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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보통 사람들의 도전' Football in City (25) - 인천 송월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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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스포츠는 지역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하고, 수 천~수 만 명의 관중을 이 경기에 모객해야 한다. 아무리 주말이더라도 그 정도 인원을 채우려면 경기장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을 끌어와야 하며, 당연히 그 지역에서 스포츠단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고, 연고지에 동화되어야 한다. 구단은 그것을 잘하고 있는가. 이 글은 기사가 아니다. 이 글은 도시에 대한 기행문이자 자유인의 입장에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이다. 축구단의 연고지를 탐색하고 비슷하게나마 로컬 소비자나 손님의 시각으로 축구를 관람하면서 스포츠의 나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동호인 축구

 

 대한민국에 몇 개의 리그가 피라미드의 구조로 통합 디비전처럼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유럽 축구처럼 그 많은 축구단이 자연발생과 가까운 형태로 창단되고 승부를 가리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의 프로 스포츠의 역사를 반추해보면 그때에는 리그를 출범하기로 하고 팀을 만들었다. K리그가 출범하기 전에도 축구단이 있었고, 그 축구단 중 일부는 K리그에 참여하고 계속 활동했지만, 대한민국에 익숙한 구조는 따로 있었다. 대한민국 밖 세계 축구의 질서에 필연적으로 들어가면서 지금과 같은 승강제까지 나왔다.

 

 K리그의 피라미드는 더 높이 쌓여, 세미프로 단계라는 K3리그와 K4리그가 재편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그 밑에 K5리그, K6리그, 그리고 K7리그가 새롭게 생겨났다. 동호인 축구단 일부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한국 축구 리그의 울타리에 편입된 것이다. 프로 리그의 피라미드 구조가 처음부터 실현된 유럽 일부 국가라면 최상위 리그부터 최하위 리그까지 구단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더라도 더 올라갈 수 있는 희망과 설마 그럴까 하는 심정이지만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품게 된다.

 

 하지만 동호인 축구의 K리그 진출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 요원한 미래처럼 보일 수 있다. 생활 축구라고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K5리그부터 K7리그까지만 자체적으로 승강제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이 영역에 속해 있는 구단 중에서는 진지하게 다음 스텝을 노리는 곳도 볼 수 있다. 더 높은 단계를 노리고, 팀 앞에 산적한 장애물이 걷히면 뛰어오를 준비를 하는 팀들이다. 물론 그 장애물은 그들에게 너무 높아서 쉽게 넘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 리그는 경험을 쌓는 과정이고, 언젠가 그 장애물을 돌파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팀들의 사정은 그와 다르다. 물론 더 높은 리그에 올라가고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들에게도 굉장히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축구라는 관점에서 적중할 수 있으나, 축구단은 축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팀들은 SNS을 관리하면서 시각화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팀은 더 높은 단계를 위한 과정을 축구를 통해서 실현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동호인 단계에서 뛰는 팀들도 열심히 뛰고, 또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뛰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같은 피라미드에 있어도 아예 상부 리그와 개념을 달리 생각하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K리그 등에서 뛰다가 이 무대로 옮긴 모 선수의 발언을 빌리면 그는 은퇴했다고 했다. K5리그가 생기고 정말 초창기에 나왔던 내용이긴 하나, K5리그는 아예 별개의 세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연결고리가 미약하기 때문에 만인은 이를 쉽게 연결하지 않을 것이다. 이 논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하고, 그것 역시 합리적인 범주 안에 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K5리그부터 K7리그까지 이 리그도 엄연히 피라미드에 상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FA컵

 

