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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서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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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관련 서적을 읽었다.

 

요사이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경영 관련 지식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고,

 

그래서 이전에 OKR 관련 서적 한권을 읽었고, 이번엔 애자일 관련 서적을 한권 읽었다.

 

 

아직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애자일에 대한 개념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애자일이란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모든 것을 사고하며,

 

조직들을 애자일하게 (민첩하게) 네트워킹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네트워킹 방식이라는 것은 기존의 관료주의적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상하 관계보다는 상호 협력적 관계로 작은 팀들을 운영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프로젝트 (혹은 목표) 주기를 짧게 짧게 잡아가면서 서로를 맞추어나간다.

 

 

이상적이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다.

 

이미 여러 곳에서 시도했고, 성공적으로 된 곳도 많으니까.

 

장치산업에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지금의 장치산업에 이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게 맞다.

 

 

대부분의 장치산업은 생산팀과 영업팀을 중심으로 이외 모든 지원부서의 역량을 그쪽으로 총동원하고,

 

생산성과 매출액이라는 대의 아리에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는 모든 것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놓았으며, 이제는 생산성의 개념을 기존의 양적 개념에서 수율의 개념으로 옮겨야할 때가 되었다.

 

물론 기존의 어느 회사라도 양과 수율 두가지를 모두 잡으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확실히 수율과 이를 완성시키는 품종 교체에 목을 매야할 때가 된 것 같다.

 

재고의 개념을 재정립 (판매 예상 재고에서 판매 대기 재고로)해야할 필요도 확실히 있다고 본다.

 

이렇게 하고보니 도요타의 TPS와 많이 겹치는 것 같은데, 맞다. 그것이 답이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그것만이 답인 시대로 변화되는 느낌이다.

 

물론 도요타 역시,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코로나로 인한 하청업체의 작업장 폐쇄가 연쇄적인 공장의 동작 중단을 불러일으킨 사태),

 

기존의 TPS에서 한번 더 나아가야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예측하기 위해선 결국 빅데이터다. 

 

데이터를 가지고 한단계 더 예민한 예측을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다만 과거에는 이것이 막연했다면, 이제는 확실한 툴들이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앞으로의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직원들의 의지를 깨우기 위한 정보공개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치 공장의 데이터를 보자기에 뚤뚤 싸매고 몇몇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마음만 먹으면 해킹을 통해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다. (물론 그럴 확률은 0.01%도 안되겠지만)

 

모든 정보가 언제든 공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면서 보안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들을 직원들에게 오픈하여 직원들이 더욱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사실 책이 조금 지겹긴 했다.

 

도서관에서 그냥 애자일 관련 책이 있어서빌렸는데, 이렇게 빌린 책 치고 TPS는 성공했고 애자일은 실패한 느낌이다.

 

그래도 뭐, 원체 든게 없는 사람이다 보니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이런 책들을 계속 보니, 독서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게 아니라, 독서를 해도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간다는 것이다....

 

이제 빌려 놓은 책 한권만 더 읽고, 재밌는 책들을 좀 읽어야겠다...

댓글 5

AntiFragile 2023.10.03. 06:06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점은 참 공감되네요.
그래야 팀원들 스스로 목표달성의 필요성을 느낄 것 같아요.
그냥 '넌 몰라도 돼 월급받으니까 일단 해' 라는 방식은
동기부여도 안되고 직원들 스스로 목표설정하는 것도 힘드니까요.
댓글
닭면 2023.10.04. 03:59
소프트웨어 개발에서의 애자일은 회사 두 군데에서 다양한 고객사와 플젝, 방식을 겪어봤고 겪고 있는 중입니다. 하시는 일과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실제로 실무에서 돌아가는 방식이 궁금하시면 알려드릴께요.
댓글
리나군 작성자 2023.10.04. 08:57
 닭면
오.. 궁금합니다.. 진짜 수평적인가요? 그리고, 여기서 팀장, 임원 (대표급 말구요)의 역할은 단순히 판을 깔아주는 사람이라는데, 이게 개념적으론 이해가 가도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어지는지가 궁금합니다. 사장이야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이고, 전체를 흔들어놓는 사람이라는걸 알겠지만요.
댓글
닭면 2023.10.06. 00:38
 리나군
화이트보드에 그림 그리면서 설명해도 하루 종일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 주말에 답변드릴께요.
수평적이냐는 질문에만 정말 간단하게 답변드리면, 전 회사는 사장 제외 700여명 전직원이 평사원이었습니다. 지금 회사는 대기업이라 굉장히 수직적이지만 팀 자체는 수평적으로 운영합니다.
댓글
리나군 작성자 2023.10.06. 06:44
 닭면
안그래도 내용이 너무 클거 같아 일부만 여쭤본건데..ㄷㄷ
신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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