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2022 서울바앤스피릿쇼 후기 - 6 (끝)

그리고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 했던 GlenGrant입니다
특히 18년이 아주 좋은 평을 듣는 물건인데 
이번 행사에서 18년이 시음이 가능할 줄 몰랐습니다. 

플라스틱 컵에 왼쪽 부터 18년 12년 그리고 아보랄리스입니다

18년이 좀 더 짙은색이긴한데 막 엄청난 차이는 없네요

맛으로는 18년이 왜 좋은 평가를 듣는지 알겠습니다. 부족함 없이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맛입니다. 
생각보다 달달하고 버번같은 바닐라 느낌도 있습니다
12년과는 다르게 약간 피트를 느꼈는데 이건 좀 신기했습니다.. 제대로 느낀건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15년이 있었으면 좀 더 좋은 비교가 될 수 있었을텐데 이건 좀 아쉬웠습니다
 

Westward 라는 아메리칸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통한 위스키 생산을 하는곳입니다.

특이하게 진짜 맥주로 위스키 만드는 증류소입니다. 진짜 페일 에일을 이용해서 증류하고 위스키를 만드는 진짜 컨셉 하나는 대단한 증류소 더군요
설립자가 맥주 양조를 하다가 위스키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그런지 확실히 이런부분은 특색이 있습니다
맛은 달달합니다. 향도 진짜 페일 에일을 증류시켜서 그런지 뿜어나오고요 근데 이 위스키가 상당히 비쌉니다.

병당 23만원 정도인데.. 가격이 좀 많이 어렵게 만드네요 10만원 후반으로 들어오면 확실한 위치를 잡을 수 있을거같긴 한데 20만원 넘어가는 위스키들은 
진짜 유명하거나 뛰어난 평가를 받는 위스키들밖에 없어서 많은 선택을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나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플렌테이션 럼의 라인업들입니다.

플랜테이션 럼은 저렴한 가격에 우람한 용량, 좋은 알콜 도수와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찾는 좋은 친구죠

여기서는 가운데에 있는 새로운 럼인 바베이도스와 피지오브 아일을 시음했습니다 
럼 특유의 설탕시럽 향과 단맛 그리고 여러가지 과일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개의 차이는 피지 오브 아일이 좀 더 화사하고 다양한 향인 반면 바베이도스는 좀 끈적합니다 좀 더 무겁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피지 오브 아일이 향도 좋고 바베이도스에 비해 산뜻한 피니시가 있어서 훨씬 깔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향이긴한데 제가 싫어하는 향은 아니라 맛있었습니다


 

플랜테이션을 마지막으로 저는 퇴장했습니다.  

정말 많이 공부했고 많이 마셔서 좋네요 

다음에도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해서 많은 분들이 더 다양하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