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케 이런 건 어때? (3)쥬욘다이

 개인적으로 마셔본 적이 있는 사케에서 맛평가가 대충이지만 마셔볼만 했다는 종류들을 소개해보자고 합니다.

 사케는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하다보니 소개되는 것 말고도 좋은 것도 많습니다.

쥬욘다이(十四代)

 토호쿠에 속하는 야마가타현을 대표하는 사케라고 한다면 단연 쥬욘다이입니다. 야마가타가 아닌 일본을 대표하는 맛있는 사케라면 쥬욘다이가 첫손에 꼽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쥬욘다이를 보유하고 있는 업장에선 사케를 좋아하는 손님에게 비싸더라도 한잔 어떻냐고 자신있게 권유하는 사케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손님들은 부탁하는 그런 사케이기도 하지요.

 사용하는 쌀도 야마다니시키나 류노오토시코같이 사케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종류이며 쌀로 유명한 토호쿠의 강점을 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라인업이 깔끔한 맛과 과일같은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인이 마셔봐도 이건 비쌀만하다고 생각할 맛입니다. 가격대는 720ml 한병이 3000엔에서 15000엔에 형성되고 있으나 정가로는 구하기 힘들며 프리미엄가격으로 2만부터 40만까지 매우 비싼 가격을 자랑하기에 음식점에서 사마시는게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1. 쥬욘다이 오리가라미

 오리가라미는 양조하고 바로 나오는 사케로 갓 나온 술 다운 프래쉬함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술맛을 더 강조한 버전이기에 비교적 술맛이 더 느껴집니다.

2. 쥬욘다이 후나타레 겐슈

 후나타레는 압착과정읠 거치지 않은 원액으로 만든 사케입니다. 오리가라미와 같이 쌀에서 나오는 맛을 좀 더 강조한 버전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깔끔하다고 느낄만한 사케입니다.

3. 쥬욘다이 나카토리다이긴죠

 나카토리다이긴죠는 쌀을 35퍼까지 도정해서 만든 사케입니다. 메론과 같은 향이 풍부하게 느껴짐과 동시에 입안에 들어갔을때 단맛이 돌고 목을 넘어갈때까지 걸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4. 쥬욘다이 반코우

 반코우는 다이긴죠를 -6도씨로 2년간 숙성시킨 사케입니다. 숙성시켰음에도 위스키와 달리 깔끔한 맛이 강조되며 쥬욘다이 특유의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5. 쥬욘다이 소우코우

 소우코우 역시 빙점하에서 숙성시킨 사케로 반코우와 비슷한 맛을 보여주며 메론과 같은 향과 맛이 극대화되어있습니다.

6. 쥬욘다이 류게츠

 쥬욘다이 류게츠는 착즙기에서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양만 사용한 사케로 쥬욘다이 2위 라인업입니다. 야마다니시키를 사용하였으며 맛의 풍부함과 깔끔함은 다른 라인업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입니다.

 도정비율이 35퍼이며 정가는 15000엔이하지만 프리미엄 가격으로 20만엔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6. 쥬욘다이 류센

 쥬욘다이 류센은 류게츠와 같이 착즙기에서 압력을 가하지않고 떨어진 술을 병에 받아서 영하에서 1년간 숙성시킨 사케입니다. 류노오토시코를 사용하였으며 그냥 술만 마셔도 안주 생각이 안 나고 계속 마시고 싶을만큼 맛이 풍부하며 깔끔합니다.

 역시 도정비율은 35퍼이며 정가는 15000엔이지만 프리미엄가로 40만엔이 넘는 쥬욘다이 제1위 라인업입니다.

 쥬욘다이는 맛의 깔끔함과 풍부함으로 비싸지만 이자카야에서 발견하신다면 한잔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사케입니다.

 만약 정가로 한병 구하실 수 있다면 이거만큼은 선물이 아니라 특별한 날에 마시는 술로 보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