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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Life Goes ON : LG트윈스 2021시즌 프리뷰 (3편: 야수 및 에필로그)[발롱도르~]

https://www.flayus.com/75905484

2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2편에서는 LG 트윈스의 새 시즌 투수진에 대해 알아봤다. 마지막 3편은 득점으로 팀을 승리하게 만드는 야수진의 변화에 대한 글이다.

 

야수진

 

2021시즌 LG 트윈스 예상 베팅오더

1 51. CF 홍창기 L 408타수 .279 .411 .417 5홈런

2 44. 1B 라모스 L 431타수 .278 .362 .592 38홈런

3 22. LF 김현수 L 547타수 .331 .397 .523 22홈런

4 13. DH 이형종 R 287타수 .296 .368 .547 17홈런

5 55. RF 채은성 R 416타수 .293 .351 .452 15홈런

6 16. 3B 김민성 R 297타수 .266 .325 .384 5홈런

7 27. C 유강남 R 429타수 .261 .330 .415 16홈런

8 7. 2B 정주현 R 328타수 .247 .312 .338 4홈런

9 10. SS 오지환 L 527타수 .300 .362 .461 10홈런

 

대기 포수 4. 이성우 R / 12. 김재성 L

대기 내야수 0. 이영빈 L / 2. 구본혁 R / 5. 김용의 L / 8. 이주형 L / 14. 신민재 L / 34. 김호은 L / 62. 김주성 R

대기 외야수 24. 이천웅 L / 52. 이재원 R / 58. 한석현 L

 

 

포수/내야 : 확실한 장점, 더 확실한 단점

LG의 내야진은 들쑥날쑥하다. 선수들의 기복이 심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평가가 포지션별로 크게 갈린다는 얘기다. 이 팀의 다이아몬드 안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주전과 리그 최악 수준의 주전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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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자리는 그 자체로 주전과 백업의 큰 대비를 보여준다. 주전 포수로 출장할 유강남은 10개 구단 전체로 놓고 봐도 상위권의 수비력과 10개 중후반에서 20개까지의 홈런 개수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타자지만, 그를 받쳐줄 백업 포수가 심히 불안하다. 지난 시즌 이 문제 때문에 유강남이 KBO 포수 중 최다이닝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비해 아쉬운 타격성적을 냈던 상황이라 올해는 포수를 구하는 게 절실하다. 지난해 데뷔 21년 만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LG팬들을 넘어 야구팬들의 심금을 울린 이성우는 이제 불혹인 데다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박재욱은 이번 연습경기에서 지난 시즌 문제로 지적됐던 부족한 수비력과 프레이밍이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유강남이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2포수로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김재성인데, 좌타라는 메리트는 물론 연습경기-시범경기에서 지속적으로 타점을 올리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경험이 곧 가치가 되는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불안함을 지울 수는 없다.

유강남은 상수다. 하지만 뒤를 지켜주는 다른 포수가 없다면 그 상수마저 갉아먹으며 힘든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다. 3명의 다른 포수가 백업 한 자리를 지켜줄 수 있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가 갈릴 것이고, 그중 한 명이 두각을 나타내줘야 우승 도전이라는 목표에 어울리는 로스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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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1루에는 구단의 역사가 있다. 바로 트윈스 타자 한 시즌 역대 최다홈런의 주인공 로베르토 라모스다. 지난해가 KBO 데뷔 첫 시즌이었던데다 잠실야구장이라는 디메리트를 끼고도 38홈런을 때려낸 라모스는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바다를 건넌 올해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방망이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출중해서, 다이빙캐치나 번트 수비 시의 선행주자 아웃 등 좋은 순발력과 판단력을 보여준다. LG가 그전까지 1루 그리고 중심타선에 얼마나 큰 골머리를 앓아왔는지 생각하면 잠실의 신이라고 불러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다. 다만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서의 부진과 2번 타순 적응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스윙이 큰 라모스의 특성상 기복은 지난 시즌 중에도 상당한 편이었으니 작년처럼 기도메타를(라모스가 지난해 연습경기에서도 부진했다 보니 프리뷰에 기도메타를 펼치는 수밖에 없다고 적었는데,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그 기도는 완벽히 들어맞았다) 펼치는 수밖에 없고, 올해는 이미 보여준 게 있으니 잘 해낼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 2번 타자라는 낯선 자리 또한 선수 본인이 어떤 타순에서도 자신있다고 밝힌 이상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진할 때는 좋은 타자들이 많으니 순서를 바꾸면 된다.