 이 동호인의 구단이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 전면으로 나서는 순간이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관장하는 대한민국 FA컵이 그 무대다. 원래 일부 직장인 팀들이 참여하지만 상대적으로 동호인 축구가 다가가기 힘든 KFA컵이었다. 프로 리그와 세미 프로 리그의 구단들, 그리고 대학교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만드는 팀들, 그리고 일부 직장인 팀들이 참가했던 대회였지만, 어느 순간 K5리그의 권역별 최우수 구단들이 FA컵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대신 대학교들이 참가하는 U리그의 구단들은 바통 터치를 하는 것처럼 더이상 FA컵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직장인 팀들 역시 K5리그에 참여해야 하고 그곳에서도 기준 이상의 성적을 만들지 못하면 FA컵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지만, 2019년의 FA컵에는 프로 리그, 세미 프로 리그의 팀들과 함께 U리그 팀들, 직장인 팀들, 그리고 막 증축되고 있는 피라미드에 뛰어든 동호인 축구 구단들이 모두 함께 참여했다. 그리고 당장 첫 라운드부터 U리그 팀들과 직장인 팀들, 그리고 피라미드에 속한 동호인 축구를 대표하는 구단들이 서로 맞붙었다. 다시 보기 힘든 매치업이 여러 경기로 발현되었고, 그 결과로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송월 FC도 인천 지역의 디비전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2019년 FA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 그 팀의 첫 상대는 부산 소재의 동의대학교였다. 대학교를 응원하는 관중은 대체적으로 대학교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나 선수들과 연이 있는 이들이고, 그 경기에서도 이 공식에 해당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인천 송월 FC를 맞이하는 관중들은 예사롭지 않았다. 인천 송월 FC의 연고는 명목적으로 인천광역시 중구인데, 그 중구의 대표인 중구청장이 찾아왔다. 또한, 인천 송월 FC를 응원하기 위해 지역 축구협회의 장을 비롯하여 축구계 인사가 경기장에 방문했고, 지역 인사들도 그 장소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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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경기는 심히 본격적이었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경기장이야 제반 요건이 한정적이었고, 공장 지대에 있는 경기장을 사용하여 경기장의 규모가 작았지만, 주최 측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유료로 티켓을 판매하고, 실물 티켓을 구매자들에게 주고 있다. 무대의 규모가 줄었을 뿐, 식전 행사부터 이 이벤트가 모두 끝날 때까지 여느 K리그의 축구 경기처럼 구성하려는 노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응원하고, 목표 끝까지 닿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인천 송월 FC의 선수들도 동의대와 대등한 싸움을 만들었다.

 

 경기의 진행은 엎치락뒤치락의 연속이었지만, 인천 송월 FC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K5리그 이하의 경기들은 당시 규정에서 90분보다 더 짧은 정규 시간을 가진다. 공교롭게도 리그 전후반의 정규 시간이 지난 시간대에 인천 송월 FC의 선수들은 교체되고, 상대 팀에 실점했다. 이 팀은 결국 그 순간 패배했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그들은 누군가가 간절히 응원하는 팀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그 다음 시즌의 FA컵 출전권을 다시 가져왔고, K리그의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더 나아진다는 것

 

 2020년 FA컵에서 다른 K5리그 팀을 격파하며 2라운드 상대가 K리그 구단이라는 기적을 맞이했다. FA컵의 역사를 파고들면 그 이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전혀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매치업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인천 송월 FC도 마찬가지였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날 수 있다는 소식 이후에 이 팀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송월 FC의 새로운 도전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났지만, 상대 구단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이 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https://youtu.be/J6xo4Cyj49U

 

 이 팀에 SNS 같은 소통 창구가 거의 없다고 해서, 그리고 이 팀에 대한 평소 관심도가 지극히 낮다고 해서 인천 송월 FC가 그렇게 큰 무대에 나서기 싫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전만 보아도 축구 선수를 생업으로 삼지 않고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이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날라와 경기를 준비한다. 그리고 선수들의 존재감을 내세우려고 한다. 인천 송월 FC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정보도 준비하고, 상대 구단의 콘텐츠에도 출연하면서 선수들은 도전의 자세로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2021년에도 그들은 기적을 또 만들었다. 이번에도 K리그 구단을 만난 것이다. 상대 구단은 서울 이랜드 FC였고, 이제 그들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서울 이랜드 FC의 연고지인 서울까지 금방 갈 수도 있었다. 그때 인천 송월 FC의 K5리그 참가 권역인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활동하는 K리그 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손을 내밀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송월 FC에 선수단이 직접 타고 나니는 구단 버스를 빌려주었다. 인천 송월 FC는 덕분에 걱정 없이 편하게 경기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을 것이다.

