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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파주의 꿈과 행복' Football in City (27) - 파주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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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스포츠는 지역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하고, 수 천~수 만 명의 관중을 이 경기에 모객해야 한다. 아무리 주말이더라도 그 정도 인원을 채우려면 경기장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을 끌어와야 하며, 당연히 그 지역에서 스포츠단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고, 연고지에 동화되어야 한다. 구단은 그것을 잘하고 있는가. 이 글은 기사가 아니다. 이 글은 도시에 대한 기행문이자 자유인의 입장에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이다. 축구단의 연고지를 탐색하고 비슷하게나마 로컬 소비자나 손님의 시각으로 축구를 관람하면서 스포츠의 나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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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파주시, 보통의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지역에서 유독 초록색 계통의 옷을 입은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옷은 군복이고, 그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군인들이다. 경기도 파주시는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지속되는 남북 관계를 고려하면 북한을 상대하는 전방에 군부대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파주도 그 전방에 있다. 군인이 외출을 나오고 파주 시내는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동네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이들을 파주에서 자주 목격하는 이유가 그 목적에서 나왔을 것이다.

 

 서울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많은 도시에서 군복을 보는 일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그것은 일상적이지 않은 순간이다. 그에 비해 군부대 주위의 장소에서 군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일은 일상에 가깝다. 장소에 따라 일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가 다르다. 그리고 그 장소는 주변 상황에 의해 구성될 수 있다. 파주라는 지역만 하더라도 그 많은 군부대 이외에 대한민국, 북한, UN과 미국 인원들이 모여 있는 공동경비구역(판문점)이 있고 도라산역과 임진각으로 대표되는 안보 관광지도 언급될 수 있다.

 

 특히 파주시 소재의 오두산통일전망대에 가면 북한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저기 강을 건너면 그곳은 더이상 대한민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일상적이지 않은 장면이 바로 앞에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만 일상과 비일상이 뒤섞인 공간일 것이다. 누군가한테는 근무하는 공간이자, 심지어 삶의 터전으로 사는 동네일 것이다. 전망대도 그렇고 판문점을 비롯하여 안보 정책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 장소도 누군가에게 밀접하게 엮여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장소는 때로 관광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도 한다. 북쪽에 그리움을 두고 온 사람들은 각자의 일상을 살았을 것이다. 그들이 임진각이나 다른 공간에 찾아와서 그리움을 달래는 기억을 쌓을 수 있다. 아니면 언론 보도에서 이 장소들이 배경으로 쓰이기도 하며, 이 공간 자체를 관광지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이와 관련된 소재로 코너를 만들기도 한다. 굳이 그것이 아니더라도 판문점 등은 관광 코스 프로그램을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올라서 북쪽을 보면 우리와는 다른 세상이 보인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북에 직접 가보지 않았기에 그곳이 어떤 세상인지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다. 군인이 많이 보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는 파주시와 군인이 없는 지역 사이의 차이가 존재한다. 일상적인 것에 대한 범위의 차이다. 별다른 이슈가 없지 않는 한 서울에 군인들이 파주와 같은 빈도로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듯이 교류가 흐려진 지역 사이에서도 그 일상에 대한 범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열로 구분하지 않고 범위로 비교해도 그럴 것이다.

 

해이리

 

 오두산통일전망대 근처에는 또 다른 범위의 일상이 있다. 헤이리예술마을이 바로 근처에 있다. 이 곳은 여타 풍경과 충분히 구별될 정도로 독창적이다. 건물의 생김새도 창의적이어서 보통의 건물들과 충분히 비교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마을 안에서도 건물의 느낌이 다 다르다. 건물 그 자체로 보아도 예술마을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예술마을의 표지판에 적힌 해이리 측의 설명을 빌리면 ‘화가, 건축가, 공예가, 작가, 영화인, 음악인 등 모든 장르의 예술인이 모여 만든 공동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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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에게 헤이리예술마을은 삶의 터전이다. 독창적인 건물 속에서도 개인의 주택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거주지의 역할과 함께 이 마을에서는 예술 활동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 마을의 사람들에게 예술 활동은 곧 직업과도 연결된다. 공방이 있고, 사무소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근로 공간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헤이리예술마을에 공방을 운영하여 생산 과정에 파생된 수익을 올릴 것이고, 완성된 작품을 마을에서 판매하며 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다.

 

 헤이리예술마을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에게 일상의 공간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이 공간은 비일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이곳은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한다. 헤이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생겼다. 헤이리예술마을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점차 늘어났다. 시작은 예술인들이 모여 그들에게 맞는 일상을 구축하는 것이었겠지만, 이 공간의 매력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되고, 이내 헤이리예술마을은 관광지가 되었다.

