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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Life Goes ON : LG트윈스 2021시즌 프리뷰 (1편: 2021 전에 벌어진 일들)[발롱도르~]

2020시즌 리뷰

목표를 거두지 못한 박용택, 말을 거두지 못한 류중일

 

결국 박용택마저 빈손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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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마지막 시즌이었던 팀 레전드는 말년에 LG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단장은 그 노래에 응답이라도 하듯 시즌 목표를 3위 정도에서 우승으로 수정했으며, 선수단도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없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1위부터 7위까지 다양했던 순위 등락폭은 우승에 도전한다고 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기껏 내려간 팀을 추스르고 스퍼트를 밟으며 140경기를 넘어선 시점에서 시즌 후반 2위를 만들었지만,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미끄러지며 3위도 아닌 4위를 기록했다. 팀은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긴 포스트시즌을 원한다면 쉽게 잡았어야 할 5위였던 상대에게 힘을 쓰지 못하며 연장 13회까지 가는 힘든 싸움을 했고, 3위팀은 외국인 에이스를 내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신인 투수를 선발로 써야 했다.

그렇게 시기적으로 해내야 했던 정상이라는 목표는 내내 우왕좌왕하던 끝에 한국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

 

 

2019년 초 여자농구 우리은행도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최고참이자 통합 6연패 왕조의 주역 임영희가 은퇴하는 해였던 2018-19시즌, 팀이 그에게 우승 반지를 끼우고 코트를 떠나도록 해주기는커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것. 챔피언결정전에 가보지도 못하고 7연패 도전을 멈추게 돼 화가 날 법도 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인터뷰실에서 분노하기는커녕 목놓아 울어버렸다.

https://youtu.be/DHM1JdCVWf4

마무리를 좀 잘 해줬으면 했는데.”

레전드가 됐든 신인 선수가 됐든 한 팀의 일개 선수라는 건 똑같지만, 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던 전설의 마지막을 더 화려하게 장식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은 팬을 넘어 감독을 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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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LG의 감독이었던 류중일은 이와 너무도 대비되는 이야기들을 남겼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712955

작전도 대타도 9번타순과 신인타자 자리 외에는 쓰기 어려운 게 이 팀의 색깔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류중일이 남긴 말이다. 이날 논란이 될 만한 말은 더 있었다. “박용택은 수비가 어렵기 때문에 교체 시 엔트리 두 명을 소진한다”, “(전날의 페이크번트 앤드 런은) 배터리가 작전에 대비하지 못했다와 같은 말들이 그랬다. 팀을 깎아내린다고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했고, 당연한 사실을 박용택의 귀책으로 돌리는 듯한 말을 꺼냈으며, 작전에 대한 대응은 벤치의 몫도 있는데 자신의 의무를 망각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기사화됐다. 팀의 1년 농사를 가를 경기 직전, 수장은 이미 모든 걸 포기한 모습이었고 승조원들을 깎아내리기 바빴다. 이런 수장이 맡은 팀이 휴식을 취한 후 전력을 다한 지역 라이벌을 이겨낼 수 없는 건 뻔한 일이었다. 가뜩이나 목표했던 우승은커녕 18년째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고 탈락의 상대가 같은 경기장을 쓰는 두산베어스여서 쓰린 속을 부여잡고 있던 LG팬들은 이 기사가 나온 후 뒤집어졌고, 하나 남은 레전드의 마지막을 원치 않는 순위로 끝낸 것도 모자라 유체이탈이라도 한 듯 팀을 비난한 류중일에 대해 학을 뗐다.

 

 

 

2021 스토브리그

코칭스태프 : LGLG답게, 책임 있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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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은 결국 작전 수행이 안 되는 게 팀 색깔인 곳의 감독을 더 하지 못했다. 해보기도 전에 포기한 그를 대신해 트윈스의 조종간을 잡은 사람은 지난해 수석코치 류지현. 한양대 졸업 이후 국가대표팀을 제외하면 다른 어떤 팀에도 몸담지 않고 LG의 선수와 코치를 거쳐 감독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차명석 단장은 류지현 신임 감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결단력이 있다. 보통 코치들은 감독에게 감독님 수비 당길까요? 라고 물어보지만, 류지현 감독은 코치 시절 감독님 수비 당기겠습니다. 라고 했다. 그거 고민하는 감독 입장에서 굉장히 고맙다.”

