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오스트리아 빈 간단한 정보[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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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년 1월에 이민 나온 개발자입니다. 여행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예전에 옆동네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여행
잘츠카머궅 - Salzkammergut
잘츠부르크 근교의 소금광산 지역입니다. 호수들이 정말 절경이고 다흐슈타인(Dachstein: 2995m)에 올라가시면 빙하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들 가시는 할슈타트(Hallstatt)가 여기 있습니다. 할슈타트에 가시게 된다면, 세 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소금광산 투어도 추천합니다.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인스부르크 - Innsbruck
알프스 속에 위치한 도시인데, 동계 올림픽을 두 번이나 개최한 동계스포츠의 천국이고 가장 비싼 유리라는 스봐로프스키(Swarovski)의 크리스탈월드(Kristallwelten)도 아름답습니다. 잘츠부르크만큼이나 부자동네라 도시가 굉장히 정돈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멜크 수도원 - Stift Melk(슈티프트 멜크) - 멜크 수도원. 빈 근교의 장서고가 유명한 수도원
음악
빈국립오페라 - Wiener Staatsoper(비너 슈타츠오퍼)
악우협회홀 - Musikvereinssaal(무지크페어아인스잘)
콘서트하우스 - Konzerthaus(콘체어트하우스)
테아터 안 데어 빈 - Theater an der Wien(테아터 안 데어 빈)
폴크스오퍼 - Volksoper(폴크스오퍼)
음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미리 해당하는 기간 공연을 예매하세요. 보통 국립오페라나 악우협회홀의 왠만한 공연은 매진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국립오페라를 보고싶으시지만 티켓을 못 구하셨다면 폴크스오퍼나 테아터 안 데어 빈도 괜찮습니다. 티켓 구하기도 국립오페라보다 수월하고요. 테아터 안 데어 빈은 뮤지컬도 자주 합니다. 꼭 국립오페라를 보시고 싶으시면 입석도 있습니다. 공연 시작 80분 전에 입석 전용 티켓오피스가 오픈하는데, 줄이 꽤 길기 때문에 보통은 공연 시작 두어시간 전에 가서 줄을 섭니다. 가격은 예전에는 3-4 유로였다가 공연따라 10유로도 하더군요. 1층(Parterre)은 무대가 잘 보이지만 여행객들로 가득차서 어수선합니다. 중간층(Balkon)은 측면이라 고개가 아프고요. 그래서 저는 보통 꼭대기층(Galerie)으로 갑니다. 관심은 있지만 입석 대기할 정도의 시간이 없으시고 날씨가 괜찮다면 빈국립오페라 옆 광장 스크린에 당일 공연을 라이브로 틀어주기도 합니다. 바닥에 신문지 같은 거 깔고 보셔도 되고, 서두르시면 벤치에 자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국립오페라 홈페이지에서 중계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s://www.wiener-staatsoper.at/die-staatsoper/aktuelles/oper-live-am-platz/).
악우협회홀도 입석이 있긴 합니다. 근데 정말 서두르지 않으면 무대가 잘 보이지도 않고 오페라와 달리 팔걸이도 없이 그냥 서있어야해서 정말 정말 힘들어요. 특히나 여행하느라 많이 걸으셨다면 십중팔구 맨 뒤 바닥에 주저앉아 벽에 기댄채 주무시게 될 겁니다.
미술
MQ - Museumsquartier(무제움스크봐티어) https://www.mqw.at/en/
레오폴트 무제움(Leopold Museum)이나 무뫀(mumok: 현대미술) 같은 여러가지 미술관들이 모여있습니다.
예술사 박물관 -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알베르티나 - Albertina
벨베데레 - Belvedere
빈분리파 전시관- Secession
훈데어트바서하우스 - Hundertwasserhaus
커피
Cafe Sacher(카페 자허) - Sacher Torte(자허 토어테 -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자허의 카페. 근데 전 커피를 더 좋아해요.
Demel(데멜) - 황궁에 빵을 납품하던 빵집인데 커피도 맛있어요.
Hawelka(하벨카) - 오래된 빈식 커피를 팔아요. 예전 모습 그대로의 커피를 팔다보니 다른 커피점들과는 좀 다릅니다.
Sluka(슬루카) - 역시 황궁에 간식거리를 납품하던 빵집입니다. 여기 가면 커피에 생크림 얹어주는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를 주로 마십니다.
Winer Melange, 혹은 그냥 Melange (비너 멜랑쥐) - 빈에서만 마신다는 카푸치노 비슷한 커피입니다. 맛있어요. 거의 대부분이 이 커피 마신다고 보시면 될 정도로 빈에선 보편적인 커피예요.
Einspänner(아인슈페너) - 그 아인슈페너..
참고로, 여긴 아이스커피 시키시면 아이스크림에 커피가 부어서 나와요. 차가운 커피 드실 거면 스타벅스를 가셔야...
