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시리즈 피파21 10시간 체험 후기[발롱도르~]

일단 피파20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것이 바뀐 것은 아님. 그래도 바뀌었다는걸 충분히 체감은 할 수 있음.

밑에는 바뀐 점들, 맘에든 점들, 개인적인 생각등등 서술함.

1. 드리블/개인기

 - 좀 바뀌었음. 드래그백도 원래 쉽게 R1/RB 누르면서 뒤로 커맨드 입력하면 바로 되던게 이제 LB + RB (L1 + R1) 둘다 동시에 눌러야되게끔 바뀐 등등.

    1대1 드리블에 신경을 많이 써놨고 옵션에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드리블(예를들어 민첩한드리블 - 자동켜기)을 하도록 해주는 자동옵션이 있는데 이게 기본셋팅으로 전부 on이고 그래서인지 굳이 드리블을 쓰지 않을라 했는데 제멋대로 스텝을 밟아대고 그냥 볼지키면서 등지고 돌게끔 했더니 갑자기 볼롤로 강강수월래를 하질 않나 여튼 종잡을 수 없게 해놔서 감잡는데 오래걸렸음. 솔직히 10시간으론 좀 부족하더라...... 좀 익숙해지면 드리블 옵션은 끄는게 낫겠다 싶음.

2. 크로스

 -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함. 원래 골문에서 RB/R1 + 크로스 누르면 땅볼로 빠르게 크로스 주는데 갑자기 허공에 막 날려버리길래 첨엔 뭔가 했음. 보니까 채찍같은 크로스라고 이번 21에서 새롭게 추가된건데 아놀드 크로스보고 만들었다네. 여튼 크로스가 좀 더 역동적으로 변했고 그만큼 크로스종류도 늘어나고 커맨드도 일부 바뀌었기 때문에 적응해야만 함. 대신 예전에는 크로스가 하도 골로 이어지는 확률이 적으니 되도록이면 드리블돌파나 패스로 풀지 크로스를 올리는 판단은 잘 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크로스가 정말 올릴 가치가 있는(받는 선수의 반응도 좀 달라졌기 때문) 그런느낌으로 바뀌었음. 팀에 크로스 좋은 풀백이 있다면 한번 시험해보셈. 꽤 재밌었음.

3. 얼티밋 체력 삭제

 - 체력이 드디어 삭제되었음. 원래 한판 돌리고 풀체력 아니니까 체력약 먹이고 돌리거나 더블스쿼드 맞춰놓는게 해답이었음. 근데 체력약은 귀찮은데다 나중에 좀 쌓이기 전까진 은근 아깝게 느껴지고 여튼 굉장히 불필요한 요소였음. 커리어면 몰라도 이건 얼티밋인데 마치 에펨마냥 체력이 있다는게 좀 웃겼지. 근데 이제는 삭제되어서 선수의 체력 부담도 사라졌고 매판 싱싱한 체력으로 뛰는 선수들을 볼 수 있고 체력보충해주는 귀찮음도 덜었음.

4. 커리어 변경점

 - 일단 장점은 시뮬레이션을 꼽을 수 있겠음. 에펨처럼 바둑판형태로 지들끼리 하게 냅두고 중간중간 중요한 장면에서 돌입해서 플레이할 수 있음. 근데 보통 돌릴거면 아예 풀로 돌리는게 보통이고 어느정도 승리가 확정되면 그때 나머지 경기 풀로 돌아가게끔 하다보니 이게 굉장히 메리트있는 변화인지는 아직 모르겠음.

 - 그리고 이제 타팀에서도 이적제안할때 선수 + 현금으로 제안옴. 근데 존나 필요없거나 오버롤 좀 괜찮아도 나이많은 선수 주면서 젊거나 좋은 선수 달라고 하기 때문에 크게 좋은건 아님. 

 - 또 훈련시스템이 바뀜. 이전까지는 매번 훈련을 할 수는 없으니 보통 랜덤가챠 돌려놓고 등급 뜨는대로 받았었음. D가 나오면 D가 나오는대로, A가 나오면 좋은거고 그런식. 근데 그런 랜덤가챠를 바꿔놨음. 일단 단 한번씩만 각 훈련세션들을 A로 플레이해놓으면 다음부터는 시뮬을 돌리면 자기가 받은 최고점수로 계속 시뮬이 돌아가기 때문에 무조건 한번씩만 A로 받아놓으면 됨. 근데 이게 커리어 공통인지 아니면 매 커리어마다 새로해야되는지는 아직 모름. 근데 보통 드릴세션은 계정자체에 공유되니까 아무래도 다른커리어로 해도 같지 않을까 싶네. 그렇다면 엄청나게 편해진거임. 물론 1번씩은 해놔야 되겠지만....

 단점이 있다면 선수 경기력에 따라 필드에서의 능력도 영향을 받는데 이게 부상당했다가 돌아온 선수는ㄴ 0부터 시작을해서 경기력 쌓는데 시간이 걸림. 경기력이 낮으면 오버롤에 마이너스가 가해진다고 보면됨. 반대로 높으면 오버롤 플러스. 아까 잠깐 했을때 호드리구는 80 +5 이렇게 되어있던데 100에 가까워질수록 생각보다 보너스수치가 큼. 단지 올리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그리고 여전히 뉴스나 코멘트같은거 반복멘트니까 별로 이쪽으론 기대하지 마셈.

