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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묵묵히 강화하는 세종' Football in City (38) - 세종 바네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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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스포츠는 지역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하고, 수 천~수 만 명의 관중을 이 경기에 모객해야 한다. 아무리 주말이더라도 그 정도 인원을 채우려면 경기장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을 끌어와야 하며, 당연히 그 지역에서 스포츠단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고, 연고지에 동화되어야 한다. 구단은 그것을 잘하고 있는가. 이 글은 기사가 아니다. 이 글은 도시에 대한 기행문이자 자유인의 입장에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이다. 축구단의 연고지를 탐색하고 비슷하게나마 로컬 소비자나 손님의 시각으로 축구를 관람하면서 스포츠의 나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건설된 도시

 

 여기저기 다 새 건물의 연속이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건물들도 있지만, 공사 중인 건물도 눈에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 딱 봐도 건물을 짓기에 좋은 입지지만 그 자리에 아무 것도 없는 장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건물들이 세상에 나올 것이고, 그 건물들도 나이를 먹겠지만, 이 도시의 역사가 출발한 시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많은 건물이 단시간에 모여 새롭게 생겼다. 모든 건물을 한 시간에 허물고 같은 시기에 짓는다고 약속하는 것은 사람들의 합의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일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철저하게 건설된 도시다. 원래 세종이라는 도시는 없었다. 세종은 조선시대의 왕이고, 이 정보를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알고 있다. 심지어 세종특별자치시라는 지명의 세종도 그 대왕 세종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이전에 연기군을 포함하여 다양한 지역이 존재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의 체계를 허물고 이전에 없었던 등급으로 도시를 새로 만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계획된 도시들이 있고, 주거 지역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이른바 신도시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지만, 세종의 사례는 분명 독특하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의 행정기관이 이동했다. 서울을 포함하여 전국 각지에 있던 기관들의 상당수가 세종시로 모이게 되었다. 아예 이 기관들을 수용하는 건물부터 계획의 흔적이 보인다. 애초에 이 기관들을 모으는 것이 이 도시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하는 행정기관의 건물들이 서로 유기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방향을 가리키는 팻말 등에 행정 부처가 빼곡하게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서 연결통로를 통해 옆 건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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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시의 유기성은 행정기관의 구성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세종의 각 지역을 잇는 버스들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버스도 있다. 신호등 등의 이유로 정차해야만 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버스의 정시성을 보장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BRT다. 물론 다른 나라에도 이 시스템이 있지만, 도로 체계가 이미 구성되어 있는 환경에서 BRT를 최적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는 새롭게 구성된 도시다. 버스를 위한 고가도로나 터널 등을 쉽게 건설할 수 있고, 적어도 세종시의 지정된 구역에서는 BRT가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에 있다.

 

 모든 도시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계획 하에 들어선 도시도 분명 있다. 물론 도시를 계획하는 행위는 시기에 따라 그 방식이 다를 수 있다. 그 시대의 요구에 따라 도시가 건설되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원하는 컨셉으로 도시가 편성되지만, 이와 함께 그 시대의 기술대로 도시가 최적화될 수도 있다. 세종이라는 도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높은 효용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답은 미래가 말하겠지만, 적어도 그 시대에서는 몇몇 이유로 행정도시가 건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행정도시로 도시가 모이고 그 많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근무자를 포용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려고 했을 것이다. 세종시는 그 결과로 건설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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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다만, 행정기관으로 가득찬 권역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일부일 뿐이다. 세종에는 행정도시로 인해 계획된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구역 밖으로 가게 되면 다른 면모를 세종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세종특별자치시는 수많은 지역을 포용했고, 이제는 없어진 연기군 지역도 그 구성원 중 하나였다. 연기군도 꽤 빛났던 곳이며, 특히 이 지역의 특산물이었던 복숭아는 사람들에게 연기군의 상징으로 각인되었던 이력이 있다. 연기군의 복숭아는 세종이 등장한 이후로도 복숭아는 아직 남아 있으며, 관련 축제도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조치원이라는 지명이 한국에서 꽤 유명했고, 계속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구역에서 위로 올라가면 조치원을 볼 수 있다. 구 연기군 지역이기도 한 권역은 이전부터 번화한 동네였다. 특히 조치원역을 보면 조치원의 위세를 알 수 있다. 많은 철도들이 당연하게 지나가는 철도역으로 많은 이들이 조치원역에 방문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자연스럽게 많아지기 때문에 번화가가 따라오게 된다.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많은 체인점과 숙박업소, 그리고 문화 시설이 활성화되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로 바뀌기 전부터 조치원이라는 곳은 대학교 캠퍼스들도 존재한 동네였다. 대학교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대학교를 원하는 수요에 따라 환경이 다를 수도 있다. 그래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던 대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모이고, 조치원에도 대학교라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이 대학교도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기존의 지역 사회 역시 대학 축제를 포함하여 대학교가 가용하는 자원과 함께할 수 있다. 이렇게 생활권이 발달되어 있었으며, 조치원이 세종의 한 축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