 

 K리그 구단에 소속되었다는 감정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그 순간은 K리그 팀 못지 않았을 것이다. K리그의 여건에 비하면 더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지만 상승된 단계만큼 그날의 환경은 달랐다. 그 이후에도 인천 송월 FC는 다른 아마추어 팀들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에 훈련 용품을 지원받았다. 그런데 이는 인천 송월 FC가 더 높은 단계를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좋은 성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쉽게 읊었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업적을 인천 송월 FC는 세웠고, 사람들은 그 노고를 알았다. 그 단계를 밟아가면서 2020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클럽 상에 수상하는 영광을 맞이했다.

 

 이 이야기는 한여름밤의 꿈과 같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적은 단계를 거치며 계속 커졌다. 1단계는 FA컵에 참가하며 K리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면, 2단계는 직접 그 K리그 팀을 만나 경기를 진행했다. 그 다음 단계를 맞이하여 K리그 팀을 상대하면서 K리그 구단의 지원을 받았다. 더 나아가 인천 송월 FC는 K리그 구단의 자세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완전한 준비가 아닐지라도 인천 송월 FC가 마치 K리그의 구단처럼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제 그것은 한여름밤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송도로 가는 길

 

 그 단계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우선 K5리그에 있어야 FA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그 리그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전국의 각 권역별 우승 팀들이 출전하는 K5리그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고, 기준 이상의 결과를 맞이하면 대한민국의 FA컵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K5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이나 그에 준하는 결실을 맺는다고 해서 더 높은 단계로 승격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높은 곳에 가고 싶은 구단은 K4리그에 맞는 자격을 먼저 구성하고 그에 맞는 라이선스가 발급되면 올라갈 수 있다.

 

 K5리그에 있는 구단이라면 다른 팀들과 비교해서도 체계적으로 맞설 수 있을 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다. 축구 선수를 업으로 하는 과정을 거친 사람들, 일명, ‘선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그렇게 승부욕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구단들은 체계적인 동호인 축구단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뿐이다. 그리고 그 정도의 의지를 가진다. 그 기준에서 K5리그를 지인이 아닌 보통 관객으로서의 접근 방식을 가지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 것이며, 구성원들의 상당수 역시 이에 해당될 수도 있다.

 

 인천 송월 FC를 비롯하여 K5리그의 인천광역시 권역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던 FA컵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상황, 그리고 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인천 송월 FC의 본거지이자, ‘송월’동이 속해 있는 인천광역시 중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인천 송월 FC의 K5리그 경기를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 수도권이지만, 그 경기장으로 접근하려면 특정 노선의 버스를 타야 한다. 자동차 등을 활용하지 않고 도보로 그 장소로 쉽게 갈 수 없다. 주변에는 공장과 항구 등이 보여서 이 공간에서 택시를 잡아 탈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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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버스를 타고 내려도 바로 눈에 보이는 축구장에 접근할 수 없다. 그 축구장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한참을 돌아가야 그 경기장을 만날 수 있다. 축구장에서 뛸 사람이나 관련 구성원, 혹은 이들의 가족이 아니라면 그 축구장에 가려면 의지가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 그 난관을 뚫고 축구장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본다는 것 자체를 누군가는 신기하게 볼 수도 있다. 하부 리그의 구단이 적극적으로 행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축구단도 있고, 간혹 그 팀을 찾는 팬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이 리그가 배타적이라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많은 팀이 같이 뛸 수 있는 축구장을 찾다 보니 그곳을 선택하게 된 것이고, K5리그부터 K7리그까지 외부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라고 보기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그곳에 찾아오면 누군가 신기하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관중들에 대한 문은 열려 있고, 일부 동호인 축구 팀의 경기에 서포터를 자임하는 팬이 찾아오기도 한다. FA컵에 나오는 팀을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국이 취재하여, 이 역시 스포츠 뉴스에 나온 적도 있다. 단지 대부분의 팀은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피라미드로 가는 여정

