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아프리카 사파리 싸게 가는 법

점심먹으면서 아프리카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간단하게 적습니다.

 

동서 아프리카 포함 장,단기로 3번 여행했습니다. 

평점은 4.7점입니다

 

 

1. 아프리카는 비행기 자체가 비싸다.

 

사파리를 즐기려면 일단 가는게 급선무다.

 

사파리가 대중적으로 잘 발달되어있고, 동물들도 많은 대표적인 곳이 아마도 케냐, 탄자니아, 남아공일텐데 비행기값 찾아보면 지옥이다. 

 

싸게 가려면 다른 게 없다. 

 

명심해야 할 것 두개,

 

비수기와 경유다. 

 

케냐나 탄자니아의 경우 비수기 에티오피아 경유, 

 

남아공의 경우 비수기 중동 경유가 싸다.

 

비수기는 나중에 서술하도록 하자.

 

그리고 진짜 생각보다 줜나 멀어서 쉬엄쉬엄 경유해서 가는게 이득이다. 

 

물론 2년 반 전이긴 하지만, 인천-광저우-에티오피아-탄자니아 경유편이 왕복 66만원인가에 끊은적도 있다.

 

우리가 솔직히  ㅅㅂ 돈이 없지 시간이 없냐?

 

 

 

2. 한국에서 출발하는 패키지는 현지 시세의 2배정도 가격이다. 

 

사파리는 실제로 현지에서 컨택해도 비싸다.

 

이게 일자별 공원 입장료 자체가 비싸고, 

 

드라이버 비용에 차량비용 숙박비용 먹는비용 등 줜나 비싸다.

 

그런데 이걸 더 비싸게 만드는게 바로 한국에서 시작하는 패키지다. 

 

보통 한국에서 모객해서 현지 한국인 랜드사로 넘기면

 

현지 한국인 랜드사는 또 현지인 랜드사로 넘기고 

 

그 랜드사가 차량과 프리랜서 기사를 섭외하는 꼴이라 더해지는 비용이 많다.

 

절대로 피하자.

 

 

 

3. 현지에서 컨택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현지에 직접 가서 사파리 여행사를 섭외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것은 시간과 루트 그리고 일행이다.

 

보통 현지 여행사들에서는 정형화된 일정, 

 

예를들어 3박4일, 4박5일 등등의 일정을 마련해놓고 사람이 차기를 기다린다. 

 

정해진 사람이 다 차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는 말이다. 

 

그리고 막상 현지에 가보면 길거리에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다녀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또 브로커가 있다는 얘기는 수수료도 있다는 것.

 

그래서 막상 타보면 어떤 사람은 3500불, 어떤 사람은 2800불이고 아주 난리다.

 

한나절 지나면 뽀록나는데 그걸로 싸우고 아주 지랄이다.

 

근데 드라이버는 아무것도 모른다는게 줜나 문제다.

 

또 이런 여행의 경우 많이 남겨먹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방법이 국립공원에 들어가는 날을 줄여버리는 것이다.

 

이런 식이다. 

 

4박 5일 일정을 선택했는데, 

 

첫날, 국립공원 입구정도에 있는 숙소에서 잠을 잔다.

 

이게 가능한게 국립공원에 담이 세워져 있는게 아니라서 근처에도 동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공원 근처를 하루종일 배회하면서 ㅈ같은 기린이나 얼룩말 따위를 보여주고 

 

다음 날 국립공원에 입장해서 하루치 입장료를 먹어버리는 것.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숙소도 대부분 암담하다.

 

캠핑을 선택하는 싼 패키지의 경우 물론 각오를 하고 가는 거겠지만,

 

롯지 이상을 선택하면 개중에 제일 그지같은 곳으로 항상 안내한다.

 

제일 수수료를 많이 주는 곳이니 상태도 최악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같은 아싸에겐 이게 제일 중요한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존나 멀뚱멀뚱 차 안에 낑겨타야한다는 것.

 

이거 생각보다 지옥이다. 

 

그러니 현지에서 컨택하는 것도 거르자.

 

 

 

4. 다 됐고 숙소는 내가, 드라이버도 내가 한국에서 고용하자. 

 

이게 솔루션이다.

 

요즘 인터넷 줜나 좋고, 호텔간에 경쟁도 치열하다.

 

내 방에 앉아서 국립공원 내 호텔들도 예약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자 그럼 뭐부터 해야할까?

 

첫번째로는 개비싼 외국 여행사의 패키지를 분석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힙하이드어웨이나 아베크롬비&켄트 같은 개 럭셔리 하이엔드 여행사의 일정을 참고한다.

 

이게 뭐냐면 돈 존나 많이 내고 가는 샛긔들한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루트라는 거다.

 

홈페이지에 보면 4박5일, 6박7일 등등 원하는 일정에 따라 루트가 나와있다.

 

그럼 그걸 그대로 베끼자.

 

두번째는 그 일정 상에서 숙박지를 찾는거다.

 

호텔스닷컴 같은데 가면 다 검색된다. 

 

쿠폰도 막 쓰고, 카드할인도 다 받자.

 

그리고 숙소가 어떨지 못미더우면 오이스터 닷컴 같은데 들어가면 된다.

 

숙소 사진 현실적으로 찍어놨고 줜나 구체적이라 나는 항상 참조한다.

 

여기서 또 하나의 팁은 국립공원 자체가 어차피 차로 움직이는거라서 숙소를 옮겨다니지는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아침에 출발했다가 어차피 다시 숙소로 온다. 