신임 감독이지만 워낙 오랫동안 1군 수비주루작전코치로 일해온(류지현 감독은 15년 동안 LG의 코치였는데 2군 코치를 한 적이 없다) 준비성을 바탕으로 결정을 확실히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감독이 되기 전부터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등장해왔기에 선수들에게 뭘 해야 할지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결단력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면 선수에게 맡기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가 나오겠지만. 아쉬운 판단으로 경기를 그르친다 해도, 야구인생의 전부를 바친 팀의 감독이 된 이상 누구처럼 시즌이 끝날 위기에서 선수나 팀 탓을 할 지도자는 아니니만큼 리더로서 신뢰할 만한 인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의 부임과 함께 최일언 투수코치와 김재걸 작전코치 등 상당히 많은 코치가 팀을 떠났다. 그 자리는 LG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차기 감독 소리를 듣던 또 하나의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지도자인 김동수 2군 타격코치가 류지현 감독의 자리였던 1군 수석코치로 옮겼다. LG 코치로 일하다가 KIA로 옮긴 후 수석코치까지 경험하며 지도력을 쌓은 김민호 코치가 수비코치로 LG 지도자 2막을 열었다. 마지막 한국시리즈와 암흑기를 견뎌냈던 포수 출신인 조인성 전 두산 배터리코치는 친정 2군으로 돌아왔고, 너무 투명한 나머지 보이지 않는 이종범 전 LG 2군 총괄코치가 일본 주니치에서의 지도자 연수를 마친 후 1군 작전코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코치 및 2군 투수코치로 장기간 활동하며 몇몇 유망주를 1군에 올린 경헌호 코치가 처음으로 1군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가뜩이나 감독 업무는 처음인 류지현 감독 아래서 코치진의 변동도 많다 보니 이들의 지도 및 협력 체계가 얼마나 빨리 정착될 수 있을지에 따라 선수단의 컨디션이 갈릴 수 있다.

 

투수파트 : 대대적인 좌완투수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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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은 상당히 많은 것들이 바뀐 코칭스태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작았다. 지난해 태업설까지 나오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타일러 윌슨이 팀을 떠났고, 그 자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출신 좌완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몫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NC를 포함한 2~3곳의 KBO 팀이 경합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지만, 오퍼를 먼저 넣지 않았냐며 설득한 차명석 단장을 봐서인지 LG에 데려올 수 있었다. 구속이 빠른 베테랑 좌완 고효준이 롯데에서 나오게 되자 불펜 뎁스 강화를 목표로 데려왔다. 차우찬은 해를 넘기고 스프링캠프 출발일까지 넘기는 마라톤 협상 끝에 높은 옵션비율로 리스크를 최소화해서 잔류시켰다. LG보다 앞선 서울 지명권을 가진 팀의 1차 지명 후보로 꼽힐 만큼 기량이 출중하나 부상이 있었던 강효종 외 6명의 투수를 신인으로 수급했고, 시즌 개막 직전 잠실 3LG스포츠 사무실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사무실이 있는 잠실 1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좌완 선발 함덕주와 군필 불펜 채지선을 데려왔다. 시즌을 치르면서 김영준 등 4명의 투수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다. 신인을 제외한 영입 투수 4명 중 3명이 좌완투수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LG는 지난해 차우찬, 김윤식, 진해수, 최성훈뿐이었던 1군 좌완 옵션을 상당히 많이 확보했다.

 

몇 선수와 새롭게 시작한 대신 여건욱, 문광은, 이준형 등 지난해까지 많은 것들을 보여주지 못한 투수들과의 인연을 정리했고 류중일 시절 2차드래프트 1라운드로 데려온 백청훈(개명 전 백인식)도 존재감이 없던 끝에 팀을 떠났다. 류중일이 남긴 문제의 인터뷰를 극단적으로 요약하면 쓸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지만, 본인 시기에 2차드래프트 1라운더라는 권한을 써가며 데려온 선수도 1군에서 안 써서 팀을 나가는 마당에 그런 이야기를 해도 됐던 건지 의문이다. 좌완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던 남호는 함덕주와 채지선을 데려온 트레이드에 묶여 옆집 두산에 짐을 풀었다.

 

야수파트 : 영입은 적지만 누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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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00억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용의를 단 2억에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팀의 소금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도 ‘98를 포기한 그의 헌신에 이 글을 빌려 감사를 표한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몇 차례 나왔던 내야수 이영빈 외 3명의 야수가 신인드래프트로 합류했다. 시즌 중 안익훈을 비롯한 총 4명의 야수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고질적인 2루수 문제를 NC의 이상호 영입으로 줄여보려 했고, 신인을 제외한 영입 야수는 이 선수가 유일하다. (330일 현재 삼각 트레이드설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올라왔는데,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2루에 여전히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떠난 선수가 많다.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박용택을 시작으로 마지막을 2루수로 장식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던 정근우, 나가자마자 NC에 터를 잡은 전민수와 상무 야구단 수비코치로 활로를 찾은 박지규 그리고 사구만 없었다면하는 아쉬운 생각을 절로 들게 하는 최재원이 더는 LG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그리고 투수파트를 배 불린 트레이드의 상대가 된 양석환은 두산 1루로 자리를 옮겼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2편 https://www.flayus.com/75905484

(제목의 의미는 마지막 편에 가서 꺼낼 예정입니다)

 

