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비호운용 갈까 고민하는 친구를 위한 비호운용병 후기

20군번 응애이고, 방공부대 나온 곤뇽입니더

기술행정병 중 비호 고민하는 친구가 있는데, 비호는 정보가 별로 없으니 여기에 비호운용이 뭐하는지 대충 써볼건데요,

대충 이래 생긴 대공포의 포탑에서 저거 조종하는 보직이답니다. 

저거 참고로 포랑 포탑 돌리는거는 게임기의 조이스틱으로 돌리는거라 손가락 컨트롤 연습 ㅈㄴ하고, 컴퓨터 버튼으로 조작하는거라 몸 자체는 편합니다.

그리고 저거 92억짜리라 아무한테나 대충 정비 안시킵니다. 대공사격 전 포 수입할 때도 포에 있는 부품만 90개가 넘어서 절대 병사한테 짬때리지 않고 간부, 그것도 최소 짬중사급 이상이 주도합니다. 병사들은 옆에서 시키는 대로 포 부품만 닦으면 됨.

또한 저거 안에 에어컨있어서 에어컨 키고 대기하면 ㅈㄴ 시원함. 대신 히터는 없어서 혹한기때 조온나 추움

그리고 총을 탄약수는 k1 사수는 k5받아서 행군때 개꿀임. 남들 박격포니 기관총이니 들고 갈 때 비호는 그냥 권총만 들고 행군 ㅆㄱㄴ. 그리고 애초에 행군을 많이 하지도 않음. 비호타는 병사가 걸을 일이 생긴건 애초에 장비가 위험해서 튀어야 할 때고, 작전때도 걷거나 뛰어댕길 일이 없음

단점

저거 장비의 부품 싹다 외워야 함

포탑 옆에 달린 미사일 발사대를 유도탄포드라고 하고, 포를 둘러싼 부분을 요가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포에 탈 때 요가밟고 올라가면 개폐급 됩니다(저거 밟는 순간 포 영점 틀어지는데, 방공은 0.1밀만 틀어져도 포 적중할게 안맞는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 저기 렌즈같이 보이는 것도 EOTS라고 하는데, 저거 하나가 3억짜립니다. 그냥 걸레로 닦으면 개폐급되니까 절대 걸레로 닦으면 안되고, 수입포로 닦는 방법 따로 있으니 배워서 닦아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장비의 부품부터 시작해서 정비도구 3/4 소켓, 깔깔이 등 다 외워야 함. 장비 키는 방법, 일간정비 방법, 사격방법, 포 고각 올려서 엔진문 까는 방법까지 다 외워야 함.

+안에 통신장비가 999k랑 c4i라는 장비가 있는데, 이거 운용방법도 외워야 하고, 방공작전이랑 상황별 대응 매뉴얼도 싹다 외워야 함.

예를 들어 화생방도 보병들은 방독면 쓰고 까스까스 하는건데, 비호는 k5 방독면 쓰고 비호의 통신장치랑 연결해서 작전수행 해야함. 애초에 화생방 매뉴얼도 달라.

그리고 아까 0.1도가 아니라 0.1밀이라고 한걸 보셨을텐데, 비호는 공군이랑 기갑, 방공이 짬뽕된 병과라 많은 용어를 기갑처럼 씀. 360도가 아니라 6400밀 방위 사용하고, 포병숫자 쓸 줄 알아야 함. 그러면서 적 항공기 아군 항공기 외우고, 진지 가면 적 진지 위치랑 적 발진기지 위치 외워야 함. 

그리고 방공진지를 타야 하는데, 방공진지 생활은 간부가 누구냐에 따라 복불복임. 좃같은 간부 만나면 이새끼랑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해서 살자충동 드는데, 개꿀간부 만나면 개편하게 가라 치면서 꿀 오브 꿀 군생활 가능.

일단 방공진지는 아침점호를 연병장점호, 실내점호가 아니라 전투점호라고 해서 방공작전 훈련으로 점호함. 그래서 원래 fm은 아침에 ㅇㅇ발령!이라고 전화오면 뛰쳐나가서 장비 키고 상부 지시에 맞춰 훈련하는 걸로 점호하는거임. 근데 개꿀간부 만나면 미리 나가있어서 대충 장비 키고 입으로만 훈련한 다음에 나옴.(더 가라치는 케이스도 많은데 그런 사람이랑 같이 못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