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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번 홍콩여행 관련 썰 1, 먹거리

먹을거는 일단 맛집을 굳이 돌아다니는 타입도 아니고, 울나라 인터넷에서 도는 맛집들은 차찬텡 집이래도 죄다 한국인만 있는 불상사가 벌어지기에

 

 

그냥 귀찮아서 체인점 위주로 많이 갔음.

 

 

그래서 주로 갔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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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장 큰 차찬텡 체인점인 대가락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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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큰 대쾌활...

 

 

울나라로 치면 어떤 식당이라고 콕 찝기는 되게 애매한 성격임. 차찬텡이라는 식당들이 대개 20세기 초중반에 홍콩 사람들, 광동인들도 양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광동인 입맛에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양식과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만들어진거라

 

 

그래서 이름부터 생수를 제공하는 서양 식당이랑 다르게, 중국식으로 차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자어로는 茶餐廳. 말 그대로 뜻은 '차를 주는 식당'이라는 의미임.

 

 

원래 유래 자체로는 경양식당이랑 되게 유사하지만, 실제 파는 메뉴와 퀄리티를 따지면 김밥천국과 더 유사한...

 

 

약간 김밥천국을 백종원 프차식으로 굴려서 좀 더 그럴듯한 퀄리티가 보장되는... 그런 느낌의 밥집.

 

 

그래서 홍콩 요리인 바베큐 덮밥이나 1인용 훠궈같은 메뉴도 팔고.. 서양식으로 스파게티도 팖.

 

 

대가락에서는 오리 쌀국수랑, 오리 바베큐 덮밥을 먹었고

 

 

대쾌활에서는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시켜먹었는데...

 

 

가격은 확실히 쌈...

 

 

근데 미트소스 스파게티는 진짜 걍 그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소스만 따로 뎁혀주는 그 스파게티 느낌이 너무 났음...

 

 

뭐 확실히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니까 로컬스럽다는 느낌 하나는 잘 느껴지고, 무엇보다 프랜차이즈는 유독 위생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냥 현지 식당보단 훨배 더 깨끗함.

 

 

 

 

물론 현지 식당들도 식당 외벽이 좀 더러워보일 뿐이지 대부분 되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함. 홍콩이 아열대기후라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우니까 위생서 단속이 엄청 까다롭다고 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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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침사추이역 근처에에서 밖에 쓰여진 식당 메뉴가 전부 한자라서 못읽겠으니까 그냥 갈랬더니 아지매가 불러서 먹게 됨..

 

 

번역기 돌렸을 때 마파두부래서 시켰더니 마파두부가 아니라 걍 두부조림이었음ㅋㅋㅋㅋㅋ

 

 

소스는 걍 밍밍하고... 홍콩 두부 더럽게 맛없음... 한국 두부가 진짜 존나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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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맥날을 진짜 안 가려고 했는데...

 

 

홍콩 맥날 필수 메뉴인 마카로니 수프를 먹기 위해서 두번 맥날을 가서.. 한번은 돈코츠, 한번은 치킨 육수로 먹었음.

 

 

돈코츠 육수는 안어울림. 역시 치킨스톡이 깡패임 ㅇㅇ...

 

 

 

그리고 공항에서 먹은 블랙 앵거스 오리지널 버거

 

 

홍콩엔 쿼터파운더를 팔지 않음... 그래서 먹음.

 

 

 

 

먹어보니 패티는 확실히 맛있는데, 패티도 걍 쿼터파운더 패티 사이즈같아서 그런가 걍 쿼파 맛임...

 

 

 

 

그리고 홍콩엔 일본 프차가 존나 많음... 모스버거같은 패스트푸드랑 사이제리야같은 패밀리 레스토랑부터 해서, 요시노야는 걍 동네마다 깔려있고, 스시로도 홍콩에 매장이 꽤 많음. 그냥 라멘집도 진짜 존나 많음. 체감상 울나라보다도 많이 보임.

 

 

홍콩이 태평양 전쟁 기간에 일본의 지배를 받아서 역사적으로는 악감정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옛날부터 일본이랑 경제, 문화적 교류가 많아서 그런가 일본 음식이 되게 대중적임.