댓글 16

TWICE 2021.03.30. 17:51
재원초이 은퇴했나요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0. 17:52
 TWICE
은퇴 여부는 나도 모르겠는데 방출됐다고...
되게 안타까운 선수여
댓글
TWICE 2021.03.30. 17:52
 AsanRiceVillain
안타깝다 ㄹㅇ
댓글
꾸레 2021.03.30. 18:08
98억을 포기한 용의신 ㅠㅠ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0. 18:13
 꾸레
오늘 수비만 봐도 98억 줬어야지 ㄹㅇ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0. 18:39
 야기스매직팬티
김기태, 양상문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답이 없는 마지막
댓글
이치너굴 2021.03.31. 11:50
쳐중일 마지막은 ㄹㅇㅋㅋㅋ
130게임할때까지도 쳐중일 1-2년 더했으면 좋겠다 했던 내가 개 미친놈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1. 11:57
 이치너굴
내가 진짜, 진짜 눕동님하고 상문이형도 저거보단 나은데 하는 생각을 그분들 바로 다음 감독 때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까놓고 1편 말이 리뷰지 류중일 규탄문이었음
댓글
이치너굴 2021.03.31. 12:11
 AsanRiceVillain
그정도로 씹련이 맞습니다..
선수빨 우승이란말도 나는 일부 아니라고생각했는데
쓸놈쓸도 나는 심하지않다고 옹호했는데
1-2년 더해야한다고 주창했는데
씹련...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1. 12:31
 이치너굴
진짜 생각할수록 더 괘씸한게, 작전수행할 선수가 없다 어쩐다 하는데 일단 선수를 만드는 것도 코칭스태프 몫이지만 부임 첫 해부터 김현수 사줘 김민성 FA도 아니고 사트로 빼줘... 줄 선수 다 줬거든? 근데 저딴 소리를 하는 게 진짜 어이가 없더라
막말로 DTD 10년짜리 팀 한 방에 2위로 보낸 김기태나 9위까지 박혔다가 포시간 양상문 보고 류중일급 지원 해줬어봐. 우승은 못해도 코시 한 번은 갔지 씨발ㅋㅋㅋㅋㅋ 김기태는 그 보강 안해주는 걸로 구단하고 싸우다가 나갔고, 양상문도 그렇게 FA에 뭐에 모자라서 리빌딩선언한 건데 단장 되고 김현수 계약서에 싸인하면서 존나 씁쓸했을걸? '나 때는 뭐 해주지도 않더니 저 양반은 오자마자..'
그래놓고 류중일이 양상문보다 더 말아먹은 게 함정
댓글
이치너굴 2021.03.31. 13:39
 AsanRiceVillain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
양씨는 언급조차 하기싫지만서도 떠오르게댐ㅋㅋㅋㅋ
작전능력을 키우는건 코칭스탭인데 그딴소리나 하고 앉았으니ㅋㅋㅋ
누가 모르냐고 우리 작전 병신인거 ㅋㅋㅋㅋ

번트하나 댈놈이 없고 머가리 위로 번트질하는데
그거 고치는게 코치들이고 그 수장이 지면
저딴말 못하는건데 괘씸도 정도가있지 저새낀 걍 고의로 진걸로 밖에는 안보임 ㅅㅂㄹ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1. 13:41
 이치너굴
그냥 씨발 어차피 쳐던질 거 준플 1차전 끝나고 사퇴하고 류지현이 감독대행 했으면 2차전 몰랐다
진짜 그렇단 소리가 아니라 그런 소리를 할 정도로 그 감독이 개쌍놈의새끼라는 소리다
댓글
이치너굴 2021.03.31. 13:47
 AsanRiceVillain
ㄹㅇㅋㅋㅋㅋㅋㅋㅋ
이생각도했음ㅋㅋㅋㅋ 차라리 저ㅈㄹ하면서 덕아웃 분위기 흐리지말고
수석코치한테 위임할거면 꺼지지 씹련.. 했음ㅋㅋㅋㅋ
댓글
AsanRiceVillain 작성자 2021.03.31. 13:52
 이치너굴
아니 어차피 질 거라고 쳐도 의욕도 없고 예의도 없는 새끼보다야 구단에 애정있고 결단력 있는 양반이 낫지 ㅋㅋㅋㅋㅋ
류지현 감독한테 기대하는게 그거임. 이분은 팀이 하다못해 4위 5위 내지는 더 아래로 가도 자기가 머리를 짜내건 작전을 더 쓰건 인터뷰에서 내 탓이오 하건 해서라도 선수들한테 책임 돌리는 짓거리는 안 할 거 같거든. LG에서 반올림하면 30년 일한 분이 경기 좀 안 풀린다고 LG 선수 욕하겠나
댓글
이치너굴 2021.03.31. 14:44
 AsanRiceVillain
후... 저때만생각하면 화가난다 화가나아..
올해는 믿어보죠 최소한 응집력이 더 돋보이는 팀이될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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