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잡담 전술이라는건 되게 추상적인 부분이라고 셍각헤요

442니 352니 하는 숫자놀이와 압박과 트랜지션 하프스페이스 어쩌구저쩌구같은 용어만이 전술은 아니다 이거요

물론 저런 부분에 있어서도 안첼로티는 20년도 더 전에 트렌드를 선도하던 전술가이기도 했지만 지금 얘기코자 하는 부분은

좋은 선수 데려와서 그 선수의 기량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100%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역할을 지정해서 날뛰게 하는 것 또한 크게 보면 전술이라고 할 수 있어오

간과되는 부분이지만 그것 또한 '세부전술'인 것이에오

그리고 그런 거를 과거에나 지금이나 유럽에서 제일 잘하는게 안첼로티다 이말이에요

이양반은 주구장창 플랜A만 굴리는것, 스쿼드를 다소 좁은 시야로 운영하는 것, 툭하면 아들내미한테 한자리 꽂아넣는 것, 책임감없이 튀는 것같이 욕할 부분이 수도없이 많지만

사실 존나게 잘 굴러가는 플랜A를 갈아치우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고, 잘하는 선수를 계속 기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이양반은 전술적으로는 까기 힘든 양반이에오

에버튼 뮌헨에서 보여준 노망난 영감탱이 모습때문에 전술적 역량이 너무 억까를 당하는 것 같아서 좀 글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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