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그 사건"은 여러 모로 임찬울 책임이 크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1) 애초에 상대 서포터석으로 공을 그렇게 차면 안 된다.

2) 일 쳤으면 그 자리에서든 나중에든 사과를 똑바로 하는 게 정석이다.

임찬울이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인스타 스토리로 사과문을 쓰지 않았다면,

그리고 처음부터 사과문에 행위를 적시하고 성실하게 썼다면,

전남 구단의 김용환 사건 관련 사과문에 열렬히 불탈 이유도 없었다.

물론 그런 말은 충분히 나올 수 있겠지.

구단이 선수 '관리'를 어떻게 했냐고.

하면 안 될 일에 대한 사과문을 저렇게 어설프게 하도록 두면 어떡하냐고.

임찬울이나 김용환이나 하면 안 되는 일을 했다는 점은 동일하다.

어느 쪽이 더 안 될 일이고 덜 안 될 일인지는 따질 필요도 없고 방법도 없다.

임찬울이나 김용환이나 다들 사후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

전남 구단은 일단 사후 징계로 결론난 사안만 처리한 듯하다.

그러나 구단의 대응 방향도 불 괜히 더 타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건 맞다.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 말인데 전남 팬들에게는 잘못이 없다.

선수나 구단이 사고치고 나면 왜 팬들이 더 속상해야 하는지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