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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역사 미스터리/괴담/공포 한국의 요괴들에 대해 알아보자-1[발롱도르~]

※도깨비같이 너무 개체차가 큰 경우는 제외하거나 세분화해서 일부만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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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기원요

 

신기원요는 조선 숙종대의 문신 홍만종이 지은 설화집인 [명엽지해]에 나오는 요괴로, 토막난 여인의 시체 모습을 하고있다.

장화홍련전의 장화, 홍련과 비슷하게 주로 밤의 객사(관청에 방문한 관리가 숙박하는 방)에 출몰하며 모습을 보일 때는 대들보를 뜯는 소리를 냄과 동시에 방의 대들보 위에서 바닥으로 팔, 다리, 머리, 가슴, 배 순으로 떨어져서 토막난 몸의 부위들을 한동안 꿈틀댄다고 한다.

 

다만, 한동안 꿈틀댄 후엔 몸의 부위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서 매우 아름다운 미인의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며 그후 자신의 한을 풀어달라고 자신을 본 사람에게 부탁해 그 사람이 자신의 한을 풀어주면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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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슨새

 
그슨새는 제주도에서 출몰하는 요괴로, 주젱이(주저리)라는 제주도식 비옷의 모습을 하고있다.
옛날 제주도에는 악질 살인범들을 사형장으로 끌고갈때 주젱이를 쓰게 했는데, 이 살인범들의 영혼이 그슨새가 된다고 한다.
 
인간시절에 살인마였던 요괴답게 그슨새는 굉장히 사악한 악귀인데, 보통 밤에 출몰하는 다른 요괴, 귀신들과는 달리 대낮에 몸을 펄럭이며 날아다니다가 피해자를 발견하면 피해자의 목에 줄을 걸고 홀려서 괴롭히다가 결국 목을 졸라 죽인다고 전해진다.
다만, 다른 사람이 그슨새에게 홀린 피해자에게 말을 걸거나 목을 조르는걸 막으면 피해자가 정신을 차려서 죽일수가 없기 때문에 그슨새는 주로 혼자 있는 사람을 목표로 삼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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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둑서니
 
어둑서니는 고려시대부터 등장한 역사가 깊은 요괴로, 어둠에 대한 공포를 상징하는 요괴이다.
만약 어둑서니를 본 사람이 어둑서니를 두려워하며 올려본다면 어둑시니는 점점 크기가 자라나는데, 만약 계속 어둑서니를 올려본다면 어둑서니는 거인이 되어 마침내 자신을 본 사람을 깔아뭉겐다고 전해진다(다만 깔린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런 어둑서니의 파훼법은 매우 간단한데, 아무리 어둑서니가 두렵고 무서워도 억지로 어둑서니를 내려다보면 역으로 어둑서니는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진다고 하며, 그냥 무시하고 쳐다보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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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꺼먹살이
 
꺼먹살이는 보통 기원이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심지어 삼국시대까지는 올라가야 나오는 다른 요괴들과는 달리 1960년대에 처음 목격된 MZ한 요괴로, 몸 전체가 검정색인 세살배기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있다.
꺼먹살이는 주로 산모퉁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며,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매우 짖궂어 사람 주위에서 '나는 꺼먹살이'라고 외치며 마구 뛰어다닌다고 한다.
 
꺼먹살이는 자신을 본 사람을 계속 따라오기 때문에 쫓아내기 어려우나, 꺼먹살이를 봐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약하고 물을 건너지 못해 이를 이용하면 쉽게 꺼먹살이를 떼어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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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영노
 
영노는 용처럼 생겼으나 팔다리가 없는 푸른색 비늘을 가진 요괴로, '비비'라는 울음소리를 내서 비비라고도 불린다.
영노는 이무기의 일종이라서 부패한 양반이나 벼슬아치들을 100명 잡아먹으면 승천할 수 있어 짐승, 나무는 물론이고 돌까지 삼키는 엄청난 식성을 가졌음에도 탐관오리들을 주로 먹는데, 이러한 특성때문에 몇몇 탈춤에서는 영노를 심판자 역할로 등장시켰다고 한다.
 
여담으로, 해외에선 영노가 공산주의 요괴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웃기게도 한 한국인이 트위터에서 영노에 대해 영어로 소개하던중 영노가 '부자'를 먹는다고 오역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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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노호정
 
노호정은 늙은 여우 요괴로, 보통 머리를 삭발하지 않은 고승의 모습을 취하며 매우 지혜롭고 얼굴이 잘생겨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둔갑실력이 매우 뛰어나 노호정이 둔갑했을때 사람과 다른점이 없으나, 흰 매와 누런 개를 보면 놀라서 이 방식으로 노호정과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역사서에 기록된 노호정이 한마리가 있는데, 그게 바로 괴승 신돈으로, [고려사절요]에 의하면 신돈이 사냥개를 두려워하고 방자하며 음란해서 사람들이 그를 노호정이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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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삼두구미
 
삼두구미는 그슨새처럼 제주도에 출몰하는 요괴로, 무려 민간전승에까지 등장하는 요괴이다.
삼두구미는 이름처럼 머리 셋, 꼬리 아홉을 가진 여우? 요괴로(두꺼비 요괴일 가능성도 있다), 매우 강력한 힘과 주술실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으로 둔갑하거나 몸의 일부를 떼어낼 수 있는데, 떼낸 부위가 말도 하며 떼어낸 부위가 다리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이동한다고 한다.
 
