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큰 그림 그리는 '전남 장관' 이장관, "제가 사회적으로 다가설 일이 있다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팬들과는 소주를 먹기도 한다. 친하게 안부를 묻는 관계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다. 광양에도 좋은 팬들이 정말 많이 계시더라. 최근 사회인 축구에 나가 공을 찼다. 광양의 많은 분들이 축구를 향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이 무거운 과업이라는 것도 인지한다. 사회적으로 내가 먼저 다가설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러고 싶다. 그렇게 하고 싶다. (축구를 생각해주시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장관 감독은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축구인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지역인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나아가는 것. 그게 축구의 본질이라는 걸 오래 전부터 깨달았고 그렇게 행동했다.

지금 이장관 감독은 전남에서 '다방면의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에서는 점유하는 플레이로 전술적 재미를 추구하는 한편, 경기장 외부에서는 연고지를 축구로 묶기 위한 행동도 최선을 다해볼 참이다. 지역에서 자신과 축구가 필요하다면 어디든 달려갈 태세다.

지도자로서 참으로 올바른 행보다. 게임을 잘해 성적이 좋다고 무조건 팬이 느는 게 아니다. 그러다가 순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모였던 인파들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함께 걸어갈 토대, 당위성을 더는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지도자를 포함한 구단 모두가 한 명씩, 두 명씩, 네 명씩, 진정성 있게 팬들을 모아야 진짜배기 서포터즈가 완성된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43/0000116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