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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일본 최악의 사이비, 옴진리교 2 - 마츠모토시 사린 가스 테러 사건[발롱도르~]

1. 옴진리교의 탄생과 사카모토 일가 살인사건

https://www.flayus.com/27112362

 

 

 

II. 마츠모토시 사린 가스 테러 사건

 

Matsumoto City.jpg

▲ 마츠모토시(松本市)

 

 

1. 사건의 전말

 

사카모토 츠츠미 일가 살인사건(이전 회차 참고)이 일어난 이후.. 이 사건이 옴진리교의 소행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에가와 쇼코(江川紹子)와 코바야시 요시노리(小林善範) 또한 이를 주장하면서 옴진리교를 엄청나게 비판했음.

특히 코바야시는 사카모토 사건에 대한 추리를 임의대로 하기도 하였음.

 

위의 두 사람은 이러한 활동 때문에 옴진리교의 타겟이 되었고, 옴진리교는 이들을 죽이려다가 미수에 그침...

때문에 이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국민들이 옴진리교에 대해 분노하게 됨.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옴진리교 마츠모토 지부가 있던 마츠모토시의 시민들도 옴진리교를 극도로 혐오하게 되었는데..

시민들은 옴진리교가 재산을 강제로 헌납 받아서 멋대로 임야를 사들여 기도원을 세운 혐의로 사기죄로 고소해버림.

 

당시 전국민적인 옴진리교 혐오 바람 때문에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 변호사나 판검사들도 이들을 미워했음.

이에 다른 지역에서 일어났던 옴진리교 관련 재판은 싹다 시민들이 승리했고, 마츠모토시의 경우도 그럴 것이 예상되었음.

 

기존 재판에서도 가루가 되듯 털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재판이 시행되면 옴진리교는 일본 사회 전체에서 목이 날라가는 것이 당연지사였음.

그래서 아사하라는 간부들에게 재판을 진행할 판사를 살인하라고 지시하였고, 그 수단으로 사린 가스를 이용하기로 함.

 

 

2. 사린 가스

 

사린.png

 

사린 가스는 세계대전 때 독일이 대량 살상 목적으로 개발한 독가스... 

 

이후로 이란-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등에서도 사용된 살상률이 엄청 높은 무서운 생화학무기임..

 

사린 가스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약 500배에 달하는데 확산력이 엄청나서 2kg만 살포돼도 반견 350미터 가량은 바로 오염된다고 함.

근데 이게 무색무취의 가스이다 보니, 확산이 되고 있는지 전혀 알 새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릴 수 밖에 없음.

 

이 가스에 닿으면 호흡기, 피부, 눈에 바로 흡수되고 피부에 닿는 순간 발진이 일어남.

가스를 계속 마시면 몸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물이 줄줄 새나오고, 눈이 점점 흐려지면서 시신경이 마비..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지고 구토와 근육 경련이 일어나게 됨.. 이후 호흡곤란이 일어나면서 사망...

 

위 증상들이 10분 동안 계속 흡입했을 때 일어나는 증상들이라고 함.

 

그래서 일단 이 가스에 노출이 되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옷을 다 벗긴 다음, 흐르는 물로 눈과 피부의 오염물질을 닦아내는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함.

근데 이 가스는 해독제가 있는 독가스라서.. 병원으로 빨리 달려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3. 테러 과정

 

테러 과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했음..

 

1994년 6월 27일, 옴진리교 간부들은 판사를 죽이기 위해 쓸 사린가스를 특수 제작된 용기에 담아 트럭에 싣고 마츠모토시로 향함.

그리고 법원 관사로 가서 사린 가스를 살포하기 시작했음.. 6월 27일 저녁부터 6월 28일 새벽까지..

 

사린가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결국 마츠모토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다 중독됐음...

 

다행히 사망자는 7명에 그쳤지만, 부상자만 600명이 넘게 나왔음.

부상자였어도 계속 병원신세를 지다가 이후 사망한 사람도 많았음.

 

pic_20090221.jpg

▲ 당시 7명 사망을 알리는 신문 기사

 

4. 테러 이후

 

경찰은 한달이 지나서야 이 사건이 사린 가스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고, 경찰들은 용의자 수색에 나섰는데..

용의자로 몰려 잡혀간 사람은 이를 최초 신고한 코노 요시유키(河野義行)라는 사람이었음.

그 이유는 요시유키의 집에서 농약이 대량으로 발견되었고, 그가 위험물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제약회사 직원이었기 때문..

 

09-08-18-04.jpg

▲ 코노 요시유키

 

그러나 농약으로는 사린을 합성해낼 수 없음.. 그래서 전문가들이 언론에서 이를 증명하면서 코노를 옹호했지만 경찰은 들은 척도 안했음.

 

이후 목격자들이 수상한 트럭을 목격했다고 진술도 하고,

수사진 일부도 판사를 노린 범행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경찰은 계속 코노만을 진범으로 몰아붙였고, 결국 다음편에 다룰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의 범인인 옴진리교 간부들이 자백하기 전까지 코노가 무고하게 징역을 살았음. - 심지어 코노의 부인이 이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이었는데도... -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 이후 수사를 통해 알게 된 결과, 마츠모토시 사린 테러 사건은 옴진리교의 실험이었다고 함.. ㄷㄷ

 

이들은 원래 사린 가스가 아닌 탄저균을 배양 살포하여 테러를 할 생각이었지만

1993년 카메이도에서의 탄저균 살포 실험에 실패하여 (카메이도 악취사건; 고압분무기를 써서 탄저균을 살포하는 바람에 탄저균은 죽고 악취만 나서 미수에 그침) 생물 테러를 포기하고 화학 테러로 노선을 바꿨다는 것...

그리고 처음 만든 사린 가스의 위험을 실험해보고자 이 사건에 사린을 사용했다 함..

 

 

 

 

 

댓글 6

히비키오츠키 2018.07.03. 02:53
일단 희생양을 만들어서 국민여론을 가라앉히는거..

역시 어느 나라나 똑같지만 마음 아프네..

이거 재밌게 보고있어요 ㅋㅋ
댓글
멜랑꼴 2018.07.03. 07:47
크 다음편에 드디어 도쿄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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