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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물 인간은 왜 겉바속촉한 치킨을 맛있게 느낄까?.jpg[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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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00654_20180518.jpg 인간은 왜 겉바속촉한 치킨을 맛있게 느낄까?.jpg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 "인간"과 5개의 곤충 키틴질 분해 효소 유전자를 모두 간직한 "안경 원숭이"

 

 

우리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조상들의 몸과 마음의 특성을 DNA에 반영하고 있다. 맛도 그렇게 형성되었다. 맛은 음식물에서 느끼는 혀의 화학적 감각, 씹을 때의 느낌과 소리, 음식물의 온도와 색깔 등 모든 감각을 뇌가 종합하고 해석하여 판단하는 것으로 도파민 같은 신경정보 분자의 분비로 나타난다.

 

약 500만년 전 원숭이와 우리 조상들은 다른 진화의 길을 걷게 됐다. 우리 조상의 선두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있었다. 그 뒤를 이어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무엇을 먹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그들은 불을 사용할줄 몰랐기에 음식을 익혀먹지 않았다. 당연히 요리할 줄도 몰랐다. 활과 창을 만들 수 없어 동물을 사냥할 수도 없었다.

 

학자들은 루시와 같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의 치아와 턱뼈의 특성을 종합하여 그들이 먹었던 음식들을 미루어 짐작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주로 야생 과일, 동물 사체, 열매, 식물뿌리, 벌레, 곤충 등을 먹었다. 상위 포식동물이 먹다 남긴 동물의 사체는 재수있는 날의 별식이었을 것이고 벌레 곤충이 이들의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먹은 음식에 따라 치아와 턱과 얼굴모양이 결정되고 위와 장이 영향을 받아 체형이 결정되었을 것이다. 음식은 익히지 않았고 뿌리나 잎을 힘들게 씹어야 했기에 큰 어금니와 크고 튼튼한 턱을 가진 얼굴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요리하지 않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었기에 장이 매우 크고 길었을 것이다. 그래서 허리는 굵은 모습이었고 키는 작고 팔은 나무타는 기능이 남아 있어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길었을 것이다.

 

'키틴' 성분 겉껍질을 가진 벌레나 곤충이 포함된 그들 음식이 우리 입맛에 영향을 주었는데, 씹을 때 나는 '바삭' 소리와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것이 그것이다. 튀김요리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들이 벌레나 곤충을 먹을 때 적응된 소리와 선호하는 식감이 우리 입맛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학자들은 해석한다.

 

우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먼 후손 호모 사피엔스이다. 새우깡 같은 과자나 치킨, 포테이토칩, 새우튀김의 바삭한 식감과 '바삭' 소리를 좋아하는 것은 몇 백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먹었던 벌레나 곤충의 바삭한 식감과 소리에 대한 선호가 우리 유전자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에머링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박사과정생 등 미국과 프랑스 연구진이 포유류 107종의 유전체(게놈)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생대 공룡시대의 초기 포유류 때부터 곤충의 딱딱한 키틴질 겉껍질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키티나제)를 합성하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단단한 탄화수소로 이뤄진 키틴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를 합성하는 유전자는 모두 5가지로 밝혀졌다. 이들은 현재도 사람을 포함해 곤충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호랑이나 물범 등 포유류의 유전자에 일부 또는 전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공룡시대 동안 초기 포유류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육식공룡과 브론토사우루스 같은 초식공룡을 피해 밤중에 곤충을 잡아먹는 작은 동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곤충의 단단한 겉껍질을 소화하는 효소는 필수였는데, 키티나제는 소화관뿐 아니라 침샘, 췌장, 폐 등에서도 분비했다.

 

사람은 4가지 ‘곤충 분해 효소’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 가지만 쓰이고 나머지는 기능 정지 상태로 간직돼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곤충이 식단의 80∼100%를 차지하는 포유류는 이들 5가지 유전자가 모두 활성화했다. 개미핥기, 땅돼지, 아르마딜로는 그런 예이다. 유인원 가운데는 유일하게 동남아 열대우림에 사는 안경원숭이가 모든 유전자를 갖췄다.

 

 

요약

 

인류의 조상들은 씹을 때 '바삭' 소리가 나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곤충을 즐겨먹었다고 추측된다.

 

인간이 맛있다고 느끼는 식성 선호 또한 뇌 호르몬 분비에 의한 것인데, 이것은 당연히 진화 과정에 영향을 받았다.

 

인간이 바삭한 감자칩이나 겉바속촉 치킨 등을 좋아하는 이유 = 먼 조상들의 곤충을 먹던 식습관 때문이다~ 라는 설도 있다.

댓글 4

일관성 2023.11.23. 21:28
 꿀깅이
겉바속촉 가로쉬님이 니 친구냐
댓글
사쿠라미코 2023.11.23. 21:48
글쓴이 바퀴벌레 씹었을 때 황홀한 표정 안지으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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