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유기견 한마리를 보살피고 있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장문)[발롱도르~]

어제 떠도는 강아지 한마리가 저에게 다가오길래 모르는 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들께 주인 찾을때까지 우리가 데리고 있으면 안되느냐 여쭤봤지만 집안이 어질러질거라고 극구 반대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베란다에서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란다 바닥이 (시멘트 재질이라고 해야되나?) 먼지가 쌓이기 딱 좋습니다. 길에서 개가 떠도는 것 보단 차라리 우리집 베란다라도 머무는게 낫겠다 싶어서 데려오긴 했는데 미안해 죽겠습니다. ㅠ

애가 피부병도 있어서 햇볕을 쬐어야 되긴 하는데 저희집 베란다에 햇빛도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가 집에 없는 낮에는 옥상에 올려다 놓고 출근할까 고민했지만 옥상에 전선이 있어서 그거 갉아먹다 죽을까봐 염려되서 베란다에 놨습니다.

오늘 출근하기 전에도 개한테 필요한 생활용품 구입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개를 위해서 베란다를 대청소하고 돋자리를 여러개 사다가 바닥에 깔까 생각 중인데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빨리 좋은 브리더분께 분양을 보내는게 최선이긴 한데 그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하루빨리 유기견 보호소를 보내는게 나을지 아니면 조금 더 고생스럽지만 현재 사육환경에서 조금만 같이 있다가 지인들에게 연락을 통해 좋은 주인께 분양을 보내는 것중 어느게 더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문제를 놓고 고민까지 하는 이유는 주인이 애를 버린 것인지 아니면 잃어버린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떤 쓴소리라도 달게 받아들이고 강아지에게 더 나은 최선의 선택을 하도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