 

 헤이리투어라는 테마 하에 박물관이 이 예술마을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 아이가 즐기기에도 좋아서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헤이리예술마을을 관광지로서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그 마을을 찾는 아이들 대부분의 일상은 헤이리가 주는 예술과 결이 다를 것이다. 이 아이들이 예술의 독창성을 보고도 흥미를 느끼는 것은 다음 이야기지만, 헤이리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고 생각의 확장을 유도하는 명소다. 이 밖에도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일상의 이탈에 초점을 맞춘 점포들도 보인다. 거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관광객들과 거주민들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가령, 앞서 언급한 공방 같은 경우가 이 사례에 해당될 수 있다.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간단하게 어떤 것을 창작하는 과정을 소비자들이 체험한다. 말 그대로 ‘예술가’들이 예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창작의 몫은 예술가한테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일반 소비자’도 창작과 생산의 영역에 들어가면서 그 이론은 전복될 수 있다. 예술적 창작은 자격증을 발급해야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상과 일탈의 차이일 수 있다.

 

파주 그 자체가 일상이라면

 

 사람들마다 파주를 찾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파주에는 안보와 통일에 대해 탐구할 수 있으며 북한이 점유한 땅을 볼 수 있는 지역이 있다. 또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들에게는 파주는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것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파주는 일상을 일탈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다. 결이 다르지만, 파주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도 파주는 일상의 공간이 아니다. 군 복무가 진행되면서 부대에 상주하지만, 파주시민들과 실질적으로 함께하는 순간은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파주에 실제로 살고 있는 이들도 있다. 군인을 빈번하게 보는 것은 누군가에게 낯선 일일 수 있지만, 그들은 일상적으로 이를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도 신도시가 들어왔다. 운정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은 부부들이 이곳으로 이사를 올 수 있게 되었고, 그 가족은 이곳에 터전을 두고 생활하게 되었다. 직장은 다른 곳에 존재할지 몰라도 그들이 생활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은 파주에 있다. 그들을 포함하여 파주시민들은 이곳에 살고 있기에 파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들의 일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파주시민들도 주말을 맞이해 다른 곳으로 일상의 일탈을 즐길 수도 있다. 대개 그 공간은 파주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파주는 넓고 일상을 벗어나는 공간은 파주에도 충분히 있다. 가령, 헤이리예술마을은 보통의 파주와 다르기 때문에 헤이리가 파주에 있더라도 그 공간은 다르기에 비일상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혹은, 특별한 문화 생활이라고 판단하고 그 장소를 찾을 수도 있다. 축구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이들이 축구장에 가서 축구를 볼 수 있다. 그것도 비일상의 영역이다. 그러다가 자주 찾아가면 점차 일상의 순간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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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이 홈 경기를 진행한 날에도 경기장에 찾아온 이들은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그 경기를 관람하는 파주시민들은 축구를 보면서 연고지의 축구단을 응원했다.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많았다. 특히 파주시민축구단의 유니폼이 아니더라도 축구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많았다. 그 곳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였고, 축구 경기는 하나의 어트렉션이었다. 이들은 단순히 파주시민축구단의 존재를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일상적으로 이 팀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일상적이지 않아도 그 경기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유럽과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유럽 빅클럽의 축구를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단이기에 감독, 선수는 물론이고 그 클럽에 대한 정보를 줄줄이 꿰고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은 다르다. 경기장에 일상적으로 찾는 이들이 아니라면 파주시민축구단의 분위기를 알고, 응원 방식을 알며, 전체적인 진행 순서를 쉽게 알 수 없다. 일상적이지 않다면 그 분위기를 체험할 뿐이고 제3자 입장에서 전체적인 구성을 관망하게 될 여지가 있다.

 

일탈의 연속은 일상

 

