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황의조 근데 올림피아코스 감독이 안쓴다고 임대를 해지하네 어쩌네 하더니

긍까 일단은 그런데 진짜 임대 해지하는거 아니면 걍 기회 올때까지 존버해보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 ㅋㅋ
이제 뭐 월드컵 앞둔것도 아니고...

임대해지하고 미네소타 갈것같은 느낌
나머지 구단은 관심 수준이고

황의조 프로 데뷔전부터 10년 봤음...
쉬운걸 잘 놓치는 스트라이커인데도 두자리수 득점을 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시길...

보르도 정도의 쓰레기같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중거리 감아차기 같은 특유의 슈팅력으로 두자리수 골을 박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 그런 감각을 되찾으면 그리스 리그에서도 충분히 득점 가능하다는 얘기임

득점력이 있는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근데 그게 일반적인 스트라이커처럼 쉬운 찬스들을 넣는 스타일이 아니라

본인이 오프더볼 움직임을 만들어서, 쉽게 말하면 요즘 얘기하는 xG 값이 낮은 상황에서도 골을 만드는 능력이 꽤 좋죠.

그리스건 리그앙이건 전에 얘기나온 EPL이건.. 서브 정도는 충분히 통하는 선수입니다.

다만 감독이 레귤러로 꾸준히 기용할만한 스타일은 아니죠. 예상치 밖에 있는 타입이라..

좀 안맞는 얘기인게 반드시 "xG값이 높은 찬스를 마무리하는 능력이 높은 스트라이커"만이 레귤러에 들어가는건 아님... 그거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반례들이 있음

감독이 쓰고 싶은 레귤러 스트라이커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거고 "팀에 컴플릿 포워드로서 이런저런 기여를 하면서도 두자리수 이상 골을 넣는 공격수"는 감독 의중에 따라 충분히 레귤러로 기용될 수 있는 선수임..
당장 황의조를 주전공격수로서 강하게 원했던 낭트라는 반례가 있는데...

황의조가 보르도 시절처럼 올림피아코스에서도 한다면 감독이 임대해지 운운할 이유가 전혀 없음... 이러나 저러나 두자리 이상 골 박는 공격수가 팀 전력 외 선수가 된다는게 애초에 말이 안됨

본문에는 애초에 레귤러라는 말을 쓴적이 없는데 왜 핀트 어긋나는 얘기를 갑자기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황의조가 보르도 시절의 폼만 찾아도 올림피아코스에서의 입지가 지금보다 나을거라는건 자명한 사실임

아니.. 그리스 리그를 씹어먹고 뭐 어쩌고가 문제가 아니고

황의조야말로 전술빨을 엄청 심하게 타는 공격수 유형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예상되는 움직임과 골보다는, 예상 밖의 움직임과 골이 많은 스타일이라, 감독들이 선호하는 타입 자체가 아니예요.

물론 폼 좋을때야 많은 득점을 생산하니까, 예측이고 뭐고 안 쓸수 없는 거지만, 능력이 없다는게 아니고, 조커나 맞춤 전술이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는 얘깁니다.

근데 황의조가 맞춤 전술까지 짜 줄만한 공격수인가?
그건 개축에서나 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