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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빠가 말해 준 상냥한 거짓말

image.png 아빠가 말해 준 상냥한 거짓말


제 12회 일본어대상 문부과학대신상 초등부 수상작품.

 

주제: 마음에 울린 말 

 

아빠가 말해 준 상냥한 거짓말

 

사토우 코우키 佐藤 亘紀 

이바라키현 코가시립 코가제2초등학교 1학년

제 마음에 울린 말은, "아빠는 조금 먼 곳에서 일을 하게 됐으니, 엄마랑 건강하게 잘 지내."입니다. 그때 저는 2살이었습니다. 매우 어렸기 때문에 직접 들은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말해 주었을 때의 동영상이 어머니의 스마트폰에 지금도 남아 있어서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습니다.

이 평범한 말이 제 마음에 울린 이유는 사실 이 말이 아빠가 한 거짓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하고 일주일 후, 아빠는 백혈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이 말을 남긴 것은 병을 발견하고 입원을 한 날이었습니다. 못 만나는 동안 제가 슬퍼하지 않도록 아빠는 일부러 거짓말을 했습니다. 거짓말은 원래 나쁜 것이지만 이것은 아빠가 저를 위해 하신 상냥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동영상으로 들으면 아빠가 보고 싶어져 슬픈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슬퍼하기만 하기보다는 슬퍼하지 않도록 거짓말을 아빠의 상냥함을 생각해서 "힘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빠가 죽은 것은 알고 있으나 아빠의 거짓말이 진짜가 되어서 언젠가 늦은 밤 문 앞에서 "아빠 왔다, 문 좀 열어줘"라고 말하는 아빠를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아빠의 상냥한 거짓말 덕분입니다. 

아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빠, 거짓말 다 들켰어! 왜냐하면 주변에 병원 도구가 잔뜩있고, 아빠는 누워있고, 눈에서 눈물이 찔끔 나와 있고, 목소리가 쓸쓸해 보이니까." 그래도 저는 앞으로도 속은 척하며 살고자 합니다. 

아빠가 상냥한 거짓말을 해 주신 덕분에 제 마음은 강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아빠의 말을 잘 지켜 엄마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싶습니다. 아빠, 상냥한 거짓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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