 

포수와 1루수 그리고 유격수에 리그 최고 수준의 주전이 있다면, 2루에는 리그 최악 수준의 주전이 있다. 정주현이다. 2019시즌 부진했어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벼랑으로 몰린 팀을 연명시키며 데일리 MVP를 타 팬들에게 작게나마 기대감을 갖게 한 그였지만, 정작 지난 시즌은 크게 나아진 게 없는 모습으로 팀을 벼랑으로 몰아버린 순간이 더 많았다. 감을 잡는 날은 5툴플레이어급의 대활약을 펼치지만 그게 아닌 날은 여지없이 팀의 구멍이 되며 경기를 힘겹게 하는 이 선수는 손주인의 2차드래프트 이적 이후 여태 2루 주전감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주전으로 뛰고 있다. 주력이 좋지만 도루가 눈에 띄게 줄어든 야구의 흐름과 선수의 센스 부족 때문에 큰 장점은 되지 못하고, 수비는 많이 개선됐지만 실책을 하면 크게 하는 스타일인지라 실력에 비해 더 비판받고 있다. 내야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후술하겠지만 내야 백업의 성장이 절실한 가장 큰 이유는 WAR0을 간신히 넘어서는 선수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는 2루다.

 

3루도 불안하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은 지난 시즌 계속되는 부상과 그에 따른 감각의 문제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선수는 더군다나 LG 내야진 중 가장 경력이 긴 베테랑이다 보니 다른 내야수들에게 지시 및 독려를 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서 올해만큼은 길게 뛰어줄 필요가 있다. 2할 중반대의 만족스럽지 못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LG는 김민성이 뛰지 않을 때 2위에서 5, 6위까지 하락하는 등 상위권 경쟁팀이 절대 가서는 안 될 곳으로 빠지는 모습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는 이상 타격에서 버건디 유니폼을 입던 때만큼의 경쟁력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120경기 이상 뛰어주면서 팀 내야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역할은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길고 다발적이었던 부상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른 누구도 3루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고, 결국 김민성은 복귀할 때마다 주전이 되었다. 그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4푼 밑으로 떨어지는 것만 아니라면 방망이가 안 돼도 좋으니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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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자리는 ‘WAR오지환이 든든히 지킨다. 경기를 안 좋은 쪽으로 지배하던 클러치에러가 개선되고 나니 수비율과 WAR 등의 지표는 리그 최상위권이 됐고,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데뷔 첫 3할을 마크하면서 FA계약 40억이 알고 보니 적은 금액이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정규리그 막판 한화와의 경기에서 오지배 시절로 돌아가며 팀의 최종 순위가 무려 2계단 떨어지는 흑역사도 있었지만 이 선수에게 주전급으로 아쉽다는 소리를 할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김민성과 비슷하게 건강하게만 뛰어주면 팀이 윗물에서 놀 수 있는 수준급의 선수다. 더구나 지난 시즌의 오지환은 2019년에 비해 타율 5푼을 끌어올렸고, 이제 타석에서도 기대할 만한 선수가 됐다. 이대형을 잇는 금강불괴의 명성을 올해도 보여준다면, 내야수 중 수비부담이 가장 많이 가는 유격수는 트윈스에선 큰 걱정이 없는 자리로 남을 것이다. 2019년 같은 부상만 없으면 된다.

 

