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잡담 개인적으로 난 강인이 썼어야 한다고 봄

지금 전체적으로 벤투가 틀은 한참 전부터 다 잡아놨고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방향성 자체는 별 문제는 없다고 봄.

아시아 예선 끝난 이후로 조금씩 수비블럭이랑 역습 중심의 실리축구를 섞어가고 있다고 보이고

중앙은 이미 딱 고정이고 측면도 우리 사이드백들 역량의 한계때문에 다양한 조합 쓰기는 힘들걸로 보임

결국엔 옵션 하나를 주려면 최전방쪽 2자리정도인데 톱은 으조-규성이 큰 부상만 아니면 타겟맨으론 로테이션 돌아갈 수 있고

손흥민은 어떤 롤을 주던 절대불변 고정이라고 볼 때

기존의 팀 컬러에서 가장 이질적이고 유니크한 옵션이 강인이라고 봄

손흥민과 더불어 팀에서 가장 정교하고 강력한 킥을 갖고 있고 탈압박과 전개능력도 최소한 세손가락 안에 드는데다가

제일 중요한건 왼발이라는 점임

카메룬전 하는거 보니 의도적으로 오른쪽에 점유율 몰아놓고 반대쪽 사이드에서 희찬이쪽에 공간 만들어주면서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을 시키는데 일단 오늘은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보임

근데 막상 본선때 그게 오늘처럼 통할 지도 의문이고 솔직히 지금 우측 서는 윙이나 백들 공격력 별로 미덥지 못해서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근처에서 강한 크로스 옵션은 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특히 왼쪽 공간에 주포인 흥민이나 희찬이가 침투를 준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보니

침투속도에 맞춰서 정교한 킥을 넣어줄 수 있다면 전술적인 가용폭은 상당히 넓어진다고 봄.

그래서 권창훈까지는 뭐 개인 폼을 떠나서 자기 역할이 있다보니 이해를 하겠는데

백승호는 진짜 좀 뭐랄까...굳이 막판에 테스트할 이유도 없고 너무 대놓고 반골행동이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