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TEMPO.it [FMN Press]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냥아치의 구단주 시안블루를 만나다

리그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날, 냥아치의 구단주 시안블루가 이렇게 접근해왔다.

본 지의 편집장은 먼저 접근한 시안블루 구단주를 어떻게 맛나게 요리해줄까 고민하다가

문득 스포츠니어스 김현회 대표의 미친 인터뷰가 생각났고, 여러 곤란한 질문들을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시즌까지 4시즌을 경험하며 사실상 3번의 구단주를 한 사실상 FMN를 비교적 처음 시작한 인물 중

가장 구단주 경험이 풍부할 시안블루와 펨네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구단주를 하는 것은 두번째로 기억하는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저 또한 FMN Press와 인터뷰를 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가 창단 신청해서 구단주를 맡은 건 두번째이고, 사실 뉴비시즌 때에도 박지훈님을 탄핵하고 구단주를 했었어요. 그래서 세번째 구단주 경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온라인 상에서 즐기기 위해 하는 컨텐츠이지만, 구단주라는 명찰을 달았다면 응당 그 직책에 맞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내부에서 선수 케어, 구단 외부에서 구단 이익 대변 등등.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놓치는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이전 시즌들처럼 좋은 분들을 팀원으로 만나서 감사하고 있고요.

Q. 사전 정보를 위해 자료들을 찾다보니 당신도 저와 같은 시기에 FMN을 시작했습니다. S10은 어떤 시즌이었다 생각하십니까?

국축갤이 펨네의 전부인 줄 알았던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 게 FMN에요. 국축갤질 하고 있었는데, 오버핏(현 서수진)님이 FMN 홍보글을 올렸더라구요. 내 캐릭을 내가 키운다는 설정에 혹했고, 다른 갤러들과 팀을 이루어서 시즌을 치른다는 말에 넘어왔죠. 그 뒤로 FMN갤 뿐만 아니라 다른 갤에도 들어가보며 아 펨네도 종합커뮤니티 맞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만큼 제 펨네 인생에 큰 영향을 준 게 FMN이고, 그 첫 시즌인 S10은 그래서 기억에 잘 박제되어 있어요. 어쩌다가 구단주 겸 전술가를 맡게 됐었고, 덕분에 이후 FMN 시즌에서도 구단주 및 전술가를 하는데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자양분이 되었던 시즌이라고나 할까요. 

Q. 당시 압도적인 득표로 신인왕을 차지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FMN의 핵심 인사중 한명이 되었는데 본인은 이러한 상황을 실감하고 있습니까?

당시에 선수들 투표로 신인왕을 차지했었는데, FMN라는 컨텐츠가 워낙 재밌다보니 자연스럽게 활동을 열심히 한 게 도움이 됐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구요. FMN의 핵심 인사라기엔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제가 때로는 과하거나 부족한 모습도 보여드렸기에 과찬이신 것 같습니다. FMN의 핵심 인사라면 진행자와 스탭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지요. 

Q. 이번 시즌 구단을 창단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뽑는 팀원 중 개를 좋아할 선수도 있을 수 있는데 고양이를 로고로 쓴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 닉 시안블루는 색깔의 한 종류입니다. 죠데바요르 선수가 제 닉에서 러시안블루가 연상된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고양이와 관련된 이름으로 구단명을 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팀원 중에 개를 좋아하는 선수도 고양이를 좋아하게 만들 겁니다. 동물 애호가라면 고양이의 매력을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Q. 쪽지함을 뒤지다보니 전 그동안 당신의 사전접촉 제의를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마이쿠주 창단 당시와 이번 시즌 시작 전이었습니다. 나같은 븅신을 왜 데려가려고 했습니까?

븅신은 븅신을 알아보는 법입니다. 지수토 그거아세요 구단주 권아름 선수가 쟐기자님과 같이 하고싶었던 이유를 적은 글이 문득 떠오릅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Q. 만약 제가 나중에 같은 팀 제의를 한다면 할 생각이 있습니까? 물론 아직 기약은 없는게 함정입니다

제가 창단안하는 시즌이라는 가정 하에, 같이 할 생각은 당연히 있습니다. 

Q.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어디라고 생각합니까?

아직 리그가 네 경기 밖에 진행이 안돼서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저 구단이 11개팀이나 되고, 이 팀들 모두 좋은 전술가 분들이 계셔서 물 떠놓고 기도메타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냥아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Q. 그렇다면 꼴찌가 유력한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점점 유저들의 어빌이 높아짐에 따라, 펨네근본야기스섹스갤이 꼴찌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이번 시즌 냥아치 성적에 목표가 있습니까?

목표 성적은 항상 우승입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좋으니까요. 하지만 꼭 목표 순위 달성을 못하더라도, 약 두달 반 간의 시즌동안 팀원들과 재밌게 보내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전 나중에 당신이 FMN 진행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꺼이 이 명예로운 종신직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습니까?

FMN을 재밌게 즐기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진행자도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말이죠.

Q. FMN를 즐기는 데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선수를 대단하게 키우는 것, 말 그대로 알지 못했던 갤러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 아니면 자신의 에펨 경력을 자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이 FMN를 즐길 수 있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FMN의 재미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선수를 성장시키는 재미, 팀이라는 울타리에 속함으로서 느끼는 소속감, 내 선수와 내 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라이브방송 등 많은 점들이 버무려져서 FMN만의 참재미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선수를 성장시키는 컨텐츠는 가상리그갤에도 많은데, 거기에다가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게 함으로써 가상의 사회를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FMN만의 특징이자 가장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구단 창단 후에 드래프트, 경매 혹은 지명계약으로 팀원들을 꾸리는 데에서도 재미를 참 많이 느끼는데,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축갤에서 그를 접했을 사람이라면 그가 멀쩡한 갤러 여럿을 글빨로 보내버리는 모습을 겪었을 것이고

꽤나 제정신이 아닌 모습을 노출한 적이 있기 때문에 히스테리컬한 구단주의 모습이라 생각하는데

본 지의 취재 결과 대체적으로 시안블루 구단주는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게 FMN을 즐겨온 것일 뿐이었다

하지만 구단주 탄핵과 같은 겉으로 드러난 거친 면에 비해 실상은 선수케어, 구단 이익 대변 등

구단주로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FMN을 가장 즐겁게 즐기는 유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자로서의 야심도 드러낸 시안블루 구단주의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진행자를 맡게 되었을 때,

우리 모두가 시 종 안 신 이라는 글을 쓰길 기원해본다.

시 종 안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