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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헷갈리는 맞춤법 7탄] 백분율? 백분률? 두음법칙 알아보기[발롱도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헷갈리는 맞춤법] 시리즈입니다.

 

1. 백분율

2. 백분률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

 

정답은

   1. 백분율

입니다

 

 

 

 

 

이유를 함께 알아볼까요~!

 

 

 

두음법칙에 관한 규정은 「한글 맞춤법」 제10항부터 제12항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두음법칙의 전제조건은 '한자음'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01.png.jpg

 

「한글 맞춤법」 제10항은 '녀, 뇨, 뉴, 니'로 표기되는 한자어가 첫머리에 올 때에는 '여, 요, 유, 이'로 적는다고 설명하고 하고 있습니다.

'ㄴ'을 'ㅇ'으로 적는다는 소리죠.

 

녀: 녀 → 여   예) 자 →

뇨: 뇨 → 요   예) 소 →

뉴: 뉴 → 유   예) 대 →

니: 니 → 이   예) 명 →

 

이 그것입니다. 참 쉽죠?

 

 

 

하지만 여기에는 [붙임] 조항들이 있습니다.

02.png.jpg

 

[붙임 1]의 경우,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첫머리에 오지 않을 때에는 '녀, 뇨, 뉴, 니'로 적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 → 자 (O)

자 → 자 (X)

 

→ 남 (X)

→ 남 (O)

 

라는 얘기죠

 

 

[붙임 2]의 경우,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예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접두사(접사에 포함되는 개념), 합성어에 대한 설명은 [헷갈리는 맞춤법 5탄]을 참고해 주세요)

 

신녀성 = 신(新) + 녀성(女性)              (여기서 '신(新)'이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입니다.)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신(新)]의 뒷말의 첫소리 '녀(女)'가 두음법칙에 따라 '여'로 적게 되어 '신여성'으로 적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슬슬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시죠?

 

하지만 걱정마세요

 

제11항, 제12항도 제10항과 똑같은 패턴입니다.

 

 

 

 

제11항을 보시면

03.png.jpg

「한글 맞춤법」 제11항은 '랴, 려, 례, 료, 류, 리'로 표기되는 한자어가 첫머리에 올 때에는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설명하고 하고 있습니다.

'ㄹ'을 'ㅇ'으로 적는다는 소리죠.

 

랴: 랴 → 야   예) 심 →

려: 려 → 여   예) 사 →

례: 례 → 예   예) 의 →

료: 료 → 요   예) 궁 →

류: 류 → 유   예) 행 →

리: 리 → 이   예) 발 →

 

 

제11항도 마찬가지로 [붙임] 조항이 있습니다.

04.png.jpg

 

05.png.jpg

 

 

제10항에서 설명한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은 적지 않았습니다.)

 

참 쉽죠??

 

 

 

이대로 제12항도 한번 볼까요?

 

06.png.jpg

 

「한글 맞춤법」 제12항은 '라, 래, 로, 뢰, 루, 르'로 표기되는 한자어가 첫머리에 올 때에는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고 설명하고 하고 있습니다.

'ㄹ'을 'ㄴ'으로 적는다는 소리죠.

 

라: 라 → 나   예) 원 →

래: 래 → 내   예) 일 →

로: 로 → 노   예) 인 →

뢰: 뢰 → 뇌   예) 성 →

루: 루 → 누   예) 각 →

르: 르 → 느   예) 묘 →

 

 

역시나 [붙임] 조항도 설명이 같습니다.

07.png.jpg

 

 

 

 

 

그런데 여기까지 설명을 들으셨으면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어? '백분률'의 '률(率)'은 첫머리에 오지도 않고,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나 합성어도 아닌데 왜 '백분률'이 아니라 '백분율'로 발음이 되는 거지?

 

하고 말이죠.

 

 

 

 

그 이유는 「한글 맞춤법」 제11항의 단서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08.png.jpg

 

위 규정은 「한글 맞춤법」 제11항의 단서 조항으로

 

한자음 '렬, 률' 앞에 받침이 없거나 'ㄴ' 받침이 오는 음절이 나오는 경우에는 '열, 율'로 적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1) '렬, 률' 앞에 받침이 없는 경우

    나 → 나

    규 → 규

 

  2) '렬, 률' 앞에 'ㄴ'받침이 오는 경우

    분 → 분

    백분 → 백분

 

이 되는 것이죠.

 

도움이 되셨나요?

 

 

 

 

 

'녀, 뇨, 뉴, 니'

'랴, 려, 례, 료, 류, 리'

'라, 래, 로, 뢰, 루, 르'

 

만 외워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두음 법칙 좀 안다는 소리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참고로 제가 소개드린 [붙임] 조항은 「한글 맞춤법」 제3장 제5절 '두음 법칙' 부분에 적힌 많은 [붙임] 조항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붙임] 조항만을 추려서 적은 것이므로 정확한 두음 법칙을 알고 싶으시다면 「한글 맞춤법」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우리

 

백분율(O)   백분률(X)

실패율(O)   실패률(X)

합격율(X)   합격률(O)

 

헷갈리지 말아요!!

 

 

 

 

 

진짜 마지막으로 끝말잇기 할 때, '기름' 다음에 '음악'은 두음법칙이니까 허용된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1. '기름'은 한자음도 아니고 '름'은 첫머리에 오지도 않기 때문에 '음'으로 적을 수 없고 따라서 두음법칙이 아니다!

2. '음악'의 '음(音)'은 소리가 '름'에서 '음'이 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음'이었기 때문에 두음법칙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 친구를 잃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댓글 21

서영은 2023.01.15. 12:50
미리 말해줬으면 난 친구가 있었을텐데
댓글
송하영 작성자 2023.01.15. 12:51
 서영은
난 끝말잇기 혼자 해서 친구 안잃었는데ㅋㅋㅋ
댓글
윈터 2023.01.15. 12:52
잃을 친구가 없는데
댓글
송하영 작성자 2023.01.15. 12:53
 윈터
역시 님은 부하밖에 없죠??
두목님
댓글
민지 2023.01.15. 13:00
녀자들 백분률이 어떡해됌
댓글
송하영 작성자 2023.01.15. 13:01
 민지
'어떻해', '됌'이라고 적어주세요
댓글
옐팝 2023.01.15. 13:37
잃을친구가 없는데 왜 읽으라 한거지

열받네?
댓글
송하영 작성자 2023.01.15. 13:40
 옐팝
열 받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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