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는 서울이랜드 버스기사다.[발롱도르~]

끼이익- 취이익-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세요 허허

오늘은 구단에서 팬들을 위해 원정버스를 운영한다.

아- 내가 입사하고 선수단만 태웠지 팬들을 태운적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예전엔 내가 안했던거 같고..

아차차 잡생각이 허허 벌써 버스 출발할 시간이네

인원체크 하겠습니다! 모두 안전벨트 매셨죠?

네에--

자 하나 둘 셋 네...

응..?

갑자기 싸늘한 기분이 들어 등골이 오싹해진다.

15번 자리 창가에 있는 저 사람..

저..저녀석이 왜 버스에..?

내가 잘못봤나..?

기사님, 어디 안좋으세요?

어..어 아닙니다 하하 하나 둘 셋..

나는 다시한번 15번 자리를 봤다.

다행히 빈석이였다.

다행히 빈석..

부릉~ 자 광양으로 출발합니다~

원정버스는 힘차게 출발했고

난 무심코 백미러를 확인하다

안봤으면 하는 그녀석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