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주변기기] 클래식 커스텀 키보드 리뉴얼 하기[발롱도르~]

 지금은 단종된 알프스 스위치를 사용하고, 90~95 년대 칼라풀한 로고 쓰던 시절 애플 키보드 (Apple Extended Keyboard 2, AEK 2) 키캡을 떼오는 커스텀 키보드 AEK Lunar 전번에 글 올렸었죠 (하이퍼링크)

 아무래도 스페이스바가 누를 떄마다 신경을 거슬려서, 서양의 키붕이들에게 물어보니, 내가 스테빌을 알프스 스테빌을 안쓰고 마티아스 스테빌을 쓴게 문제랍디다 (마티아스는 알프스 스위치를 복각시켜 현재도 판매중인 키보드 제조사).

 여유도 있고, 천천히 야후 옥션좀 뒤지다가 상태 좋은 AEK2 가 있걸래 가져왔습니다 8천엔띠

둘다 스페이스바만 빼고 PBT 재질의 키캡에 염료승화 머시기 인것 같은디 (잘모름)

영어 각인만 있는게 글자 퀄리티가 좋더라구요 ㅔ

스페이스바는 ABS 키캡이라는데, 자외선 맞으면 누래집니다. 둘다 누르튀튀. 키보드 나이가 서른 살일텐데 선크림도 안 발랐나 보다 ㅔ

좌측 올려져 있는 키캡이 일본어 각인 키캡, 각인이 뿌얘가지고 남색 같기도 하고 그러고요 ㅔ

깨끗해 보였는데 키캡 뺴면서 보니까 조그만한 키캡 안에서 거미 미라도 나오고 ㅔ (사진 찍었는데 올리기 싫음) 씻어야 겠더라고요

주방세제에 일주일동안 푹 담궈놨다가 꺼내서 널어놨습니다 졸라 깨끗행~

ABS 슷바 황변 제거)용으로 표백제에 담궈서 태양 선텐 시켜주면 다시 돌아옵니다

나라 별로 주로 이용되는 뭐 거시기 다 다르니까 하실거면 찾아보셔요  (영미권에선 Retrobrite 라고 부릅니다

일본은 화이타 어쩌구 세탁 표백제 거시기가 되더라고요 ㅔ

아 설명하기 귀찮아 과학 ㅔ 대충

일주일 조졌더니

좌측이 제일 누랬던 일본 각인 키캡 스페이스바 

가운데는 PBT 키캡

우측은 영문 각인 키캡 스페이스바

대충 누리끼리한거는 막 사라졌고 ㅔ

인제보니까 PBT가 더 누래질정도로 회색이 되었네요 좀 당황스럽고;

PBT 키캡도 ABS 혼합된다는 카더라만 들었는데 진짠가봅쇼 (모름)

키캡 바꾸기 완성

야 누런것도 업고 젊어졌다 허허 서른살 안같어 허허

비교용 사진

타건영상

 

슷바 소리가 아예 죽어버린걸 볼 수 있습니다.

고압 넣으니까 택타일 느낌을 주기 위한 판스프링이 용수철한테 졌는지 거진 리니어가 됐습니다.

드디어 슷바를 주겼다 허허 기분이 좋습니다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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