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하차투리안 - 피아노 협주곡 Db장조

Piano : Alicia de Larrocha / Conductor : Rafael Frückbeck / Orchestra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소련, 아르메니아의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1936년에 작곡되었다.

그가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 장르이기도 하다. (그는 이후에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곡은 만들었지만 협주곡은 만들지 않았다)

이 곡은 하차투리안의 출세작으로 유명하며, 비록 동시기의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강렬한 피아노 협주곡에는 딸리지만

현재에도 나름대로 자주 연주가 되는 인기곡중 하나이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러시아 전통의 피아노 협주곡 형식을 따르고 있다

내용도 또한 차이코프스키, 림스키 코르사코프등의 전통을 훌륭히 계승하고 있는

러시아적 감수성이 풍부한 아름다운 협주곡이다.

하차투리안 답게 서아시아 전통의 선율들도 등장하여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2악장이 백미로, 하차투리안은 "음악 톱"이라는 특이한 악기를 도입하여(영화에서 외계의 소리를 표현할때 간혹 사용하는 악기)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외에 하차투리안은 이 곡을 작곡하면서 프로코피예프에게 조언을 구하였다고 하는데,

때문에 곡의 중간중간 프로코피예프를 연상시키는 모더니즘 기법들이 간간히 등장하고 있다.

여러모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척 인상적인 협주곡이지만 약간 연주 기회가 뜸하다는것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