 

 조치원역 근방의 번화가는 이미 하나의 ‘시내’로서 구성된 공간이기에 같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행정도시와 다른 구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 계획적으로 건설된 권역과 다르게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곳은 번화하게 된 동기가 따로 존재할 수 있지만 자연적으로 발화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정 시대의 요구를 충족하여 일체화된 느낌까지 주는 도시와 다르게 조치원은 다소 익숙할 수 있는 철도역 번화가의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두 지역은 시내버스로 쉽게 오갈 수 있지만 서로 이질적이다.

 

 그럼에도 같은 소속이고, 세종특별자치시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기에 조치원도 그 수혜를 취할 수도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공공건물 몇몇이 조치원에 있다. 한 광역자치단체의 시설들이 조치원에 소재하고 있다는 의미고, 이로 인해 생기는 효과가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방식으로 증폭될 수 있다. 문화에 대한 부분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행정도시에서도 관련 시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조치원에서도 문화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세종시민운동장이 그 사례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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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운동장

 

 차후에 여러 이유로 체육 시설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생길 수 있지만, 새롭게 건설되는 세종시민운동장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축구를 ‘보기’에 제일 쾌적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에 축구장은 없을 수가 없지만, 시민들이 앉아서 축구를 볼 수 있는 관중석을 갖춘 경기장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장소가 아예 없어도 세종특별자치시에 큰 결격사유가 생기는 것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경기장이 없다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규모가 큰 체육 행사를 개최하고 다른 팀들을 초대할 수 없다.

 

 그 대회를 하기 위해서 일정 이상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체육 대회도 사람들을 마냥 무료로 초대하는 것도 아니다. 대회를 개최하면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그 이벤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그 참가자들은 세종에서 자고 세종에서 먹을 것이며 세종에서 전반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경제 활동이고, 세종의 산업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 축제를 하는 이유도 그와 비슷할 것이다. 가령, 구 연기군 지역에서 유명한 복숭아를 테마로 삼아 축제를 개최하면서 다른 수혜와 함께 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세종시민운동장 같은 공간이 세종특별자치시에 필요한 이유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세종시민체육관을 세종시민운동장 부지로 편입하고, 그 실내체육관 옆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설치하였다. 또한, 족구장 같은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하는’ 스포츠를 진흥하는 취지도 강화했다. 이 지역에서 스포츠를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전문적인 업으로 축구나 육상을 하는 선수들도 이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 체육시설에서 직접 스포츠를 진행하려는 세종시민들의 장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세종시민운동장의 주경기장은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가졌기 때문에 더 큰 경기를 위해서는 더 큰 경기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조치원에 소재하고 있는 시민운동장은 충분히 훌륭한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가령, 전국체전처럼 전국 각지에서 모여 경쟁하는 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면, 세종시민운동장의 규모를 극적으로 증대하거나 또 다른 대체 구장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더 많고 다양한 종목들이 세종시에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그만큼 체육을 위한 시설을 구축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세종시민운동장이 생기기 전부터 부강생활체육공원 등의 시설이 구성되면서 점차 세종특별자치시에도 체육 인프라가 발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도 세종의 이름을 달고 대회나 리그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물론 조치원도 그렇고 이 지역은 번화와 그렇게 멀리 떨어진 지역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 격상된 규모에 걸맞을 수 있으려면 시설이 더 필요했다.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세종의 체육도 그 과정 하에 있다. 더 발전된 스포츠 환경을 위하여 인프라를 만들고 있으며, 그 안에 콘텐츠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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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스포츠단

 

 이렇게 세종특별자치시는 이제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원래 세종특별자치시가 포용한 기존 지역에서는 프로 스포츠단도 없었다. 도시 자체도 새롭게 번영하고 있는데 인프라도 아직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을 것이다. 경기장도 새롭게 구성되고 있는 환경에서 ‘보는’ 스포츠을 세종에서 보는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아마추어로 스포츠 활동의 범위를 넓히면 조기축구회처럼 가볍게 스포츠 활동을 전개하는 세종시민들도 당연히 존재할 것이지만 이는 ‘하는’ 스포츠에 가깝다.

