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부천 '헤르메스' 일일 콜리더 이성준 군 "기념으로 염색도 했어요"

각종 기념일에 어린이들이 매치볼 딜리버리나 장내 아나운서를 맡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콜리더는 의외였다. K리그 대부분의 서포터스는 유럽이나 남미식 응원 문화를 차용한다. 여기에는 서포터스를 이끄는 콜리더가 각 팀마다 있는데 보통 이들의 이미지는 강인함이다. 따라서 어린이가 메가폰을 잡는 것은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경기 중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이성준 군은 먼저 "초등학교 2학년 이성준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부천FC 응원을 열심히 하기 위해 지원했어요"라며 "부천은 작년 4월 10일부터 응원했어요. 작년에 FC안양과 경기했을 때부터 응원을 시작했어요. 그때 보고 반했어요"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성준 군은 실제 콜리딩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알레오 알레오 알레올라 알레오'도 했고 '알레 포르자 부천 알레'도 외쳤어요. 골 넣을 때는 '깜피오네(Campione) 깜피오네 올레 올레 올레'도 했어요"라며 "사람들이 따라 해 줬는데 너무 재밌고 신나는 느낌이었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준 군은 이날 콜리딩을 위해 노란색 머리로 염색까지 했다. 이 군은 "하루 전에는 기대를 많이 했어요. 집에서 부천 응원 영상 보면서 연습했어요"라며 "막상 해보니까 재밌어요. 서포터스 아저씨들은 '처음이 제일 어려운 거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부모님도 많이 도와주셨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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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스포츠니어스 | 부천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부천 서포터스 by 김귀혁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