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프랑스 아시아 럭비 전문 매체가 전망한 한국 럭비

https://www.asierugby.com/post/la-corée-du-sud-vise-la-coupe-du-monde-de-rugby-à-xv-de-2027-en-australie

올해도 일본은 럭비 월드컵에 아시아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도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홍콩이 보여준 참담한 성적은 그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2021년 1월 엘리트 럭비 프로그램의 종료와 2019년(월드컵 최종예선 토너먼트 직전까지 단 2경기) 이후 홍콩 대표팀의 경기 부족이 비참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등 아시아의 전통적인 럭비 국가 및 비 럭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홍콩도 2016년부터 올림픽 종목인 7인제 럭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암울한 아시아 럭비 환경 속에서 한국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유일한 희망으로 보인다. 2021년 1월에 선출된 최윤 회장 이후 대한럭비협회는 기반을 재건하고 코리아 슈퍼 럭비 리그를 출범시켰으며 약 30개의 주요 스폰서를 유치했다.

이러한 스폰서 덕분에 대한럭비협회는 이제 럭비 국가대표팀 준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27년 호주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 한국 럭비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출전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위해 대한럭비협회는 대규모 인력을 구성했다.

코칭스태프는 세계 럭비 표준 레벨 1~3 코치들과 일본 럭비를 이끌어온 코치들로 구성되었다. 이명근 코치는 남아공 출신의 찰리 로우 감독으로부터 감독직을 이어받았다. 이명근 감독은 월드 파이팅 불과 쿠보타 스피어스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한 후 2015년까지 쿠보타의 스태프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파나소닉 와일드 나이츠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했던 유영남 코치가 포워드 코치로 선임되었다. 오사카 조선학교를 하나조노 준결승에 진출시킨 것으로 잘 알려진 재일교포 오영길 코치가 이명근 코치의 감독 승격에 따라 백스 코치를 맡게 되었다.

가장 큰 소식은 대한럭비협회가 지난해와 달리 일본 톱리그(NEC, 혼다, 히노)에서 활약했던 한국 국가대표 출신 김광식 코치를 영입하면서 드디어 대표팀 스크럼 코치를 구했다는 점이다. 김광식 코치는 지난 몇 달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한국의 야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남창수 코치는 일본 NEC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후 대표팀의 체력 및 컨디셔닝 코치를 맡게 되었다. 

2027년 호주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의 역사적인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국 대표팀은 선수단을 교체했다.

베테랑 나관영(한전), 유지훈(현대), 강태현(한전), 이명준(현대), 오지명(포스코), 황인조(한전), 김광민(한전), 김현수(한전) 등이 제외되었다, 이명근 감독은 세컨드로우 신다현(한전), 윙/풀백 정연식(현대), 장정민(한전), 장용흥(한전) 등 핵심 선수 몇 명만을 유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프롭 신기수(상무), 강순혁(포스코), 원정호(고려대), 백로우 노명수(현대), 박우빈(상무), 황정욱(고려대) 등 한국의 유망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기로 했다. 이들 뒤에는 스크럼하프 김환석(상무)과 신예 플라이하프 김현진(고려대)이 올해 대표팀에 합류해 예선전을 준비하며 센터 양준철(상무)과 허동(고려대), 윙어 김의태(상무)와 장현구(경희대)도 출전할 예정이다.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26명의 선수단에는 23세 이하 선수가 대다수이고 30세 이상 선수는 4명 뿐이며, 세컨드로우 이진석(포스코)이 31세로 선수단 중 최고령이다. 또한 한국은 2026년 아시아 예선을 대비해 피지 출신의 강력한 백로우 선수인 현대 글로비스 소속 이모시 라바티(19세)를 2025년부터 선발할 수 있게 되었다.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와 젊지만 유망한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의 발전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