정보/기사 포항 박태하 “해트트릭한 정재희, 선발로 나가도 제몫을 다하는 선수”

전반전에 슈팅수에서 완전히 밀리고도 앞서 나갔다. 하프타임 때 주문한 게 있다면. 

올해 처음 해본 조합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강원의 최근 경기력을 예상하면 충분히 밀리는 게 예상 가능한 내용이었다. 다행히 전반에 실점하지 않은 게 승부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후반전에 들어갈 때는 전반전에 왼쪽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균열을 없애기 위해 이동희 대신 완델손을 투입했다. 수비적으로 안정화되면서 승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오늘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재희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보시다시피 번적번쩍했다. 오늘 네 골까지도 기회가 있었다. 조커로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지난 번에 한 번 전반전에 들어간 경기에서 경기가 좋지는 않았다. 이번에 김인성이 감기 증세로 쉬었는데 정재희와 이호재, 김종우 등 뒤쪽에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은 다 선발로 나가도 제몫을 하는 선수다. 오랜 만에 선발로 들어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전에 황인재의 선방이 이어졌다.

좋은 선수다. 그 선수가 있어서 행복하다. 골키퍼의 역할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부족하다. 좋은 골키퍼가 팀 승리를 지켜준다. 그 선수가 지금 포항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우리가 왜 순위표 맨 위에 있는지 말해준다. 

강원과의 예전 5-4 경기가 잠시 떠올랐을 것 같다.  

예전에 그 경기를 말하는 건가. 5-4? 잠시 스쳤다. 이호재와 백성동이 들어갔을 때 공격적으로 그 상태가 되면 상대가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투입했다. 두 골 허용했지만 이호재가 한 골을 더 넣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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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태하 “해트트릭한 정재희, 선발로 나가도 제몫을 다하는 선수” [스포츠니어스 | 춘천=김현회 기자]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강원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2024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정재희가 전반 한 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두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강원은 양민혁과 정한민이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이호재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의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김천전에서 0-1로 패한 강원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