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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개리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쓰는 23시즌 부산 선수 생활기록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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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박진섭

 

- 기본적으로 4-1-4-1 의 형태로 시즌 구상을 함

 

- 공세 시 양 풀백에게 인버티드 롤을 지시하고 양 윙어들을 넓게 배치해 

2-2-2-4 와 같은 기형적이고 공격적인 공격태세를 보여줌

 

- 윙어들 역시 역발 윙어를 배치해 윙어들 위치에 따라 풀백들이 오버랩 언더랩 형태로 가세하는 게 기본 옵션

 

- 다만 센터백을 제외한 모두에게 특정적인 포지션으로 묶지 않고 모두가 자유롭게 스위칭을 가져가도록 지시함

 

- 그래서 윙포가 반대 풀백에서 수비하고 제로톱 라마스가 6번까지 내려와 후방 빌드업을 하는등 

여러 기이한 장면 역시 많이 보여줌

 

- 볼이 뺏기면 전방에서 빠르게 재탈취 하길 바라며 

뻇은 후엔 거의 필요에 따라 구상민에게까지 볼을 전달해 지공 위주의 우리 템포대로 경기를 끌고감

 

- 이러한 무한 굴레에 빠진 상대 수비수들은 

자신의 맨마킹이 누군지 조차 파악 못 하며 쉽게 공간과 공을 내어줌

 

- 상대팀은 롱볼에 의한 역습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끔 되지만 지나치게 공격에 치우쳐 

센터백과 상대 공격수의 수가 둘둘로 맞춰져 위험한 장면도 여러번 연출함

 

- 원정에선 백쓰리와 백포를 상황에 맞게 운용하며

최건주 최지묵처럼 보다 사이드에 특화된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 전형적이고 안정적인 포지셔닝 플레이를 보여줌

 

- 플랜A였던 무한 스위칭 전술에서 큰 축을 담당하던 이상헌이 부상으로 빠진 후 선발로 낙점된 최건주가 이 전술에 녹아들지 못 하고

잔부상이 잦았던 어정원을 대신한 최지묵 역시도 같은 모습이라 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전술은 사라지게 됨

 

- 이후 권혁규를 8번에 김상준을 6번에 두어 공격작업 시 백쓰리의 왼쪽 자리에 김상준을 위치 시킨 변형 라볼피아나 전술을 택하였고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러 제대로 써볼까 하는 찰나에 권혁규가 셀틱으로 떠나버려 중원에 또 다시 공백이 생김

 

- 원볼란치의 미련과 중원의 공백을 김상준 라마스 임민혁 순으로 6번에 실험하며 중원의 조합을 찾았지만 전부 탐탁치 않은 모습이었고

결국 플랫 형태 혹은 윙어인 정원진을 중원 싸움에 가담시켜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으려 했고 

실제로 정원진의 많은 희생으로 특정한 수미가 없음에도 꽤 좋은 형태로 나아감

 

- 이후 중원에 여름의 가세로 원볼란치 체재를 다시 꺼내들어 이적시장 직후의 안정감을 찾고자 했고 

어느정도 안정기를 거쳐 여름 역시 한 계단 위에 포진시키며 공격적인 태세를 보여주고

이 시점부터 정원진은 차츰 모습을 감추게 되며 벤치로 밀려나고 경기 초반 여름 중후반 김상준의 중원 공식이 완성됨

 

- 수비 라인에서 각각의 출전수 그리고 팀 실점률 수치에서 보이듯 

이한도 조위제 구상민이 인생시즌이라 할 만큼의 몸상태와 폼을 유지해주고

여름에 민상기의 가세 역시 보다 안정적인 백쓰리 전술을 꺼내들 수 있게 만드는 보탬이 되며 네 명의 철밥통 공무원크루가 이루어짐

 

- 시즌 내도록 이어진 수비진과 중원의 고민에 비해 공격진에서의 형태는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음

 

- 어떡해서든 역발 윙어를 배치시켜 하프스페이스부터 더 안쪽을 공략하길 바랬고

풀백들 역시 사이드 보단 8번과 10번 그 어디쯤의 움직임을 더 요구하며 골문쪽으로 향하길 바람

 

- 여기에 부진한 페신과 최건주 덕에 사이드 공략이 더 사라지고

제로톱 형태의 라마스 박스 장악력이 거의 없는 김찬 위장선수 프랭클린의 환장할 조합이 더해지며

10개 이상의 슈팅에도 전부 아크 부근 외곽슛 뿐이고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 고작 1, 2개 정도에 그치고 없는 경기도 나올 만큼 용두사미의 공격이 자꾸 이어짐

 

- 이후 타개책을 찾기 위해 여름에 선수보강 후 풀백들을 사이드 공략에 더 집중시키고 

이승기 강상윤을 메짤라 형태로 여기에 힘을 보태게 하도록 하며 

뭔가 됨직한 조합이 갖춰지게 되자 이전처럼 디테일의 변화는 배제한 채 

거의 선수 교체로 큰 틀만 바꾸는 체급축구를 시작하며 긴 연승가도를 달림

 

- 그러나 이후에도 내도록 공격수들의 비루한 득점력이 셀프걸림돌이 될 뻔하자

이에 불안함을 느꼈는지 시즌 종반을 향할수록 굳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잠그기를 시도하는 시간과 횟수가 늘어남

 

- 결과론적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결국 이러한 낮은 포복이 

쉽게 밟고 지나갈 수도 있는 장애물들을 어렵사리 넘게 하거나

오히려 반대의 적군에게 되려 밟히고 짓눌리며 스스로 발목을 잡아 쓰러지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님  

 

- 결국 감독으로써 보여줬던 전술적 총명함과 과감함 신선함을 끝까지 지키지 못 한다면

올 해 역시도 정상을 향한 독주 하다 독주로 목 축이고 도중하차하지 않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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