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노른자의 지.주.선 (23) / 화나(Fana) - 그날이 오면[발롱도르~]

https://youtu.be/E9SeyxMSjgc

오늘의 지극히 주관적 선곡은

화나 의 그날이 오면 입니다.

화나는 한국힙합 2세대를 이끌었던 '소울컴퍼니'의 소속된 래퍼 중 한명이였습니다.

화나의 별명은 '라임 몬스터'였는데요, 그의 별명답게 '라임'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나의 벌스를 몇개 꼽아보자면

더콰이엇-'Airplane Music', 다이나믹듀오-'동전한닢 REMIX', 화나-'Rhymonic Storm'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 노래는 2006년에 릴리즈 된 곡으로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곡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 날'은 모든 사람들이 힙합을 사랑하고 힙합에 빠져들게 되는 날을 말합니다.

지금은 힙합이란 장르가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와서 수많은 대중들이 즐기고 사랑하는 장르가 되었지만

쇼미더머니가 흥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힙합은(특히 언더그라운드) 그저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비주류 장르일 뿐이었죠.

이 곡은 대중들에게 외면받던 힙합이 널리널리 퍼져 모두에게 사랑받고, 사랑받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힙합에 중독되어 종교, 정치, 교육, 문화 등 모든 삶의 영역에 힙합이 침투하여 영향을 주는 

그런 미래를 상상해보고,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 전체같은 날이 아직 오진 않았지만 (아니, 영영 오지 않겠지요)

적어도 일부분은 성공한 것 같네요.

"그 날이 오면 길거리 그 어디를 거닐든
공기를 타고 퍼지는 리듬 소리를 듣게 돼
국내외 모두에게 크게 랩이 유행해"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그 날'은 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