 

 5리그가 열렸던 축구장은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에 있다. 수단에 따라 교통편이 애매할 수도 있는 위치에 있지만, 국제 대회까지 개최된 바 있다. 심지어 이 곳의 야구장은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의 2군 구장이기도 했으며, 아시안게임 경기가 펼쳐진 전적도 있다. 원래 쓰고 있던 구장이 철거되면서 SK 와이번스 2군이 이 경기장을 쓰게 되었으며, 훗날 이 야구단의 2군 경기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새로 건립되기 전까지 그 이력은 이어졌다. 그 이후에도 이 구장을 비롯하여 스포츠타운에 설치된 야구장 몇 곳을 쓰는 주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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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5리그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축구장 옆 다른 축구장에서도 승리를 위한 경쟁이 지속되었다. 근처 야구장 몇 곳에서도 사회인 야구 경기, 그리고 고등학교 야구부 간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 팀들 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덕적고등학교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위치한 고등학교다. 학교가 옹진군에 소재하고 있다는 것은 곧 섬에 있다는 뜻이다. 인천항에서 덕적도까지 가는데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그 섬에 고등학교 야구부가 있다는 것을 놀랍게 생각할 사람이 아예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는 생존의 문제에 있었다. 섬에 있기 때문에 섬에 학생들이 찾아오기 쉽지 않고, 오히려 육지로 나가는 이들도 많았다. 이 학교는 야구부를 만들면서 학생들이 전학을 오게 되었다. 그 규모로 따지면 기존 학생 수보다 더 많다. 단번에 우승권 전력으로 가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꾸준히 승리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래도 섬에서 만드는 신생 구단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짧은 시간 내 야구부에 맞는 전용 야구장을 그 섬에서 건설하기는 난해할 수 있다. 그 고난을 뚫고 어려울 수 있는 환경에서 이 야구부는 내일을 찾고 있을 것이다.

 

 다른 리그와 비교하면 사람들은 이 피라미드의 뿌리를 차지하는 동호인 축구에 관심을 덜 가진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단들은 K5리그나 그 아래의 리그에 속해 있다고 하더라도 상업적인 면에서 더 높은 단계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하고 있다. 물론 그 일부 구단들과 경기를 하는 대부분의 팀들은 피라미드에 편입되어 있지만 그 상업적인 지향성에 관심이 없거나 그 목표에 닿을 여력이 없다. 하지만 FA컵과 K5리그 챔피언십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들 중 여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은 더 높은 곳을 향한 열망이 있다.

 

 피라미드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그 종착지라고 판단되는 유럽 ‘선진’ 축구 리그가 구현하는 길로 가려고 한다. 그 길의 끝은 아득히 멀 수도 있다. 게다가 피라미드와 함께하더라도 그 목표에 하등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 경기를 볼 축구장도 더 많아야 하고, 언급되지 않았지만 그 밖에도 필요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진 팀들을 도와주고, 그들이 더 좋은 축구나 더 상업적인 축구단을 바란다면 구단의 구성원과 피라미드의 사람들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돕는 것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인천 송월 FC가 높은 산을 넘었던 것처럼 잠재적으로 그 목표를 이루고 싶은 팀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 다녀온 경기

 

2023.06.11

@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인천 송월 FC vs 인천 간석 FC

0 : 0 / 인천 송월 FC 무

관중 수 :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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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 (26) 대전 코레일 FC

 

칼럼 'Football in City' 인덱스

https://www.flayus.com/1085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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