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일본사 이야기 2 : 죠몬시대의 흐름과 죠몬토기[발롱도르~]

이번 회차에서는 지난 회차에서 살짝 언급만 하고 넘어갔던 죠몬 시대(縄文時代; 승문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어보고자 한다.

죠몬 시대는 약 1만 3천년 전 부터 일본 열도에서 약 1만년 가량 진행되었던 시대로, 우리나라로 치면 '신석기 시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죠몬 시대 = 일본의 신석기 시대라고 봐도 무방.

죠몬 시대가 '죠몬'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이 시기의 유물로써 다량 출토되는 토기의 문양이 새끼줄 문양이기 때문이다.

새끼줄 문양 → 繩 : 밧줄 승 / 文 : 무늬 문

이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 '죠몬(じょうもん)'인데, 이 죠몬 토기가 일본 각지의 신석기 유적에서 출토되면서 이 시대를 대표하게 된 것이다.

 ◀ 죠몬 토기

죠몬 토기는 위와 같은 문양을 갖고 있는데 토기의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죠몬 시대가 워낙 길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시기별로 모양이 다름)

죠몬 토기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출토되는 빗살무늬 토기(즐문토기)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한국식 빗살무늬 토기가 죠몬 토기와 함께 출토되기도 한다.

- 아예 죠몬 토기와 빗살무늬 토기가 똑같은 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존재.. -

죠몬 시대는 시작 시점은 비슷한데, 끝나는 시점이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다.. (끝나는 시점이 빠르면 3천년 전에서 느리면 2천 3백년 전까지의 범위 ㄷㄷ)

죠몬시대는 토기 모습의 변화를 기준으로 여섯가지 시대로 나눈다.

(초창기, 조기, 전기, 중기, 후기, 만기)

1. 죠몬 초창기(약 1만3천년 전 ~ 8000년 전)

• ⓐ 아직 기후가 한랭해 추위를 피하려고 동굴 등에 서식하면서 이동생활을 함
• ⓑ 사용 토기 : 환저토기 (밑 부분이 둥글게 돼있음)

• ⓒ 특징 : 돌촉, 낚시바늘 사용 / 토기 사용 시작

• ⓓ 유적 : 나가사키 현 후쿠이 동굴

- 그러나 수렵 및 이동생활을 한 특성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이시기를 죠몬시대로 인정하지 않고 구석기 시대로 편입하기도 한다. -

2. 죠몬 조기 (약 8천년 전 ~ 6500년 전)

• ⓐ 평지에 수혈식 주거(구덩이식 주거)를 세우고, 10명 내외의 집단을 형성하여 정착생활
• ⓑ 사용 토기 : 침저토기 (밑 부분이 뾰족하게 돼있음)

  

• ⓒ 특징 : 어업 발달 → 패총 출현(조개더미, 쓰레기장), 토우 출현
• ⓓ 유적 : 아오모리현 간페이 유적

3. 죠몬 전기 (약 6500년 전 ~ 5000년 전)

• ⓐ 정착생활 고착화되면서 마을이 형성됨
• ⓑ 사용 토기 : 평저토기 (밑 부분이 평평하게 돼있음)

   

- 이 시기부터 집 안에 화로를 만들게 되면서 토기를 바닥에 놓거나 가열하기 쉽도록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 -

 ◀ 토기와 불을 이용한 조리 장면 (사진 출처 : 니시도쿄시 홈페이지)

• ⓒ 특징 : 들깨나 박, 옻 같은 식물 재배 시작(원초적 농경), 통나무배를 이용한 어업 시작(오키아이 어업)
• ⓓ 유적 : 카나가와현 미나미호리 패총

4. 죠몬 중기 (약 5000년 전 ~ 4000년 전)

• ⓐ 마을의 형태가 중심부에 광장을 두고 둥근 고리 모양을 한 형태로 바뀜

 (사진 출처 : 니시도쿄시 홈페이지)

• ⓑ 취락 규모도 엄청 커짐 (한 마을에 1000가구가 넘는 것도 있다고 함 ㄷㄷ.. 따라서 인구도 엄청 증가한 듯)
• ⓒ 사용 토기 : 화염토기 (끝부분이 불꽃모양처럼 돼 있음. 화려한 모양의 토기)

  - 이 시기의 화염토기는 대형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대형 토기가 유행한듯) -

• ⓓ 특징 : 특정 치아가 발치된 유골이 대량 발견됨을 보아, 성인식 같은 때에 통과의례로 이를 뽑는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ㄷㄷ..
• ⓔ 유적 : 나가노현 첨석 유적, 아오모리현 산나이 마루야마 유적 

5. 죠몬 후기 (약 4000년 전 ~ 3000년 전)

• ⓐ 후기에 접어들면서 주거지대가 이전보다 더 낮아지기 시작함 (학계에서는 농업이나 벼농사 도입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함)
• ⓑ 사용 토기 : 주구토기 (주전자 모양으로 돼있음)

  - 일본 사이트에 따르면 중기 때 크고 화려해진 토기가 다시 소형이 됐다고 함. 화려함보다 실용성을 더 추구하게 된 듯 -

• ⓒ 특징 : 장신구가 다양해짐 (칠기, 광주리, 빗 같은 화려한 장신구가 많이 출토됨)
• ⓓ 유적 : 치바현 호리노우치 패총

6. 죠몬 만기 (약 3000년 전 ~ 약 2000년 전)

• ⓐ 죠몬 만기 유적에서는 농사도구가 많이 출토되는데, 이로써 농경을 상당히 광범위하게 했음을 알 수 있음
• ⓑ 사용 토기 : 카메가오카식 토기 (카메가오카 유적에서 발견된 형태의 토기)

  

• ⓒ 특징 : 앞니에 홈이 패인 유골이 등장(차상연치) / 대규모 벼농사 진행

   ◀ 차상연치 : 학계에서는 통치자나 주술자의 표식이었을 걸로 추정함

• ⓓ 유적 : 아오모리현 카메가오카 유적

시대 구분법 및 토기사진, 간단한 사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였음

http://history-of-japan.hatenablog.com/entry/2017/09/10/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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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차에서는 죠몬시대의 흐름과 토기와 연관된 그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회차에는 죠몬시대의 생활상을 다뤄볼까 해용

많이 봐주세염

끝

1. 일본인의 선조는 어디서 왔을까?

https://www.flayus.com/26236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