디저트
Sacher Torte(자허 토어테) - 그 유명한 초코케잌. 전 살구쨈과 초코렛의 조합이 너무 달아서 불호...
Apfelstrudel(앞펠슈트루델)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크리스토프 발츠가 생크림이랑 먹던 사과 파이입니다. 생크림이나 바닐라 소스를 얹어먹는데, 기본으로 나오지 않는 곳도 많으니 원하시면 따로 말씀을 하셔야 해요.
Palatschinken(팔라트쉰켄) - 팬케이크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Kaiserschmarren(카이저슈마렌) - 팔라트쉰켄을 뭉게놓고 잼 같은 거를 곁들여 먹는 건데, 단 음식 싫어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Mohr im Hemd(모어 임 헴트) - 초코머핀 같은 거에 초콜렛을 채운 엄청나게 초코초코한 메뉴입니다. 초콜렛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먹거리
Rinderwahn(린더반) - 햄버거집. 여기는 추천해서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미디엄으로 구워져 나오는 패티가 정말 맛있습니다. 크래프트 비어도 생맥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만 저는 주로 츠뷔클(Zwickl: 필터링을 하지 않아 뿌연 맥주)을 마십니다.
현지 음식
Plachutta Wollzeile(플라후타 볼차일레) - 오스트리아 음식 전문점 (예약 필수)
Lugeck(루겤) - 오스트리아 음식 전문점 (예약 추천)
Salm Bräu(살름브로이) - 오스트리아 음식 전문점 (예약 추천)
슈닛첼(Schnitzel)도 좋지만 최애 메뉴는 갈비탕이랑 비슷한 타펠슈핏츠(Tafelspitz)입니다. 타펠슈핏츠 때문에 플라후타를 좀 더 선호합니다. 살름브로이에는 슈텔체도 있습니다.
Strandcafe(슈트란트카페) - 숯불구이 등갈비 :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결국 폐점했습니다.
Schweizerhaus(슈바이처하우스) - Stelze(슈텔체 - 돼지다리)
독일에선 학세라고 부르는 그 족발요리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에 비해 고기가 좀 더 촉촉하고 크렌(Kren: 영어로 Horseradish)를 곁들여 먹어서 좀 덜 느끼합니다.
Konstantin filippou, O Boufes - 미슐랭 2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비스트로.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조합한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내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입니다. 예약 필수이고요, 비즈니스 런치도 있습니다. 역시 예약 필수입니다. 예약에 실패하신다면 같은 셰프가 하는 o Boufes도 매우 좋습니다. 레스토랑 바로 옆에 붙어있는 와인 마시는 비스트로인데 이곳 음식도 아주 훌륭해요. 여기도 예약은 하셔야 하는데, 레스토랑보다는 쉽습니다.
Amador(아마도르) -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입니다. 스페인 쪽 요리인 것 같지만 아직 가보질 못 해서...
Steirereck(슈타이어렠) - 미슐랭 2 스타 레스토랑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언론사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들었다고 하네요. 오스트리아 음식을 베이스로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맥주도 다양하고 맛있지만 와인도 참 많이 마십니다. 빈만 해도 근처가 죄다 포도밭이기도 하고요.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식사에 오스트리아산 와인을 곁들여보세요.
가을에는 슈투름(Sturm, 독일에선 페더봐이서 - Federweisser)을 많이 마십니다. 와인이 완전히 발효되기 전에 효모와 함께 병에 담아 출시하는 와인 막걸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당분이 알콜로 변하기 전이라 달달하고 효모 때문에 뒷맛이 막걸리와 비슷합니다. 슈퍼에서도 쉽게 구하실 수 있는데, 효모 때문에 완전히 닫히지 않게 만들어진 뚜껑이기 때문에 병을 눕히면 안 됩니다.
빈에 오실 때 미리 연락주세요. 제가 바쁘지 않으면 좀 더 자세한 정보도 알아봐드릴 수 있고, 시간이 맞으면 밥도 사드립니다. 서른 중반에 이민와서 친구들이 죄다 한국 살다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다양한 분들 만나는 것도 은근 재밌더라고요. 여행관련 종사자 절대 아니니 걱정 마시고 연락주세요. ^^
댓글 18
막 유명한 도시만 가려고해서 오스트리아는 빈하고 잘츠부르크만가서 담번에 가면 다른 지역도 가보려했거든요 !
문법적으로는 영어와 비슷하지만 복잡하고, 대신 예외가 적습니다.
위의 특징(단어를 조립하는)이 동사에도 적용이 되고 상황에 따라 분리가 되기도, 합쳐진 형태로 시제변화가 되기도해서 헷갈리긴 합니다.
예를 들어, Ich komme um 10 Uhr an(나는 10시에 도착한다) - Ich kann um 10 Uhr ankommen(나는 10시에 도착할 수 있다) - Ich bin um 10 Uhr angekommen(나는 10시에 도착했다)
여기서 보시면 an 과 kommen 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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