한편, 삼두구미는 특이한 성격과 식성을 가진 요괴기도 한데 삼두구미 자신의 다리를 잘 먹는 여성과 결혼하려 한다거나 자신의 약점이 계란, 무쇠, 동쪽으로 난 버드나무 가지라고 다른 사람에게 술술 말해주었다가 그 사람이 삼두구미의 약점을 꺼내어서 죽는등 뭔가 나사가 빠진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주로 무덤을 파헤쳐서 시신을 도굴해 먹는다고 전해진다.
 
여기까지만 보면 삼두구미는 뭔가 허당인 요괴처럼 보이지만, 삼두구미가 나온 민간전승에서 삼두구미는 시체가 빻아져 그 가루가 바람에 날려지는 최후를 맞았음에도 이 삼두구미의 민간전승이 제주도 사람들이 묘를 이장할때 원래 묘터에 버드나무 가지와 무쇠, 계란을 두게 하는 특이한 풍습을 가지게 했고 그 풍습이 지금까지도 전승되고 있는것을 보아 제주도 사람들은 이 삼두구미를 계속 두려워했다는 것을 알수있다.
아마 실전된 전승이나 설화에서는 삼두구미가 부활했거나 엄청나게 강력하고 악한 존재로 나왔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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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새타니(태자귀)
 
 새타니(태자귀)는 단명한 아이의 혼으로 평상시에는 신당의 꽃에 숨어있다가 무당이 점을 치면 밖으로 나가서 점을 쳐달라고 한 사람의 집 굴뚝으로 들어가 그 집의 모든 것과 미래에 있을 길흉화복을 조사한 후, 다시 신당으로 돌아와 휘파람으로 무당에게 조사한 결과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주로 역병에 걸리거나 굶어서 사망한 어린아이가 새타니가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이익의 [성호사설]에서는 어린아이를 납치해 가두고 그 아이를 영양실조 상태로 만든뒤 죽통에 넣어서 죽이고 그 죽통을 봉인해 인위적으로 새타니를 제작하는 '염매'라는 술법을 쓰는 정신나간 무당들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새타니는 어린아이가 요괴가 된 것이기 때문에 장난기가 많고 변덕이 심해 신당에서 마구 날뛰거나 가짜 점괘를 내게해서 무당을 당황하게 하기도 하나, 순수하기 때문에 사악한 짓은 하지 않으며 사탕, 장난감, 새옷등을 바치며 극진하게 모시면 큰 복을 계속 내려주기도 한다고 전해지나, 반대로 새타니를 화나게 하고 업신여기면 큰 화를 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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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새우니
 
새우니는 서구할미라고도 불리는 요괴로, 강원도 삼척에 출몰했던 지역 명물(?) 요괴이다.
참고로 위의 새타니랑은 전혀 관계가 없는 요괴이며, 이름이 비슷해서 둘이 관계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새우니는 산발에 매부리코를 가졌으며 손톱이 긴 생김새였으며, 사람의 혼을 맘대로 꺼내거나 바꾸고 남자들을 고자로 만들었으며 홍역을 퍼뜨리거나 자신을 흉보는 사람들을 병에 걸리게 하고, 길을 가는 상인들의 재산을 삥뜯는등의 사악한 행동을 했는데, 여우나 고양이로 둔갑도 가능하고 돌을 한손만으로 가루로 만드는등 힘도 세서 퇴치를 못해 새우니의 악행을 멈추지 못했고 결국 새우니 때문에 정선을 거쳐 한양으로 가는 길이 막혔다고 한다.
 
그러나 효자 최진후와 장사 김면이 결국 새우니를 퇴치하는데 성공해 (쑥뜸을 떠서 퇴치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새우니의 성기에 절굿공이를 넣어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이외에도 새우니의 꼬리를 자르거나 머리카락을 잘라 퇴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새타니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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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강철이
 
꽝철, 깡철로도 불리며 새우니, 삼두구미같은 대다수의 요괴처럼 일정 지역에서만 구전된게 아닌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요괴이다.
강철이는 용이 되지 못해 분노한 이무기나 화가 나서 날뛰는 용이 요괴가 된 것이라고 하며, 특이하게도 온 몸에 털이 났으며 소같기도 말같기도 용같기도 한 괴상한 생김새를 가졌다고 한다.
 
'강철이가 지나간 곳은 가을도 (전부 작살나서) 봄이 된다' 라는 속담이 당시 민간에 떠돌았을 정도로 힘이 강한 요괴였는데, 평소에는 늪지대에서 살다가 한번 등장할 때마다 폭풍을 일으키고 우박과 함께 폭우를 내리게 해서 홍수를 낸다거나 엄청난 열기를 일으켜서 그 지역을 초토화시키고 농사를 망치게 하는등 온갖 악행을 일으켜서 매우 악명이 높았고, 실학자 이덕무의 기록에 의하면 김포에 나타난 강철이를 쫓아내 바닷물 속에 쳐박았더니 바닷물까지 끓었을 정도로 화기가 강했다고 한다.
 
한편, 강철이는 20세기에도 목격된 적이 있는데, 1957년 양산군에 두마리의 강철이가 나타나서 무려 동아일보에서 기사를 쓴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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