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곡 모음 어제 경록절에서 알게 된 밴드들[발롱도르~]
- 여름이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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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을 많이 듣지만 음알못입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내가 왠만한 사람보다 음악을 많이 안다고 생각했던 저를 뼈저리게 반성하며,
그냥 제가 소소하게 알게 된 밴드, 가수들을 소개합니다.
어제는 경록절이었습니다.
경록절은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씨의 생일을 기념하여,
한경록씨가 주최한 페스티벌입니다.
'홍대의 3대 명절'로 불릴 만큼, 술마시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지만,
올해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Jay Park같은 분부터, 트로트, 재즈, 블루스, 모던락, 펑크락, 메탈, 포크 그리고 아직 인지도가 적은 인디가수까지 모두 다양하게 나온 2021 경록절은
거의 18시간동안 수많은 가수들이 출연하여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김일두
김일두씨는 제가 제비다방 명단에서만 몇번 보고,
한번도 직접 찾아듣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산 사투리로 말하는 나긋한 목소리는 그를 다시 찾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음악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김현식이 떠오른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참으로 매력있는 음악인 김일두, 오래오래 듣고 싶습니다.
2. 해리빅버튼
어제는 해리빅버튼의 보컬 이성수씨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와... 상당히 매력있는 아조씨다.... 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제가 일부러 영상도 이성수씨만 부르는걸 가져왔어요.
어? 근데 유튜브에 해리빅버튼을 쳐보니까 ㅋㅋㅋ
엄청난 하드락을 추구하는 밴드였더라구요.
영상에서 좀 노래들이 시끄러울 때 즈음에 해리빅버튼의 노래를 하나 넣겠습니다.
3. 피싱걸스
이분들은 낚시채널 섭외 1순위입니다.
대체 정신이란게 있는지 의심되는 정신나간 가사의 내용은
이 밴드에 대해 너무도 매력을 느끼게 만듭니다.
2011년에 결성된 밴드인데, 밴드 구성원이 하나둘 빠져나가는건 좀 안타깝네요.
4. 쓸쓸스
밴드 구성원 5명 모두 솔로인 이 사람들
노래 내용이 너무 웃기고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아직 솔로인지라, 만약에 이중에서 한명이 커플이 된다면
합류할 생각 있네요 ㅎㅎ
진짜 이분들 공연한다는 소식 들리면 꼭 간다.
5. 데디오 레디오
어제 공연 특성상, 점점 펑키하고 하드한 노래가 나오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데디오 레디오는 뭔가 익숙한 사람이 보이길래?
어? 싶었는데, 드러머분이 크라잉넛의 이상면씨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데디오 레디오를 기억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리코더의 등장 때문입니다. 찾아보니 그냥 밴드 사람들이 심심해서 만든 밴드라고 하네요 ㅋㅋㅋ
6. 더 바이퍼스
뭔가 이과생 3명이 모여서 만든 밴드 같습니다.
가사도 상당히 직설적인데, 무엇보다도 그 가사의 내용들이
'활화산' '적색거성' 등등 지구과학 교과서에서나 볼 내용들입니다.
물론 사랑 노래지만요.
아니나 다를까, 리드보컬 안성진씨가 지구과학 교사셨네요.
7. 럼킥스
머리 건들면 죽여버릴꺼 같은 분들입니다. (수록곡 Don't Touch My Hair 참조)
요즘은 이런 정통 펑크 뮤직을 하는 밴드가 거의 없죠. 참 귀한 밴드입니다
어제 공연 중에서도 보컬의 소리가 제대로 안 들렸는데, 그게 펑크죠.
뮤비를 보시면 이들이 어떻게 펑크 머리를 하는지, 펑크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ㅋㅋ
이쯤에서 해리빅버튼 노래 하나 투척
8. 롤링쿼츠
롤링쿼츠는 엄청 기억하려고 한건 아니지만
공연 시작 시간부터 외국인들이 'Rolling Quartz time?' 이러고 다녀갖고 알게 되었네요.
뭔가 아이돌 뮤직을 하게 생겼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015B와 함꼐한 'Random'은 제가 얼마전에 스포티파이로 듣다가
'아니 이렇게 아이돌처럼 생긴 사람들이 이런 노래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9. 곽푸른하늘
갑자기 곡이 잔잔해 지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그나마 롤링쿼츠로 잠재우려 했다는 노력을 알아 주십시오...
이걸 한편에 올릴꺼기 때문에, 빨리 줄이는것도 어쩔수 없습니다.... 곡이 많아지면 로딩땜에 업로드가 안되어유,,,
곽푸른하늘도 그냥 제비다방 목록에서만 본 분인데,
너무 노래를 잘 하셔서 기억에 남네요. 너무 매력적입니다.....
아니 개인적으로 어제 제비다방으로 오신분들 다 너무 좋았음....
10. 몽림
베이스가 개쩔면서 그냥 다 개쩌는 2인조 듀오 몽림입니다.
어제의 최대 수확? 이런 느낌이네요.
뭔가 정우느낌이 나면서도, 정우와는 다른 매력.
꼭 전곡 다 들어봐야겠습니다.
마무리는 어제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 정우-오정세 부분입니다.
심지어 양은 미발매곡인데 오정세 배우께서 흥얼거리는게 포인트.
정우는 제가 전부터 정말 응원하는 분인데, 이참에 더 뜨셨으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더 기억에 남는 밴드가 여럿 있는데,
제가 어제 낮술마시고 본지라,
이름들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여 엌ㅋ 너무너무 꿀잼이었습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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