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2019년 캄프 누 투어 썰

사진은 내가 폰 깨먹어서 구글포토에 남아있는 사진 올림.

2019년에 가족들이랑 스페인 여행 감. 내가 부모님 졸라서 캄프 누 투어 신청했고, 전 날에 축구 샵에서 산 정품 토트넘 유니폼 입고 택시 타고 캄프 누로 ㄱㄱ함.

매표소 들어가자마자 바르셀로나 응원가 브금으로 깔리고, 표 파는 알바한테 영어로 나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최강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까 I think so 하고 좋아하심.

그 아저씨가 나한테 무슨 기기랑 헤드셋 같은거 줬는데, 알고 보니까 경기장 안에 명소들 들를때마다 설명해주는 거라 함. 퀴즈도 내는데 다 맞히면 추첨으로 상품도 준다니까 축잘알들은 한 번 도전해보셈.

맨 처음 간 곳은 박물관인데, 그동안 얻은 컵이랑 레전드 선수들 유니폼 쫙 진열돼있음. 메시 유니폼도 찾아보면 있음. 저거 볼 때마다 토트넘도 저렇게 컵이 많았으면 이런 생각함.

다음으로 간 곳은 3층 관중석인데, 거기서 방송사들이 해설할 때 쓰는 부스도 들어가보고 여러모로 재밌는 경험도 함. 어떤 스페인 어린애가 거기서 막 뛰어다니고 어머님이 위험하다고 쫓아다니는거 그 어린애 살짝 잡아줬더니 고맙다고 인사하심.

그 다음은 선수들 쓰는 락커룸 가봤는데, 그 당시 바르사 선수들 유니폼이 자리별로 쫙 걸려있음. 락커룸 안에는 최고급 족욕기랑 발 마사지 기계들도 있었음.

다음으로 간 곳이 대망의 필드임. 맨 위에 사진도 거기서 찍음. 감독 자리에 앉아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얼굴 드러나서 올리진 않겠음. 참고로 거기 기념품샵에서 캄프 누 잔디도 팔고 있음. 문제는 가격이 창렬(6유로, 7800원)이라 사진 않음.

아쉽게도 잔디밭은 잔디 보호한다고 못 들어가게 막아놓음.

마지막으로 기념품샵 들렀는데, 기념품샵이 무려 3층임. 거기서 친구들이 나한테 사달라고한거 대행구매로 사서 인증샷까지 보내주고 재밌었음. 나는 바르셀로나 물통 하나 지름.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여러모로 축구팬이라면 재밌을 투어니까 한 번 가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