 

도착하는 시간만 조금 미뤄질 뿐이지 옮기는 것도 일인데 대충 하나로 통일하자.

 

그리고 2박하면 3박째 무료, 막 이런거 개이득으로 다 챙기자.

 

그럼 숙소 예약이 다 끝난다.

 

세번째, 내가 예약한 숙소와 루트를 들고 현지 여행사에 컨택한다.

 

현지 여행사라고 해서 전부다 자체 차량이나 드라이버를 두고 움직이는 건 아니다.

 

거의 소개소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소개소를 이용하자는 거다.

 

일단 구글링으로  그 나라에 있는 여행사 중 홈페이지가 있는 데를 전부 모은다.

 

그리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검색해서 평을 본다.

 

일단 여행업이 이루어진다는걸 확인해야 한다.

 

유령도 많다.

 

그렇게 한 10군데 정도 메일링 리스트를 만든다.

 

여기서 팁은 굳이 국립공원 근처나 목적지 근처 여행사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

 

나 같은 경우는 세렝게티 사파리를 하려고 잔지바르 여행사를 이용하기도 했다.

 

남아공 크루거 사파리는 더 요상하게 케냐 여행사에서 컨택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그게 더 싸더라.

 

아무튼 그 메일링 리스트에 니 일정과 호텔리스트를 쫙 보내고 인원과 현지 도착 날짜를 보내면 끝이다.

 

그럼 십중팔구는 엄청나게 자세한 답메일이 온다.

 

가격 얼마, 차종 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서비스는 뭐뭐 이런거 다 적혀있다.

 

서비스래봤자 생수제공, 첫날 어떤 종류의 도시락 제공 망원경 제공 뭐 이런건데 중요한건 가격이다.

 

그 중에 제일 싼거 선택하면 된다.

 

왜 그냥 제일 싼거 선택하면 되냐면, 어차피 소개소이기 때문이다.

 

그 가격에 어딜가도 기사나 차량은 랜덤이다.

 

비싼걸 선택한다고 더 좋은 기사가 오느냐? 아니다.

 

자 그리고 계약금조로 얼마 입금을 해주고 영수증을 받으면 끗.

 

그렇게 총 비용을 계산해보면 아마 국내 패키지보다 절반이 넘게 저렴할 것이고,

 

현지 패키지보다 루트는 좋고 숙소도 좋으면서 불안정성까지 해소할 수 있다.

 

이렇게 예약하면 한국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공항픽업이라던지 하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으면서

 

현지 패키지보다 싼 가격에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5. 더 싸게 가는 법은 비수기를 노리는 거다.

 

여행은 성수기에 해야한다고?

 

사파리는 그렇지는 않다.

 

물론 성수기에 가면 더 좋겠지.

 

근데 사파리에서 성수기 비수기라는건 사실 건기 우기의 '누떼' 움직임에 따라 결정된다.

 

누떼가 움직이면 다른 생태 피라미드들도 같이 움직이니까 더 좋다는 거.

 

근데, 이 누떼가 국립공원을 넘어서 아예 다른 곳으로 가느냐?

 

그렇지는 않다. 

 

어차피 국립공원 범주 안에서 움직인다.

 

국립공원 줜나 넓고 물 찾아 떠도는거다.

 

그니까 먼지 풀풀 날리는 건기에 가도 드라이버 닥달하면 동물들 질리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솔직히 한 이틀정도 지나면 지겹다.

 

동물도 지겹고, 초원도 지겹고....

 

그러니까 드문드문 천천히 봐도 즐거운게 사파리다.

 

비수기가 좋은 이유가 그거지.

 

게다가 가격도 거의 3분의 2 정도로 떨어지니까.... 개이득

 

또 국립공원이 붐비지 않아서 개이득.

 

국립공원마다 누떼가 언제 어디로 움직이는지 인터넷에서 다 알려준다.

 

요거 참고해서 숙소를 잡으면 되는데....

 

솔직히 하이엔드 여행사 일정은 전부 참고가 되어있으니까 요거만 따라가면 개개이득.

 

 

 

5. 결론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더 쓸게 많고 더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그정도의 열정은 없다.

 

일단 방향성은 이정도라는거 알아두면 

 

우리같은 흙수저 아싸들도 구라파 부자들처럼 초원을 누빌 수 있다는 것!

 

다같이 다음 여행은 아프리카의 초원으로 떠나자!

 

샛긔들아.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아는 만큼만 구라없이 알려줄게.

 

 

IMG_2794.JPG

IMG_3074.JPG

 

댓글 9

고정닉 작성자 2018.08.08. 15:25
 우리현
이오에스 였던 것 같은데... 
댓글
고정닉 작성자 2018.08.08. 16:55
 무적철매
부자면 직항타고 가겠죠. ㅠㅠ 넘모 슬프네요
댓글
은비 2018.08.08. 18:15
아프리카 안무섭나요 ..?
댓글
고정닉 작성자 2018.08.08. 18:17
 은비
한개도 안무서워요
댓글
은비 2018.08.08. 18:18
 고정닉
날씨는 어때요?
댓글
고정닉 작성자 2018.08.08. 18:20
 은비
한국보다 온화. 해안쪽 말고는 사시사철 한국 가을이나 늦여름 날씨. 
댓글
은비 2018.08.08. 18:22
 고정닉
생각보다 많이 안더운가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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