 당연히 일상적이지 않은 관람 역시 구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경험의 시작은 비일상에 가깝다. 그 경험이 다각도로 쌓여 일상으로 그라데이션으로 갈 수 있다. ‘직관’ 한 번 갔다가 재미를 느껴서 계속 그 경기장에 갈 수 있다. 처음에는 분위기를 체감했다면, 이어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선수가 누군지 알아보기 시작하는 단계를 거쳐 선수의 특징을 끄집어낼 수 있다. 일상의 일탈을 즐기던 사람들을 경기장과 구단을 일상의 영역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노력도 요할 수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에 익숙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 중에서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운정신도시의 힘이었을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근에 지어진 신도시는 젊은 사람들의 공간일 수 있다. 그 가족에 아이들이 있다면 이들도 파주시민이다. 그 아이들이 경기장에 찾으며 처음부터 파주시민축구단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파주시민축구단과 연관된 의류를 목격하기도 하지만, 이 축구단과 같은 팀들이 유니폼을 발매하여 상설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주로 보이는 것은 유럽 리그의 유니폼이다. 아이들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구장에서는 그것이 주로 보인다. 세계 축구계를 빛내는 슈퍼스타의 유니폼도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도 파주시민축구단을 응원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알고 있다. 그들은 축구를 처음 접했을 때 파주시민축구단으로 접근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축구는 일상이 되었고, 그 축구를 매개로 파주시민축구단에도 다가갔을 것이다. 축구로 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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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축구단에는 술이홀이라는 서포터즈도 있는데 그 경기에만 그랬는지 아니면 계속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서포팅의 주를 이루는 이들은 미성년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어른도 있었지만 아이들도 서포터 역할을 했다. 남녀 구분 없이, 미성년이지만 연령의 분포도 상대적으로 다양했다. 이들은 육성으로 응원하고, 탐을 치고, 깃발을 흔들었다. 이들을 이토록 응원에 열중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경기장에 처음 와서 이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들에게 일상의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파주시민축구단은 그들에게도 일상이 되었을 것이다. 응원 도구를 들고 파주시민축구단을 응원하는 가족도 시야에 들어왔다. 파주시민축구단의 선수단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고, 이들은 그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열성을 다해 응원했다. 어린이들이 서포터즈가 되기까지, 그리고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파주시민축구단에 빠져들어 응원하기까지의 서사가 있을테지만, 그 사정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은 일상의 일탈이었고 어떤 동기에 의해 축구단은 그들의 일상으로 초대되었다.

 

더 매력적인 일상의 초대

 

 그 초대는 여러 이유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 이유들의 파급력은 꽤 강력한 것처럼 보였다. 리그의 규모에 비해 많은 이들이 파주시민축구단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파주시민축구단에도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이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이 공간에서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는지 구단이라면 그 이유를 알면 더 좋을 것이다. 파주시민축구단의 경기는 시즌 중에 매주 진행된다고 봐야 하며, 홈 경기 역시 상설적으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한두 번 하고 마는 이벤트가 아니다. 매주 서사가 쌓이고 매년 이야기가 점층된다. 이는 구단에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다. 구단의 구성원도 그렇지만 경기장에 찾는 관중도 이에 해당된다. 한 번 가는 활동은 그저 일상의 일탈로 취급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서사가 쌓이고 감정이 점차 발현되면서 파주시민축구단에 대한 경험은 일상으로 편입된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은 일상, 더 매력적인 루틴이 될 것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경기장이라는 일상을 바라보며 매치데이를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구단에 관중을 더 모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시민들이 이 팀을 일상의 영역으로 받아들인 이유와 과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서사를 추적할 수 있고, 그 사이에서 일정 부분의 공통 사항을 발견하면 ‘입덕 루트'를 규격화할 수도 있다. 물론 사람들이 구단에 빠져드는 과정은 다양할 수 있지만, 보편성이 없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규격화라는 단어가 너무 본격적일 수도 있으나, 사업의 영역에 있다면 수익을 위한 수단을 구현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단순히 티켓을 팔고 굿즈를 출시하는 것보다 더 넓은 범주의 것이다.

 

 

 경기는 선수단이 전면에 나서는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축구단은 단순히 축구를 하는 기업이 아니다. 소비자에게 축구와 이 구단에 대한 매력을 알려주고 고객들이 이 축구단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하면 소비자들은 경기를 보려 티켓을 구매할 것이고 팀과 선수를 위해 상품을 살 것이다. 파주시민축구단은 더 성장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유료 티켓이나 굿즈 상품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파주시민축구단이 보여 주고 있는 결과를 계속 보여주고 더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면 이미 가진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부 리그의 타 팀과 비교해도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심지어 그 관중의 몰입도는 절대적으로 높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다고 볼 수 없지만 적어도 그날 그 공간에서 이 팀을 일상으로 받아들인 이들은 파주시민축구단이 가진 매력과 가치를 보여줬다. 더 높은 리그에서 뛰고 있고, 그보다 더 센세이셔널한 업적을 만드는 팀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파주시민축구단의 가치, 그리고 이 팀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일상과 비일상이 뒤섞인 이 도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은 찾아오는 관중들을 더 매력적인 일상으로 초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다녀온 경기

 

2023.06.24

@ 파주스타디움

파주시민축구단 vs 김해시청 축구단

1 : 2 / 파주시민축구단 패

관중 수 : 6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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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 (28) 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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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layus.com/1085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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