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심심한데 부산 축구 얘기나 할까?

둘리옹 전남전 때 인버티드? 임버지들? 아무튼 그거 풀백 전술 들고 나옴

익수프레스처럼 양 쪽 다 활용 한 건 아니고

올해 전까지 중앙미들인 줄 알았던 현재 왼쪽 풀백인 어정원을 공격 시에 중앙으로 배치 시켜서

김상준이랑 두 명의 중앙 미들진을 형성 시키고 이상헌을 좌측 윙포로 두어 보다 윙어 같은 플레이를 하도록 주문함

우측엔 반대로 윙포인 성호영을 중앙으로 움직이게 두고 원래 활동량이 많은 에드워즈랑 같이 이정원-김상준 라인의 윗선에서 활동하게 함

어쨌든 1선 공격수들을 하나는 사이드 하나는 중앙에 가깝게 두었지만

공격 전개는 오히려 반대로 사이드를 막으로 나온 상대 수비수간의 사이를 정원진이 그리고 성호영을 쫒아와 좁혀진 공간을 오버래핑이 좋은 최준이 공략해서

여러차례 전남 수비진을 붕괴 시키며 꽤나 괜찮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임

허나 후반엔 이상헌 대신 이강희를 투입하고 보다 정석적인 형태의 축구를 하면서 부터 전남에게 밀리며 똥줄축구를 하게 됨

지지난 원정인 김포에서도 박종우를 투입시킨 후 수비 시엔 중앙을 지키지만 공격 시엔 좌측 사이드 쪽으로 이동 시켜 정원진과의 연계를 이루도록 하며

어정원을 중앙으로 혹은 언더랩 시도를 자주 하도록 만들며 좋은 장면을 많이 보이며 경기의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돌려 놓음

둘리옹이 온 이후 이런 선수들의 포지션에 따른 보편적인 틀을 깨고 쉬프트와 그에 맞는 활로를 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임

그런데 그게 아산전의 4-2-2-2 처럼 생각지도 못 한 깜짝 전술들이 잘 먹힘

오히려 현대 축구의 정석이라고 볼 만한 기본틀을 가지고 공간을 점유해 나가려는 플랜A 전술은 대부분 어려운 경기력을 보여줌

그러니 내년의 결과는 고민하고 고뇌하여 빠지는 둘리옹의 머리카락 갯수가 많을수록 팀 성적이 올라갈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