5. 감차슈팅 상향

 - 예전보다 감아차기가 더 잘들어가게끔 바뀐 것 같음. 공간 열렸을때 멀리서 차는거 말고 1대1상황 말하는거임. 보통은 그냥 강하게 RT +슛이나 구석향해 차기/로빙슛 이런거 쓰는데 이번작은 그냥 1대1상황에서 감차커맨드로 차면 끝임.특히 아웃사이드로 감차커맨드로 구석향해 차면 웬만하면 들어가니까 자주 애용하셈. 키퍼들이 반응을 거의 못함.

6. 공간 침투, 뒷공간 뚫기

 - 일반적으로 뒷공간이 더 잘 뚫림. 아무리 견고하게 잘버티고 있던 수비진이라해도 시간지나면 언젠가 한번은 뒷공간을 꼭 내주게 되어있음. 그때 파고들면 수비수들이 보통 잘 못쫓아옴. 물론 빠른놈은 쫓아오지만, AI고 사람이고 압박전술 쓰는게 일반적이라 체력적으로 못쫓아오기도 하고 이전작보다 수비수의 뒷공간수비 리커버리 속도가 늦어진 느낌이라 한번 뚫리면 정말 막기 어려움. 키퍼 나오게 해봐야 AI는 전설만 되면 무조건 로빙슛으로 넣어버리니까 답도없고. 나도 그만큼 많이 뒷공간 뚫게되니 시원시원해서 좋지만 상대도 많이 뚫는다고만 알아두셈. 그리고 침투는 내가 루트 지정하는 방법을 아직도 모르겠음. 다음에 출시되고나서 찾아봐야할듯. 여튼 아직까진 침투자체는 적극적이고 자주 나오는데 루트가 한번씩 맘에 안듬. 그래도 전작보단 나음.

7. 난이도

 - 전설은 가급적이면 하지마셈. 멘탈 나가기 싫으면. 그 옵션에서 난이도 전설부터는 경쟁자 모드라는게 ON/OFF 가능한데 켜는순간 진짜 농락의 농락을 당할 수 있음. 이건 전세계 피파 탑클래스 유저들의 플레이를 AI가 본따게 하는것임. 개인기로 완전히 가지고 놀더라;; 공을 뺏을 수가 없게 만듬 ㄹㅇ. 전설을 굳이 할거라면 적어도 이거 끄셈. 근데 솔직히 그냥 월클로 하는게 속편함. 꺼도 1대1 드리블이 강화되고 수비시스템도 조금 바귀어서 공뺏기 힘든건 매한가지라. 막 시발 내앞에서 마르세유턴하고 스텝 6번 밟고 막 지랄 발광을 하더만.

8. 프리킥 개사기

 - 프리킥 개사기됐음. 프리킥 상황에서 무조건 키퍼보다 먼쪽 구석향해서 차셈. 그러면 거의 99% 들어감. 20에선 그렇게 프리킥 잘 막던 키퍼들이 뭘먹은건지 알리송이고 쿠르투아고 다들 하나도 못막음. 첨엔 차는 놈이 네이마르라서 프리킥 2골이 가능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님. 그냥 좀 프리킥 능력 준수한 키커가 구석으로 차면 키퍼들이 절대 못막음. 한번해보셈. 이건 아마 패치될 거라고 보긴 함. 프리킥 수비상황시엔 키큰 센백 키퍼 수비벽에서 빼서 반대편 골문 지키게 하셈. 센백쪽 구석으로 8:2 확률로 날아오더라. 키퍼가 못막기 대문에 센백이 막아줘야함.

9. 얼티밋 경기장 꾸미기

 - 이제 세레머니고 폭죽이고 관중함성이고 클럽주제가, 골 노래, 경기장 디자인 등등 전부 자기가 커스터마이징 가능함. 자유도가 높아져서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코인먹는거라 돈쓸데는 더 많아졌다고 봐야함. 특히 지금은 초창기라 매물도 적고해서 유명구단의 노래같은건(레알의 이나다마스 등) 5천골드 가까이 함. 경기장 꾸미는건 재미있지만 은근 돈나가는 요소라 이건 더 해봐야할듯.

정리 - 감차슈팅 많이 좋음, 크로스 올리는거 재밌어짐, 침투/뒷공간 뚫는게 확실히 강화됨(미드필더들도 막 뒷공간 뚫고 댕기면서 해트트릭 밥먹듯이 박고 그럼), 커리어는 어느정도 편의성만 좀 챙긴 느낌 그외엔 거의 안바뀜, 얼티밋은 체력삭제만으로도 행복함 근데 카드깡 확률 초창기라 그런지 개암덩이 같음 80이상 선수도 잘 안나옴, 전설 하지마, 프리킥 좃사기

이외에도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넹. 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셈.