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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 비 맞으며 원정 응원, 요코하마 속 ‘울산 팬 200명의 열정’

태극기가 등장했고 초대형 깃발도 나부꼈다. 한 울산팬은 “접이식으로 깃대를 만들어 울산에서부터 여기까지 들고왔다”면서 “공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왔다. 깃발을 들고 오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 콜리더는 “저 반대쪽 팬들보다 우리가 더 큰 목소리를 내보자”고 팬들을 독려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응원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나 후반 막판부터 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콜리더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해보자”고 메가폰을 잡고 말했다. 깃발을 돌리던 이는 아예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연장까지 종료되고 승부차기가 진행되기에 앞서 울산 콜리더는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선택은 자유다. 비를 맞으며 응원하실 분은 1층으로 내려오시라. 나도 내려갈 것이다. 비를 피해 여기에서 응원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약 100여 명의 팬들이 고민하지도 않고 콜리더를 따라 1층으로 향했다. 

 

 

울산 선수들이 터벅터벅 서포터스 앞으로 걸어왔다. 콜리더는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응원하자”고 했다. 자리를 뜨지 않고 있던 울산 팬들은 비를 쫄딱 맞으면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은 풀이 죽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팬들도 하나둘 자리를 뜨는 순간에도 콜리더와 탐을 치던 팬, 대형 깃발을 돌리던 팬 세 명은 이제야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응원을 이끈 콜리더는 한 동안 메가폰을 손에 쥐고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달랬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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