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인스타 브레인

 

 

갤에서 추천받아 재미있게 읽음.

 

지난 주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딱 일주일 읽었는데,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초반의 핵심을 잘 이해하면 그 다음부턴 읽기가 쉽고, (ex. 총, 균, 쇠)

 

그만큼 처음에 공을 들였기에 나중에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의 뇌가 선사시대에 머물러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이해한 것은, 그렇기에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것.

 

 

우리는 조금 더 운동을 해야하며, 조금 덜 핸드폰을 사용해야 한다.

 

조금 더 책을 읽어야하며, 조금 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위의 모든 것은 우리의 뇌가 선사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100%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 충분히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들이 말해주니)

 

당장의 나만 해도, 실제로 탁구를 치기 시작한 날짜를 보았던 작년 10월 20일이었는데,

 

그 몇달 동안 몸무게는 5키로가 빠졌고, 얼굴의 부기가 빠졌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월요일을 걱정하는 일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생각났다.)

 

실제로 나는 일요일만 되면 월요일에 대한 걱정으로 핸드폰에 다음 날 할 일들을 미리 적어두곤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것도 생각날 때마다)

 

요새는 그런 일이 많이 줄었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월요일에 일을 적게 했느냐? 그건 절대 아니다.

 

다만, 미리 다가올 불안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 책에서 말하는 '몸이 건강을 찾게 되어 다가올 불안에 대해 덜 겁내는 현상'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이북을 보지 않는다!

 

사실 눈이 너무 안좋아서, 이북을 보지 못하는 것 뿐인데, 그것이 이런 좋은 효과를 가져올 줄이야.

 

거디다 SNS도 하지 않고, 핸드폰도 하루에 직접 만지는 시간이 1시간 이내다.

 

그래서인가, 남을 보고 그렇게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

 

 

단 하나 아쉬운건, 아이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이다.

 

첫 아이는 5살때까지 핸드폰을 손에 쥐어본 일이 없었지만, 둘째 아이는 그렇지 않았다.

 

아무래도 형이랑 4살 차이가 나다보니, 형이 하는 걸 보게 되었고, 그래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촉이 빨랐는데 (2살부터)

 

확실히 이 아이는 자제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에 비해 큰 아이는 하루에 몇시간씩 조용히 책을 읽어낸다. 나는 이게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이제부터 좀 더 작은 아이와 놀이터를 가야겠다.

 

큰 아이때는 참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아무래도 작은 아이 때는 좀 무디게 된다.

 

좀 더 나가서 놀고, 좀 더 친구들과 어울리고, 더 많은 놀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