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6 Dogs - Faygo Dreams [간단한 MV, 곡 소개와 함께][발롱도르~]

Faygo Dreams는 지난 1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티스트 6 Dogs의 대표곡이다. 6 Dogs는 자신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유도한 Faygo Dreams를 정식 발매하며 뮤직비디오를 함께 선보였다. 노래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FAYGO DREAMS

발매: 2017.07.03

장르: 얼터너티브 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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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현실을 대변한다."

6 Dogs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자신이 꾸었던 가장 미친 꿈을 영상화한 것이라 했다.

뮤직비디오에서 6 Dogs는 홀로 오락실에 남겨진다. 즐거움을 느껴야 할 상황이지만, 그의 눈빛은 외로워보인다. 오락실의 게임기들은 여러 색의 빛을 내뿜지만, 화려한 빛과 대비된 그의 모습은 초라하고 외로워 보인다. 그의 눈 앞에는 환각처럼 8비트 숫자와 캐릭터들이 지나친다.

뮤직비디오에서, 아니 그의 꿈에서 6 Dogs는 세 가지 선택지를 받게 된다. 작년에 자살한 한 소년을 살리기, 마이클 잭슨을 살리기, 공과 장난감을 받기. 그는 공을 받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들은 평화(Peace) 속에 있어. 그들은 좋은 곳에 있어. 그들을 살릴 필요 없어." 라고 말하며.

이 뮤직비디오는 미친 꿈이라 했지만 사실 그의 인생을 나타낸 것일 수 있다. 오락실과 8비트라는 Nerd스러운 요소들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뒤섞인 이 비디오처럼, 그의 음악에선 포켓몬스터와 디지몬스터 등 Nerd스러운 요소들을 매개체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알 수 있다. 6 Dogs는 우울증에 시달린 인생을 살았고 결국 스스로 자신이 말한 '좋은 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나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주변은 밝아보이지만 자신 내면은 밝지 못했던, 인생에 지쳐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던 그의 인생이 그의 꿈으로, 뮤직비디오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

곡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Faygo Dreams는 8비트 풍의 비트의 멜로디와 같은 멜로디로 아티스트의 몽환적 멜로디라인이 전개되는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곡이다. Cream soda Faygo, damn I'm still dreamin'. 자신이 꿈속에 있음을 암시하는 훅을 멈블(mumble)하는 6 Dogs의 훅에서 많은 감정이 느껴진다. 곡 중간중간 Reset이라는 단어를 많이 넣은 6 Dogs의 가사에서 어쩌면 모든 것을 리셋하고 싶었을 그의 심정이 드러나기도 한다.

6 Dogs 특유의 멈블과 어두운 음색과 잔잔한 멜로디라인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곡이 이 곡이기도 하다. 이 음악을 통해 그의 인생과 음악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1999.05.05 ~ 2021.01.26
Chase Amick, a.k.a 6 Dogs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