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대전의 아들’ 황인범, 승강 PO에 700만 원 쏜 사연

황인범이 직접 구단에 연락을 해 쏜 핫팩이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황인범은 직접 구단에 연락을 해 “필요한 게 무엇이냐. 내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구단에서는 고민 끝에 “날씨가 쌀쌀할 것 같으니 핫팩이 필요하다”고 했고 황인범은 흔쾌히 핫팩 제공에 동의했다. 이날 황인범이 준비한 핫팩은 1만 개, 가격으로 따져도 무려 700만 원에 달했다. 황인범은 업체에 주문 제작이 들어가자 곧바로 업체에 비용을 입금했다.

황인범은 이날 1만 개의 핫팩을 제공한 것 외에도 이미 여러 번 대전을 위한 선행을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는 직접 사비를 들여 대전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장 입장권을 선사했고 올 시즌 개막전 때도 먼저 구단에 연락을 해와 구단에 필요한 걸 물었다. 당시에는 구단과 상의 끝에 황인범이 자비로 유소년 선수들이 푸드트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하게 한 턱 냈다. 황인범은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마다 먼저 구단에 연락을 해 필요한 걸 묻는다.

이날 경기에서 제공된 핫팩 역시 마찬가지였다. 황인범 얼굴이 박힌 핫팩은 단순히 구단이 마케팅용으로 만든 게 아니라 황인범의 진심이 담긴 선물이었다. 그러면서 황인범은 직접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대전의 K리그1 승격을 위한 응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대전을 떠났지만 황인범이 여전히 ‘대전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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