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동접자 10명’ 그래도 사명감으로 일하는 ‘축구 유튜버’[발롱도르~]

‘스포츠 아웃라인’은 아마추어 축구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 중계를 맡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클럽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도 계약을 맺고 중계한다. 이 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의 실시간 동시 접속자 수는 10여 명을 오갔다.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인생이 달라지지도 않기 때문에 관심은 적을 수밖에 없다.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클럽 대항 대회라 더더욱 그랬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나름대로 치열했지만 관심이 가는 대회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둘은 오전 9시부터 생방송 송출에 집중했다. 카메라는 물론 인터넷 송출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한 뒤 모든 경기를 유튜브로 내보냈다. 김철현 팀장은 “공을 따라 계속 카메라를 잡아야 한다”면서 “관심이 덜한 유소년 경기지만 서로 골을 먹고 먹히는 치열한 경기를 중계할 때면 나도 재미있다. 그런데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생중계가 힘들다. 이 카메라가 성인 경기를 할 때면 8m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데 바람이 불면 상당히 불안하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김철현 팀장은 “아마추어 경기지만 대충 찍으려는 생각은 없다”면서 “집중해서 찍는다. 경기장에 와서 자녀를 응원하고 싶지만 상황상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이 경기를 보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사명감이 있다. 나도 축구를 했던 사람이라 그 마음을 잘 안다. 그때는 이런 매체가 없어서 내가 뛰는 걸 부모님께 잘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루 동안 많은 경기를 찍어야 하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 장면을 담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철현 팀장은 “여기에서 유명한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이것도 다 나중에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예전에는 경기가 끝나면 그걸로 끝이었는데 요새 아이들은 이 경기 영상을 가지고 자기 플레이를 분석할 수도 있다. 자신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도 나에게는 뿌듯한 일이다. 고등학교 대회 결승전 때는 ‘동접자’가 1천 명이 넘을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더 정신이 바짝 든다. 공을 못 따라가면 댓글창에서도 난리가 난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웃었다. 김철현 팀장은 10분간의 하프타임이 끝나자 다시 장비로 가 앉아 후반전 중계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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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자 10명’ 그래도 사명감으로 일하는 ‘축구 유튜버’  [스포츠니어스 | 보은=김현회 기자] 동접자가 많지는 않아도 그들은 촬영에 진심이었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18일 2023 춘계 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를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클럽협회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클럽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이틀 간 열전을 치른다. 보은군이 후원하고 ㈜피파스포츠와 아디다스, 조마, 켈미가 협찬한다. 보은스포츠파크를 인조A운동장과 인조B운동장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6개 연령대로 나눠 48개 팀이 참가한다. 이날 경기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까지 by 김현회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