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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도서/음악 이벤트 내 인생 책

1. 해리포터

2. 개미~신(베르나르 베르베르)

3.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4. 얼음의 책(한유주)

 

ㅋㅋ 하나같이 지존 띵작이죠?

재밌게 봤던 책이야 많지만

지금의 삶에 영향을 끼친 책은 저 4권인듯.

 

해리포터는 초딩때, 개미는 중딩때, 람세스는 고딩때,  한유주의 얼음의 책은 군대 싸지방에서 어캐 찾아서 봤었다.

 

책 읽는 재미를 다시 일깨워준 책들. 각각의 시기에서 저 책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쯤 책을 안 읽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나마 알려지지 않은 얼음의 책 한구절을 옮기면 대충 이렇다.

 

그는 지난날들을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짧은 휴식 시간마다 그는 슈퍼마켓의 로고가 찍힌 조끼를 벗어두고 길에 나가 길게 담배를 피웠다. 그는 성냥을 사용했다. 불씨가 남아 있는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으면서, 그는 가끔 불이 붙기를, 쓰레기통이, 그가 일하는 슈퍼마켓이, 개를 데리고 지나가는 여자들이, 아이를 목마 태운 남자들이, 늘 이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걸인들이, 납작한 운동화를 신은 계집아이들이, 길 건너의 유기농 식품 상점들이, 바로 옆의 빵집이, 그 옆의 수건 가게가, 그 옆의 향수 가게가, 그 옆의 아랍인 상점이 모두 타버리기를, 모두 타서 재로 변해버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자전거를 탄 무리들이 지나갔다. 그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 얼음의 책, 재의 수요일 중

 

댓글 2

Jarrett 2024.04.24. 04:42
피에르토툼 로코모토르! 프로테고 맥시마!
댓글
리나군 2024.04.24. 06:58
람세스는 어릴태 몇번 읽은거 같아요.. 엄청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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