 

 

원래 남청역 위 쇼핑몰에 있는 스시로에서 혼밥 생각했다가 저녁에 사람들 존나 줄서있길래 포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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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건진 몰라도

 

 

남청역 위 쇼핑몰에는

 

 

한국 회사가 일본 지명을 따고 서양 음식을 홍콩에서 파는 되게 기묘한 풍경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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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철역에는 종종 스시 익스프레스라고 하는 포장 초밥 체인점이 있는데, 하루는 저녁을 여기서 두 팩을 사서 먹음.

 

 

10개짜리 한 팩에 50 홍콩달러인가 했으니 두 팩이면 대략 만 칠천원.

 

 

퀄리티는 그냥 울나라 마트에서 파는 그런 느낌인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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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홍콩 맥주인 블루 걸을 되게 많이 마셨는데, 갠적으론 되게 맛있게 먹었음. 가격도 쫌 싼 편이고.

 

 

근데 알고보니까 이 맥주를 생산하는 곳이 OB임...

 

 

회사는 홍콩 회사가 맞는데, 80년대부터 OB가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함.

 

 

글니까 나는 걍 카스를 존나 맛있게 먹은 셈..

 

 

 

 

또 먹어본 음식들이라면

 

 

오션파크에 갔는데.. 오션파크에서는 더워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었음.

 

 

42 홍콩달러니까 대충 하나에 7천원이 넘는 비싼 아이스크림이란 걸 늦게 알아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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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테마파크 물가는 어디든 개비쌈...

 

 

맛이 다르길래 영수증에 찍힌거 번역기 돌려보니 리치가 들어간 뭐시기던데

 

 

나는 리치라는 과일이 있단거도 여기서 처음 알았음..

 

 

맛은 그냥저냥...

 

 

5천원정도였음 걍 테마파크니까 재미로 한번쯤 먹어볼만한데, 7천원은 너무 그돈씨..

 

 

 

 

이걸 겪고나서 진짜 에버랜드 롯데월드가 거의 자선사업같이 느껴짐.

 

 

 

 

마지막으론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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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은 기내식으로 하겐다즈가 나옴. 밥은 그냥 닭고기 덮밥인데 내 입맛에는 꽤 괜찮았음. 약간 닭도리탕에 밥 비벼먹는 느낌임.

 

 

살면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하겐다즈는 꽤 맛있었음.

 

 

인터넷에 후기 보면 캐세이퍼시픽 기내식이 입맛에 안맞았다 별로다 이런 말이 종종 나와서 걱정했는데

 

 

나는 걍 존나 맛있게 먹은 걸 보니 걍 내 몸이 홍콩에 더 잘 어울리나봄...

 

 

 

마지막으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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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에선 독한 담배여봐야 8미리지만, 홍콩은 아무래도 중화권이라 그런지 울나라보다 독한 담배도 잘 팔고 있음.

 

 

그중에 하나가 바로 럭키 스트라이크

 

 

울나라에서는 걍 안팔려서 단종당한 담배로 아는데, 여기는 잘만 팔고 있음.

 

 

무려 12미리짜리... 한번 피니 머리가 핑핑 돔.

 

 

하지만 이새끼의 가격은 무려 100 홍콩달러...

 

 

대략 만 칠천원 되시겠다.

 

 

껏해야 담뱃값 구천원 만원 생각하고 13달러짜리 포카리랑 같이 샀다가 영수증에 113달러가 찍혀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알게됨.

 

 

이새끼들이 19개비만 무관세 통관을 하는 이유가 이래서였구나...

 

 

이런데도 담배 뻑뻑 물면서 길빵 조지는 홍콩 아재들을 리스펙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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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면세점에서 파는건 울나라랑 가격이 비슷함. 울나라 면세담배가 내 기억엔 2만 6천원쯤 하고, 대만이 2만 8천원쯤 하는데.. 여기는 대략 3만 2천원 언저리...

 

 

아마 기업한테서 세금을 덜 걷는 대신에 담배로 미친듯이 땜빵하는 모양임

 

 

이상 다음편을 기대하시라

댓글 6

잼아저씨 2024.04.15. 19:06
해외 가면
담배 농도부터 췌크하게 되더라ㅋㅋㅋ
댓글
운석열 작성자 2024.04.15. 19:13
 잼아저씨
ㅇㅈㅇㅈ
댓글
운석열 작성자 2024.04.15. 20:39
 비에이라
간체자) 노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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