내야 백업으로는 김용의, 구본혁, 신민재, 이주형, 이영빈 등이 준비한다. 김용의와 신민재에게는 대주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LG의 경기 중후반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인 김용의는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지만 1루 수비와 주루 면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보인다. 구본혁은 데뷔 시즌부터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돌면서 안정된 수비로 백업 자리를 차지했지만, 역시 타격이 아쉽다. 신민재는 과거 외야까지 돌던 모습과는 다르게 올해는 2루 백업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주형과 이영빈의 성장세가 중요한데, 이 선수들이 실전에서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주전 2루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약점이 2루인 이상 김용의를 제외한 백업 내야수 중 한 명이라도 백업에 머물지 않을 만한 활약을 해줄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김주성양석환의 이탈로 기회가 늘어날 김호은을 1군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NC에서 영입한 이상호는 아쉽게도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해 5~6월이 돼야 잠실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LG의 내야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땐 상위권 전력이다. 주전포수, 1루수, 유격수 자리는 분명히 어디에 내놔도 꿇리지 않을 정도고 3루 또한 전성기의 모습이 아닐 뿐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2루 포지션이 너무 부족하고 백업 포수가 마땅찮다는 명확한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2루 후보는 4~5명이고 주전은 유강남이지만 유강남을 제외한 포수들의 모습이 중요한, 팀 입장에서 좋지 못한 상황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 두 자리에서의 성과가 뛰어나지 않다면 2강이라는 평가가 의미 없을 정도의 하락세를 탈 수 있다. 특히나 지난 시즌 이미 최다이닝을 소화했고 최근 몇 년간 잘 쉬지 못한 유강남에게 탈이라도 난다면 우승 도전은 고사하고 가을야구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결과가 얼마든 나올 수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전력이 좋다고 안주하기보다는 나쁜 점에 집중해서 바꿔가며 시즌을 치러야 한다. 가을야구가 시작될 즈음 2루와 2포수가 더는 단점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포스트시즌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외야 : 트윈스의 다이아몬드 밖을 걱정하지 마라

한석현이라는 선수가 있다. 중학교 3학년이 돼서야 야구를 시작한 이 선수는 입문 5년 만에 프로지명을 받은 남다른 실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타격왕과 도루왕을 동시 석권했고, 작년 9월에는 4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전도유망한 선수다. 다른 팀 같으면 1군 콜업이 확실하고 뎁스가 약한 팀이라면 선발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실력이지만, 이 선수는 1군 진입 여부 자체가 확실하지 않다. 그가 LG의 외야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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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외야진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나성범을 잔류시킨 NC에도, 큰맘 먹고 현역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데려온 SSG에도 꿇리지 않는다. 리그 상위권도 아니고 최고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소리다.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수를 꼽자면 이제는 플레이 스타일을 굳이 설명할 것도 없는 팀 주장 겸 국가대표 주장 김현수다. 2019.304 11홈런으로 주춤했던 그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누군가가 강요했던 1루 미트를 뽑아내자 다시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돌아왔다. 올해는 지명타자 자리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체력을 어느 정도 아껴가며 경기에 뛸 수 있어 충분히 성적이 기대된다. 더구나 김현수는 올해 가장 익숙한 자리인 3번타자 좌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LG 이적 후 2번타자와 1루수 등 내내 바뀐 곳에 가면서도 3할을 놓진 않았던 선수기에, 가장 좋았던 두산 시절의 위치로 돌아간다면 부활한 작년 이상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2번과 3번 타자를 라모스와 김현수가 채워준다면, 이후의 중심타선은 준수한 우타 외야수들의 몫이다. 먼저 이형종은 지난 시즌 개막 직전 당한 부상으로 두 달을 못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잠실 17홈런을 뽑아내며 올해를 기대케 했다. 사이드암과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고 밀어치기가 거의 안 나왔다는 약점도 어느 정도 개선됐다. 어떻게 보면 LG 외야 선배인 이진영의 명언 야잘잘이 원작자보다도 잘 맞는 케이스, 투수타자 전향과 이후 거의 매년 따라오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타격 생산성이 매년 높아지고 약점을 바꿔내는 등 재능과 노력이 모두 받쳐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이형종의 81경기 287타수 17홈런은 144경기 풀타임으로 환산하면 32개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록이었다. 라모스가 2번으로 올라간 올해 4번 타자 자리가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이형종이다.

 

