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SC이슈]'포스트 클린스만' 1순위는 역시 '황희찬 스승' 제시 마치, 마지막 협상만 남았다

정 위원장은 공격축구의 신봉자인 마치 감독의 전술과 철학에 높은 점수를 줬고, 위원들 역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강화위는 마치 감독 포함, 총 4명의 지도자를 최종 후보군으로 정했다. 마치 감독을 필두로, 후보군의 우선 순위까지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차례 거론된 터키 출신의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군이 결정되며, 이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꾸려질 예정이다. '1순위' 마치 감독은 유럽 미팅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강한 열망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관건은 돈이다. 마치 감독은 리즈 감독 시절 350만파운드, 약 6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한다. 부담스러운 액수다. 하지만 정 위원장이 유럽 미팅에서 연봉 관련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어느 정도 교감이 통했을 공산이 크다. 축구협회도 마치 감독을, 마치 감독도 한국을 원하고 있는만큼 예상 보다 빠르게 협상이 완료될 수도 있다. 국내 축구팬들의 여론이 마치 감독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빠르게 움직인다면, 정 위원장이 당초 밝힌 데드라인인 5월초 신임 A대표팀 감독이 결정될 수 있다. 시나리오대로 전개된다면 6월 펼쳐지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부터 새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