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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독일(나치)의 입장에서 보는 제 2차 세계대전 - 1. 전간기 (1)[발롱도르~]

먼저, 저는 네오나치가 아닙니다. 나치의 전쟁범죄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의 시점을 연합국 시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추축국 시점(주로 독일)에서 보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1. 전간기 (1) (1918 ~ 1939)

 

먼저, 전간기라고 함은 일반적으로 제 1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 전 기간을 의미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중일전쟁의 발발을 제 2차 세계대전의 시작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해당 의견이 주류는 아니므로 여기서는 1939년 9월의 폴란드 침공을 제 2차 세계대전의 개전일로 정의합니다.

 

 

1) 동맹국의 패전과 베르사유 조약

 

versailles.jpg

베르사유 조약 서명 현장, 출처 : 위키피디아

 

제 1차 세계대전은 동맹국 (독일 + 오스만 + 오스트리아-헝가리) 의 패전으로 끝났습니다.

영국의 해상봉쇄는 독일의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1918년 3월에는 미국이 연합국 측으로 참전합니다.

그리고 결국 독일의 주요 방어선인 힌덴부르크 선이 붕괴되고, 동맹국은 결국 패배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먼저 항복하였으며, 독일은 칼 군항의 반란과 11월 혁명으로 정부가 붕괴하여 연합국에 항복하게 됩니다.

 

이제 영국과 프랑스는 다시는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아주 가혹한 내용의 베르사유 조약을 바이마르 공화국에게 제시합니다.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알자스-로렌 지방 프랑스에 할양 (철광석이 매우 풍부한 지역)

- 폴란드에 포젠 지방 할양

- 20년 안에 1,320억 마르크 배상

- 각종 군비 제한

 

독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었으나, 패전국인 이상 힘이 없었습니다.

당시 연합국 측에서도 너무 가혹하여 오히려 전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과도한 전쟁배상금으로 하여금 독일인들이 복수심에 불타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이었죠. 결국 이 의견은 옳았습니다.

 

end_worldwar.png

1차대전 종전 후 영토할양, 출처 : 위키피디아

 

빨간 선이 1차대전 종전 후 국경선입니다. 

겨자색의 오-헝 제국은 체코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로 쪼개졌으며

독일은 알자스-로렌 지방과 포젠 지방을 잃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프로이센은 월경지가 됩니다.

 

 

2) 제 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의 독일

 

독일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제 2차 세계대전 때 베를린이 소련의 붉은 군대에 떨어졌던 것과 달리, 본토 중심부는 전혀 전쟁을 겪지 않았습니다.

비록 경제상황이 매우 악화되었지만,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민간인들은 아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1월 혁명으로 군주제가 무너진 후 공화국이 설립되고, 그 직후 항복 선언을 하자 독일 국민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어 씨발 저새끼가 뭐라는거야? 왜?"

 

독일 본토는 전쟁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전선에 나가보지 않은 독일인들은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하자, 이는 분명히 배후의 무언가가 정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은 후방의 반란 때문에 전쟁에 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유명한 "배후중상설" 입니다.

정확히는 유대인,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등의 반동 분자들의 간첩, 탈영, 파업 등으로 패배했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주장은 독일의 군부나 우익들에게 아주 좋은 선동 주제가 됩니다. 패배의 이유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는 곧 나치당과 히틀러의 기회가 됩니다.

 

 

다음 화에서 다루겠습니다.

댓글 5

구질구질 2020.01.03. 23:54
지도로 보니 폴란드가 원래 독일 땅이 좀 섞여 있었구만
독일 입장에서는 폴란드 침공이 아닌 고토 회복으로도 볼 수 있겠군
그래서 러시아하고 반띵한건가?
댓글
RealmiND 작성자 2020.01.04. 00:11
 구질구질
ㅇㅇ 맞음
연합국하고 소련하고 동시에 싸우면 양면전선이 되어버리고
이러면 독일이 불리해지니 불가침조약 맺으며 소련이 폴란드 동부를 점령한 것
댓글
구질구질 2020.01.04. 00:37
 RealmiND
글로만 볼 때하고 지도하고 볼 때하고 확실히 다르구낭 ㅎㅎ;;;
그래서 폴란드 쳐 들어갈 때도 영국하고 프랑스가 별말 안했나보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련 친 건 정말 힛총통의 미친짓이네 ㅋㅋㅋ
명분도 없고~
댓글
구질구질 2020.01.04. 00:40
 RealmiND
아.. 폴란드 칠 때는 전쟁 시작이지;; 착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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