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김현회] 벤투 감독, 떠난다니 이제 와서 아쉬우신가요?[발롱도르~]
-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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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벤투 감독을 향한 이중적인 태도가 참 씁쓸하다. 언제부터 언론과 축구인, 대중이 벤투 감독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었다고 그가 떠난다니 마치 4년간 열렬히 지지해 준 사람이 떠나는 것처럼 아쉬워하나. 4년 동안 벤투호를 그렇게 흔들어 놓고 이제 와서 그런 적 없던 것처럼 행동하는 게 참 아쉽다. 마음 같아서는 실명 하나 하나를 다 거론하고 싶지만 참는다. 벤투호가 망할 거라고 호언장담하던 이들, 그리고 망하기를 바라던 이들, 걱정하는 척하며 훈수를 두던 이들은 다 어디로 갔나. 하루 아침에 벤투 감독이 한국을 떠나는 걸 아쉬워하고 벤투 축구에 감명 았다는 이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그런 생각이 든다. 있을 때 잘하지.
벤투 감독을 흔들던 축구인들이여, 가슴에 손을 얹고 이야기 해보자. 내국인 감독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었겠는가.
언론과 축구인, 팬들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뭔가 얻었으면 한다. 되도 않은 억지 비난으로 감독을 흔드는 게 대한민국 축구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는 좀 느꼈으면 좋겠다. 쉼 없이 흔들다가 결과가 나오자 태세전환을 하는 게 얼마나 비겁한 짓인지도 기억했으면 한다. ‘벤투’여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 누가 있었던 마찬가지다. 벤투 감독을 신나게 흔들었다가 이제 와서 떠난다고 아쉬워하거나 태세전환을 한 이들이여, 다음 감독에게는 이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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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후임이 김학범이면 국대 경기 안보는 기간이 더 늘어나겠네
근데 후임이 김학범이면 국대 경기 안보는 기간이 더 늘어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