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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독일(나치)의 입장에서 보는 제 2차 세계대전 - 2. 전간기 (2)[발롱도르~]

1편 링크 : https://www.flayus.com/45717356

 

먼저, 저는 네오나치가 아닙니다. 나치의 전쟁범죄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제 2차 세계대전에...
에펨네이션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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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간기 (2) (1918 ~ 1939)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에게 너무 가혹하였습니다.

막대한 전쟁 배상금은 물론이고, 영토를 빼앗겼으며, 군비를 제한당했습니다.

독일의 오래된 라이벌인 프랑스, 그리고 벨기에와 국경을 맞닿은 라인란트 지역이 비무장화 되었습니다.

 

Rhineland.jpg

라인란트 지역, 출처 - 위키피디아

 

 

1차대전 후 독일이 바로 혼란기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황금기가 있었습니다.

실제 히틀러가 집권한 것은 1933년으로, 종전 15년 후 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동안 독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세계 역사상 최악의 인물이 집권할 수 있었을까요?

 

당시 독일은 공화국 체제였습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으로 불리며, 정식 국호는 독일국 (Deutsche reich, 도이체 라이히)

바이마르 헌법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헌법이었으며, 독일국은 가장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독일 제국 헌법에는 지방자치가 보장되었으며, 

여기에 더해 새로운 바이마르 헌법에는 대통령제, 내각제, 수상제, 국민투표제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바이마르 헌법은 1918년 당시 여성 투표권 및 참정권을 보장하였으며,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정당 결성의 자유가 모두 보장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든 자유로이 나타낼 수 있었으며 표현의 자유로 인한 불이익은 금지하였습니다.

이는 지금 봐도 현대의 민주주의 헌법에 가까운, 당시로써는 매우 혁신적인 헌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조항은 반대로 나치에게 악용당합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이었던 제도에 의해 파시스트 국가가 탄생한 것입니다.

 

 

종전 후의 독일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국민 대다수는 공화국 체제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기존의 독일 제국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공화국 체제는 승전국에 의해 강제로 세워진 정부라고 생각했습니다.

1차 대전 당시 독일 본토가 침략당하지 않은 채로 공화국 정부의 항복으로 끝나자, 국민들은 배후중상설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시기적으로 기존 독일 제국인 군주정이 몰락하고, 공화국 체제가 수립되자마자 항복하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바이마르 공화국이 연합국과 손잡고 독일을 배신한 집단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해 지폐를 마구 찍어냈으며, 이는 엄청난 초인플레이션을 불러옵니다.

 

germany_infla.png

출처 - google 검색

 

독일 초인플레이션 시기의 사진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돈으로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돈을 땔감으로 쓰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돈을 땔감으로 쓰는 것이 땔감을 사는 것 보다 싸게 먹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권도 2년 집권하지 못하고 집권 정당이 계속 바뀌었으며, 정치적 혼란 만큼 사회적 혼란도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나 1923년, 화폐개혁을 위한 렌텐마르크의 발행으로 초인플레이션은 한 순간에 멈춥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어설프게 언급하기보다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한낱 세계대전 덕후 공대생입니다 ㅠㅠ)

 

초인플레이션의 정지와 더불어 미국의 주도로 "도스 안 (Dawes Plan)" 이 통과되며 전쟁배상금이 탕감됩니다.

또한 8억 마르크에 달하는 미국의 차관이 들어오면서 독일의 경제는 빠르게 안정화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 (1924~1929) 독일은 전간기 중 황금기를 맞습니다. 

평균 임금은 상승했으며, 독일의 번화가는 화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고, 정치 체제도 안정되었습니다.

 

1929년, 도스 안을 대체하여 새로운 "영 안 (Young Plan)"이 UN에서 채택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독일의 전쟁배상금이 여전히 과도하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이에 따라 UN은 새로운 해결안을 채택한 것입니다.

독일이 물어야 할 전쟁 배상금은 베르사유 조약 당시 132억 금 마르크에서 112억 금 마르크로 경감되었으며, 

1988년까지 58년간 분할하여 납부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영 안 통과 직후 검은 목요일이 세계를 강타합니다. 대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아직도 정확하게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이 엄청난 타격은 독일에게도 직격타가 됩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붕괴했고, 도산 위기에 빠진 미국의 금융 기업들은 유럽에 투자했던 금액을 모조리 회수해갑니다.

물론 독일에 투자했던 금액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아직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1차대전 승전국들과 다르게 독일은 모든 식민지를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또한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아직도 물어내야 했고, 그동안의 경제 호황은 미국에서 들어온 차관과 민간 시장을 통해 유입된 달러화가 주요한 요인이었습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실업률은 폭등했으며, 경제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정권을 지지할 국민은 없었습니다. 정치적 대혼란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혼란을 틈타 1930년 총선에서 나치당은 20%에 가까운 18.3%의 의석 수를 확보하였으며, 공산당도 13.1%의 의석 수를 확보하였습니다.

나치당과 공산당은 공화국의 붕괴를 주장했으며, 연정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세력이 31%나 있는 상태에서 연정에 참여하지 않는 군소 정당도 25%나 되었고, 

이는 여야, 좌우 그 어느 세력도 과반의 연정을 구성할 수 없음을 의미했습니다. 정치적 불안과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이제 히틀러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독일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댓글 5

씨맥 2020.01.04. 00:16
라인란트 재무장!
총통각하는 역시 천재십니다!
댓글
RealmiND 작성자 2020.01.04. 09:07
 씨맥
나치 개새끼 해봐
댓글
씨맥 2020.01.04. 10:49
 RealmiND
나찌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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