 

 다만, 보는 스포츠와 하는 스포츠의 통합을 기대하는 축구에 대해서 다소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아마추어 신분의 축구단이라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한국 축구의 피라미드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여러 리그와 팀들이 한국 축구를 뿌리에서 지탱하고 있다. K7리그만 해도 복수의 리그가 세종특별자치시 자체에서 포진되어 있으며, K6리그 역시 세종만의 리그가 존재한다. 특히 K5리그에서도 세종 소재의 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팀들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팀이 전국의 K5리그 구단들의 최고를 정하는 대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아마추어가 아니라 축구선수를 위한 과정도 세종에 마련되어 있다. 유소년을 위한 축구교실도 존재한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대학교 캠퍼스가 있는 지역이고, 이 대학교는 축구부를 가질 수도 있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도 그 조건에 해당된다. 이 구단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이름을 달고 대학 리그에 출전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국체전과 같은 전국 대회에도 세종 대표로 나서고 있다. 이 팀이 실제 세종에서 경기를 치른 적도 있다. 대학 리그인 U리그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부강생활체육공원을 활용했다.

 

 본격적으로 ‘세종’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고지로 삼은 구기 스포츠도 있었다. 여자 축구에서 스포츠토토 여자 축구단이 모종의 사유로 2023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연고지 협약을 하고, 세종 스포츠토토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 리그인 WK리그에 참여하여 상대 구단을 세종특별자치시로 초대하게 되었다. 경기장 근처에도 세종 스포츠토토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팀을 홍보하는 걸개를 설치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유도하려고 했다.

 

 그리고 남자 축구에 시선을 돌려보면 아마추어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세종을 연고로 삼은 남자 스포츠단이 2023년에 창단되었다. 세종 바네스 FC가 그 팀이다. 창단 시즌부터 프로 스포츠의 영역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K4리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동안 세종에 일정 자격을 충족하는 남자 축구 팀이 없어서 전국체전 같은 지역 대항전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대표하여 나올 수 있는 구단을 찾기 위해 다른 지역과는 다른 노력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종 바네스 FC가 창단되면서 그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 필요한 묵묵함

 

 2023년에 K4리그에서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세종 바네스 FC는 창단 후 첫 시즌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어려운 승부에 도전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선수단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냥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그들은 굉장히 치열했다. 시즌 막바지 대구 FC B팀과의 경기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는 K리그 팀의 B팀이었다. 그 구단이 키우는 유망주가 모였고, K4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올리면서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였다.

 

 분명히 상대는 매우 까다로운 팀이었다. 전반 초반에 맥이 빠지는 실점을 하였고, 그 분위기가 어느 정도 계속 이어졌다. 이내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이어 여러 골을 허용하면서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세종 바네스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금씩 상대를 추격하면서 결국 동점 직전까지 갔다. 전반 초반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로, 세종 바네스 FC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동점을 기원했다. 경기는 결국 거기서 마무리되었지만, 허탈한 기분은 사라지고 열띤 응원과 아쉬움만 남았다.

 

 이것은 그라운드 안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종 바네스의 발전을 순수하게 염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척박했던 스포츠 관람의 환경 속에서 세종 바네스 FC라는 팀이 세종특별자치시의 연고지를 달고 활동하는 남자 단체 스포츠단이 되었다. 2023년은 이 팀의 첫 시즌이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속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구단이 계속 운영되려면 선보여야 할 것들도 많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출발한 구단이기 때문에 팀의 성향이 실체화되려면 아직 더 많은 요소들이 따라와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은 아직 백지에서 조금씩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로 출범하여 점점 그 지역만의 역사를 쌓는 것처럼 구단도 계속된다면 그 단계를 거칠 것이다. 당연히 이 구단도 수입을 더 많이 획득하면 좋겠지만, 아직 스폰서 활동이나 자체 사업 등을 하겠지만, 특히 팬들을 모객하고 더 많은 지역 친화 활동을 하면서 세종의 지역 사회에 조금씩 융화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마케팅과 같은 테크닉도 중요할 수 있지만, 결국 스포츠는 팬들과 유대감을 쌓아야 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세종특별자치시라는 이름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 지명은 아직 존재하긴 하지만, 오히려 연기군과 조치원이라는 지역을 더 친숙하게 여길 수도 있다. 시간이 필요하고, 지역이라는 것에 유대감이라는 용어가 어울리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유대감’을 쌓는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지역 그 자체에도 해당되는 것이지만, 지역의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인프라가 서서히 구축되고, 콘텐츠가 덕분에 들어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테크닉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세종의 것이 묵묵히 강화하기 위한 진심도 필요할 것이다.

 

- 다녀온 경기

 

2023.09.24

@ 세종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

세종 바네스 FC vs 대구 FC B

3 : 4 / 세종 바네스 FC 패

관중 수 : 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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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 (39) 고려대학교 축구부

 

칼럼 'Football in City' 인덱스

https://www.flayus.com/1085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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