지난 시즌 주춤했고 2018시즌 이후 미세하게 하락해가는 스탯을 찍고 있지만 채은성의 존재도 LG 외야가 호평받는 큰 이유다. 2할 후반에서 3할의 타율과 15홈런 이상을 예상할 수 있는 선수로 주전 외야수 및 중심타선에 배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 시즌에 지적됐던 문제로는 득점권 타율과 건강이 있다. 점수차가 크지 않을 때 2S까지는 소극적인 타격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게 잘 통할 때면 한 경기에 두 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결국 타자가 몰린 환경을 스스로 만든 게 돼서 나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무릎 부상과 복귀 이후 감각이 확연히 떨어진 모습이었기 때문에, 김민성처럼 한 시즌을 탈 없이 소화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하면 기본 이상을 해주는 선수이기에 역시나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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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외야수를 중장거리 타자들이 지켜준다면, 중앙은 1번 타자에게 맡긴다. 지난 시즌 LG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던 홍창기가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치른다. 2할 중후반의 타율로 4할 출루율을 만들어내는 정교한 눈을 가진 이 선수는 볼넷 외에 1루로 가는 수단이 없다시피 했던 2020년 이전의 몇 시즌과는 다르게 작년 타격도 장착했다. 류지현 감독의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만들고 루킹삼진을 두려워하지 마라는 타격론에 정확히 부합하는 모습을 가진 홍창기는 올해 첫 번째 풀타임 주전을 노리고 있다. 다만 단점 또한 눈야구에서 기인하는데, 득점권이라고 해서 평소 안 나가던 배트가 나가는 게 아닌 만큼 클러치에서 아쉽다는 게 문제다. 주전 자리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더 많은 타석 경험이 쌓인다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외야 백업으로는 백업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이천웅과 상무 입대를 지원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못한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있다. 이천웅은 지방 구단과의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될 수 있다는 루머가 며칠 전부터 있었지만 확인된 것은 없는 상태고, 류지현 감독이 주전조의 마지막 테스트라고 했던 329SSG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홍창기가 주전 풀타임으로는 첫 번째 시즌을 소화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겪을지 모르고 다른 외야수들도 지난해 부상당한 선수가 둘인 만큼 팀에 잔류해도 얼마든 주전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선수다. 애초에 주전 외야수로 몇 시즌 동안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2군에서 펀치력과 컨택을 모두 갖춰 준수한 타구를 뽑아내고 있지만, 발이 느리다 보니 수비가 불안하다는 게 과제다. 그리고 서두에서 꺼냈던 한석현도 올해 백업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LG의 외야는 팀 로스터의 전 부문을 통틀어서 걱정할 부분이 가장 적고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한 자리다. 단점이 산적했던 몇 시즌 동안 팀이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게 한 원동력도 바로 이 외야진이다. 약점을 굳이 꼽자면 부상 위험과 주전 선수 대부분이 30세를 넘겼다는 것 정도가 있겠지만, 부상 문제야 다른 어느 포지션에도 존재하고 30 초반은 대부분의 선수가 전성기를 맞는 시기며 홍창기와 한석현 등 다음 세대까지 잘 준비되고 있다. 따라서 LG의 외야는 팀에서 유일하게 걱정할 게 없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부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에필로그 : 보란 듯이 계속될 LG의 새 시즌

한 명뿐이었던 현역 레전드가 4위와 라이벌전 패배라는 아쉬움을 진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과적으로 레전드에게 그런 멍에를 씌운 전 감독은 멍청한 게 이 팀의 색깔이라는 망언을 퍼부으며 팀을 나갔다. 말만 현상 유지였지, 잃은 게 훨씬 많은 지난 시즌이었다.

https://youtu.be/-5q5mZbe3V8

세상이 멈췄고 그래서 아팠지만 변하지 않는 사이가 있고 하루는 아무렇지 않게 돌아오듯, 레전드의 커리어가 끝났고 그래서 괴로웠지만 팀과 팬의 사이는 변하지 않았고 다음 시즌은 돌아왔다. 2021년엔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팀을 포기한 류중일에게 이 팀은 그런 취급을 받을 팀이 아니었다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말로는 해설위원이 됐으니 LG와 거리를 두겠다고 했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LG의 우승에 응어리가 졌을 박용택에게 그게 풀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의 약점은 대거 보완됐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전력은 더 탄탄해질 것이다. 류지현 감독은 초보지만 오랫동안 코치 생활을 해 왔고 뭣보다 27년을 LG에서만 보내 팀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이다

내일, 새로운 한 시즌이 돌아온다. 아픔과 증오를 뒤로하고 아무 일도 없단 듯이 트윈스는 미래로 뛰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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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캐치프레이즈

무적 LG, 끝까지 TWINS!

댓글 7

류지현 작성자 2021.04.02. 13:05
 야기스매직팬티
2루만 어떻게 좀...
나 정주현이 올해만 잘하면 지난 시간도 22년부터의 미래도 전부 묻고 마킹해줄 자신 있거든? 그러니까 올해만 어떻게 좀 제발
댓글
류지현 작성자 2021.04.02. 13:05
 신센세
시즌 말에 우승을 주제로 2배의 대하드라마를 쓸 수 있길
댓글
류지현 작성자 2021.04.02. 13:04
 꾸레
국민의례를 싫어하지만 그 국민의례 때문에 나온 아이러니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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