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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 국대감독 김기동을 상상해보면

1. (Good) 선수에 맞춰 전술을 짜는 감독

 

1부리그 기업구단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선수영입에 제약이 큰 팀을 맡아와서 그런지,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조합해서 전술 짜는 능력이 탁월함.

특히, 선수가 이적해서 기존의 플랜A 수행능력이 부족해지면, 플랜A를 과감하게 버릴 정도로 원하는 전술에 선수를 억지로 끼워맞추는 짓을 절대 안하는 감독임. 이건 꺼라위키 김기동 항목에도 잘 설명되어 있다.

 

 

2. (Good) 선수 눈높이에 맞춘 전술 설명

 

조광래 감독이 특히 부족했던 능력인데(...)

포항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감독이 구사하려는 전술을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함. 본인 역시 아무리 좋은 전술을 짜놨어도 뛰는 선수들이 이해 못하면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 쪽으로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음. 이건 발맞출 시간이 적은 국대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Good?)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 능력

감독 김기동의 능력 중 가장 알려진 부분. 국대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무기를 가진 26명이 모인 집단이므로, 경기중 '이 상황에서는 ㅇㅇ력과 ㅁㅁ력이 뛰어난 선수가 들어가면 효과적이겠다'를 캐치할 줄 아는 김기동 감독에게는 이만한 보물창고가 없을 것.

다만 국대는 소집 기간이 짧기 때문에 여러 전술을 주입시키는 게 과연 쉬울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상술한 2번으로 어느 정도 커버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4. (-) 선수로는 거의 못 가봤지만 U23 대표팀 코치 경험은 있다

 

심지어 3년 반이나 된다! 이 시기 U23을 거친 현직 국대도 김승규(14아겜 와카), 조현우, 김진수, 이기제, 강상우, 정승현, 안현범, 박용우, 이재성, 손흥민(16올림픽 와카), 황희찬(어?)이 있음

 

이때 감독이 고 이광종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었는데, 특히 연령별 전문가인 이광종 감독 밑에서 코치를 하는 동안 대표팀과 클럽의 차이는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함.

 

 

5. (Worry) 클럽에는 있는 동계훈련이 국대에는 없다

 

우려되는 부분을 이제 얘기해보자면, 포항에서 거둔 성과에는 뭐니뭐니해도 빡센 동계훈련이 일조했다는 평이 많다.

국대도 대회 전에는 모여서 체력훈련도 하긴 한다만 클럽 동계훈련만큼은 시킬 수 없고, 국내파와 해외파의 컨디션과 폼이 많이 다르다는 부분도 고려 대상. 이쪽 장점은 활용하기 어려울 지도?

 

 

6. (Worry) 포항에는 없던 스타 선수가 국대에는 많다

 

황선홍이 포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니었으려나? 아마도 2010대 초 모따와 설통수를 끝으로, 포항엔 스타선수가 딱히 없고 감독 말을 대체로 잘 듣는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즉 감독으로서 스타선수 다루는 방법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2024년부터는 서울에서 기성용을 통해(...) 이걸 검즛할 수 있게 됐다.

 

즉, 서울에도 성공한다면 다음 커리어는 국대가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봄.

 

 

7(추가). (Good?) 철저한 상대팀 분석, 그리고 그들이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축구

 

아 생각하고 있었는데 깜빡했네;;; 추가함

클가놈같이 맨날 쳐노는 놈은 이런 걸 할 리가 없지만, 반면 김기동 감독님은 눈이 나빠질 정도로 상대팀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약점을 찾아내는 능력 역시 좋다. 뭐 이렇게까지 장점이 많냐... 갓동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문제는, 국제대회는 경기당 텀이 짧다는 건데, 상대팀 분석에 쓸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회복훈련 시키고 나면 전술 변경 시도같은 게 과연 가능할까?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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