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버스 막고, 시위 예고…빨라진 팬들의 성적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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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막고, 시위 예고…빨라진 팬들의 성적 불만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프로축구가 봄날을 누린다는 올해 지도자들은 힘들다.각 팀이 38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선 승리도, 패배도 일상이다. 장기레이스를 길게 풀어가는 안목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그런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한 경기를 지면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지고, 두 경기를 지면 버스를 가로막힌다. 꼴찌로 추락한 수원 삼성... by 스포츠경향 | 네이버 스포츠 from SPORTS.NEWS.NAVER.COM

축구 현장에선 팬들이 불만을 꺼내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이제 각 팀이 4경기씩을 치른 시점이라 앞으로 34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막바지 버스 막기가 등장한 것고 비교된다.

초반 성적도 중요하지만 남은 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반등도 가능한 게 단기전이 아닌 정규리그의 묘미다. 오히려 팬들이 과도한 비난을 쏟아낼 경우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단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

팬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지만 명문의 몰락에 분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강등 위기를 간신히 넘긴 수원이 올해 첫 승리도 요원하자 실망이 극에 달했다. 21세기 K리그1 최강으로 군림했던 전북은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팀 컬러 ‘닥공’(닥치고 공격)을 잃어가는 것이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