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배고픈 선수들이 항상 안쓰러운 파주시민축구단 오범석 감독

코칭스태프 또한 단촐하다. 오 감독은 "필드 코치와 골키퍼 코치, 그리고 피지컬 코치가 전부다"라면서 "코치 수가 부족하니 나도 코치 역할을 해야한다. 감독 겸 코치고 뭐 그렇다. 감독이지만 여기서 코치 경험도 하는 셈이다"라고 전했다. 전력분석도 오 감독의 몫이다.

오 감독은 농담 삼아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코치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곳 파주에서 감독을 하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해보고 있다. 감독이라는 역할을 맡은 만큼 해보고 싶은 축구를 다 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가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선수들이었다. 오 감독은 브라질 선수 두 명을 향해 "가진 것 없이 그저 이곳에서 한 번 성공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국에 온 친구들"이라고 했고 2미터 가까이 되는 장신 공격수 유신에 대해서는 경남 박동혁 감독에게 "적극성만 개선하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

오 감독은 "파주에 있으면서 선수들이 안쓰럽다"라면서 "연봉도 넉넉하지 않아 다들 힘들게 축구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밥 먹는 것도 쉽지 않다. 입맛에 맞지 않으면 내 사비로 스파게티를 주문해 외국인 선수들을 먹이기도 한다. 다들 고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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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선수들이 항상 안쓰러운 파주시민축구단 오범석 감독 [스포츠니어스 | 파주=조성룡 기자] 파주 오범석 감독은 선수들이 안쓰러울 따름이다.23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파주시민축구단과 경남FC의 경기 전 파주 오범석 감독과 가 만났다. 선수 은퇴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by 조성룡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